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글 수 7,935
관련링크 : |
---|
멀리 독일에 사는 친구가 제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줄 알고는 LP 15장을 보내왔습니다.
비록 초호화 명반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연주들이 많습니다.
중고 LP지만 판 상태를 살펴보니 다 좋습니다. 친구가 상태 좋은 것을 골라서 보낸 것 같습니다.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저에겐 정말 소중한 선물입니다. 한 장 한 장 즐겁게 들을 겁니다...^___^
그런데 이 친구는 목사입니다.
독일에서 오랜 동안 힘들게 공부해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지요.
이런 친구가 국내에 들어와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목회하면 더욱 좋을 텐데...
새해에는 이 바람도 하나 더 추가해 봅니다.
(오늘, 빨간색 옷을 입고 TV 앞에 선 어떤 여자 때문에 눈과 귀가 더러워졌는데, 친구가 보내온 훌륭한 음악으로 화가 난 마음을 달래봅니다...)
아무래도 음악 감상 하러
목사님 댁에 들려야겠군요.
엘피를 틀 수 있는 전축도 갖고 계신가보군요.
음악에 푹 빠져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내 마음이 다른 데 많이 분산되어 있어서, 음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글쓰기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아, 목사님 교회 달력은
지금도 내 책상 왼편 벽에 잘 걸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