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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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로 화가 치밀 때가 있습니
다. 세상의 불의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점에서 자신의 이해타산
에 걸린 문제로 화를 낼 때가 많습니다.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증거
입니다.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쉽지 않습니다. 저
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주님, 화를 내고 있는 저를 일단 그대로 인정하겠습니다. 아무리
겉으로 교양 있게 처리한다고 해도 속으로 화를 내는 저를 부정하
지 않겠고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겠습니다. 그게 바로 저라는 사실
을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화를 그대로 인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에, 즉 우상에 마음이 치우쳤다는 증거입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화를 내고 싸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놀이 자체를 즐거워한다면 화를 낼 일이 없을텐데, 승부에 매달리
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실질이 아니라 허상입
니다. 이런 허상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주님, 화가 날 때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화의 원인을 제거하거
나 저를 심리적으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 더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누군가에게는 이상하게 드릴지 모르겠지만...
화가 날 때, 그 해결방법으로 예수님께 더 집중한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물론 저도 아직 자유롭지 못하지만요.
가치 없는 허상에 마음을 쏟고 있음 깨닫게 해주고, 다른 모든 접근이
단순히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임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