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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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얼굴 그리려고 지금 미대 다니는 큰딸. 초등학교 6학년때 아빠랑 지리산 종주에 성공
막 신문에 나오고 그랬었다.)
큰일났다!
며칠 전에 산 좋아하는 한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리산 종주한번 합시다. 세석대피소 예약하려고 합니다.”
“어... 언제요?”
“7월20-21일 1박2일”
어제 다시 한 목사님 문자가 왔다.
“제 아내도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한목사님 사모님이 동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아내가 자기도 가겠다고 한다. 지금 안 해보면 평생 언제 해보냐며... 쿠웅......!!
갑자기 일이 엄청 커져버렸다.
사모님 둘 포함 총 5명 7월 20-21일 1박 2일로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기로 하고 대피소 예약완료!
사모님들 벌써부터 설레는 얼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데, 지금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것 같다. 지리산 종주가 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소풍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첫날 23km를 걸어야 하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직 이해를 못한다.
에고, 남자들은 이제 죽었다. 여자들 짐까지 짊어져야 한다. ⓒ최용우
ㅎㅎ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재미있겠는데요.
그건 그렇고
딸과 지리산을 종주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요즘도 그렇게 따님과 친하게 지내시는지요.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군요.
지리산, 다치는 분 없이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