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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영혼으로 대표되는 내면에 대한 감을 잃어버렸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한 마디가 이 상황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구는 자아 중심적인 의식적인 삶을 영위해 왔다. 결국 "종교" 는 사라져버렸다. (여기서 말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와 같은 집단 종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억압되어 있던 우리 내면의 아니마가 비상 출구를 찾아서 자아를 사로잡은 상태가 바로 "로맨틱 러브" 이다.

 

로맨틱 러브는 서구인들이 잃어버린 종교의 대체물이다. (로맨틱 러브에 빠진 사람은 일시적으로 자신의 분열이 사라지고 완전해지는 느낌을 느끼며 최상의 희열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로맨틱 러브는 자신 속에 존재하는 "아니마" - 남성에게는여성성으로 드러나는 영혼 -를 상대 여성에게 투사한 상태일 뿐이다. 어느 순간 그 상대 여성이 사실은 자신이 생각하는 아니마, 즉 여신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그는 좌절하고 실의에 빠지며 심지어는 상대방에게 분노하기까지 한다. 그러고는 또 다른 대상을 찾아서 또 다른 로맨스를 시작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로맨스는 종교의 대체물일 뿐 해결책이 아니다. 로맨스의 대상인 나의 연인은 내 속의 여신인 아니마가 아니라 아니마의 투사체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투사는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의 성장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도 하다. 아니마의 외적인 투사체인 연인을 통해서 역으로 우리는 나의 내면에 있는 아니마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아니마에게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 것이 종교의 시작이다.

 

우리는 우리 내면의 나인 아니마와 결합하고, - 신성혼 - 그녀의 인도를 따라서 더 깊은 무의식의 원형 속으로 들어가서 그 원형들을 의식화 해내어야 한다. 이 것이야말로 진정한 종교로 가는 길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레벨:28]첫날처럼

2018.01.09 18:48:32
*.168.51.35

로맨틱 러브에서 시작해서 종교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로 귀결되는 아주 의미심장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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