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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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을, 천국이 그런 사
람들의 것이라는 말씀을(마 5:3)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습니다. 또한 그 말씀으로 설교합니다. 그렇지만 그 말씀이 오늘
날 교회 안에서 공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물질적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부자가 되려고 애를
씁니다. 그것이 오늘의 절대적인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이런 시대정신을 완전히 거스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반드시 이해가 되어야만 믿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
가 아직 영적으로 철이 덜 들어서 충분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주님의 말씀이기에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합
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에 철저하게 의존하면
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님, 이제 천국의 의미를 새롭게 받아들입니다. 천국이 무엇인
지에 대한 개념 규정에 매달리지 않겠습니다. 자기를 성취해야 한
다는 압박감과 욕망을 저 아래로 내려놓아야, 그래서 심령이 가난
해져야 비로소 참여할 수 있는 나라가 천국임을 믿습니다. 참된 복
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