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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씨를 쓸 수 있다

조회 수 618 추천 수 1 2016.06.28 19: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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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씨를 쓸 수 있다


어머니에게 성서공회에서 펴낸 노안성경 신약을 사 드렸더니 잘 보시다가 그걸 동생(이모님)이 보고 글씨가 커서 잘 보인다고 하니까 그냥 “너 가져. 나는 용우한테 또 사달라고 하면 되니까”
그런데 성서공회에서 노안성경은 수요가 없어 더는 안 만든다고 하여 그럼 내가 직접 만들지 뭐 -그렇게 해서 순전히 어머니를 위한 ‘어머니성경’을 만들어 드렸다. A4 용지에 글씨 크기 32포인트로 성경 전체를 편집해서 복사를 하니 500쪽 짜리 책 10권이 되었다.
어느 날 “인자 나도 글씨를 읽고 쓸 수 있당깨. 성경을 쓰다 보니깨 목사님이 설교헌 것이 성경에 다 있어부러야.”
그렇게 환갑 진갑 넘어 늦게 한글을 깨우치신 어머니가 전화번호부 뒷장에 처음으로 한글을 쓰셨다.


똥푼 사람 393-3200 


아마 정화조 청소하는 업체 전화번호인 것 같다.^^  ⓒ최용우


14370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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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6.06.28 21:24:52
*.164.153.48

ㅎㅎㅎ

눈물 날 만큼 재미있습니다.

profile

[레벨:38]클라라

2016.06.28 22:22:05
*.226.54.217

500쪽짜리 10권이나..최용우목사님은 효자중에 상효자시네요. 저는 왜 어머니 생전에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을까, 후회막급이예요.

아..글구 아무래도 저 양순례 어머님 왕팬 될것 같아요.^^

[레벨:21]주안

2016.06.29 00:18:55
*.69.199.48

성경에 다 있다!

위대한 신학자라고 볼 수 있지요?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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