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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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427 or 424/423 – 348/347 BCE 로 되어있다.
그런데 3500 페이지 정도의 전집이 있다.
초대교부들은 또 어떤가.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4세기 신학자였던 어거스틴 또한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500년전 칼빈의 저서들도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불과 수십 년 전에 계셨던
주기철 목사나 손양원 목사의 육필 설교문 하나 없지 않은가?
대체 어쩌자고 기록을 이리소홀이 했을까 싶다.
물론 난리통에 설교 공책 한 권 챙기기가 쉬웠겠는가 만
그래도 이건 너무 아쉽다.
20여년 전에 선친의 모교회였던 풍산교회(안동) 100년사를
발간했는데 자료의 부족으로 책이 좀 부실하다.
사진도 적고 생존자들 기억에 의존한 부분이 많아서 그렇다.
그래도 다행히 함석헌 선생이나
강원룡 목사님 같은 분들은 그나마 archive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아틀란타 공항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양복, 안경, 가운, 구두 같은 것들이
진열된 것 보면 부럽기도 하다.
아직 생존해 있지만
빌리 그래험의 밑줄 쳐진 주석책 같은 것이
잘 보관된 Wheaton College 박물관을 보면
기록의 힘이 무섭다는 걸 알 수 있다.
기록을 남기자.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우리가 저널이라도 매일 충실히 써 둔다면
후손에게 좋은 자료가 되지 않을까?
나도 선친의 육필 설교 원고 공책을 몇 권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귀하게 간직하고 있다.
우리 가정 믿음의 조상인 할머니가 쓰시던
성경은 할머니 작고 후 형님이 가져가셨는데
잘 보관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문맹이었던 분이 성경 읽으며 한글 깨우친 후
성경책 여백에 써두신 글씨를 보면서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생각해 봤던 적이 있었다.
물론 할머니 생존 때였다.
기록도 남기고
사진도 남겨봅시다.
공책에 따로....
정용섭 목사님의
옥고도 세월이 지나면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예, 역사의식을 잃지 않고
대구성서아카데미 사이트를 사이버 도서관이라 생각해서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자료를 잘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