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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지금은 설거지가 나의 즐겁고 행복한 취미생활이 되었지만, 결혼하기 전까지 나는 설거지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었다.
오래 전에 <38년 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설거지라는 것을 해 보았다. 눈이 뚱그래진 마누라! 울엄니 아시면 “남자새깽이가 무신 설거지여! 그렇려면 차라리 자지 띠어부러...”> 라는 글을 썼다가 전국의 아내들과 남편들에게 집중적으로 원망과 원성을 듣고 하마터면 자지 떨어질 뻔 한 적이 있었다.
한 후배가 이런 경험을 털어 놓았다. 아내가 자꾸 설거지를 하라고 해서 밥풀을 덕지덕지 붙은 채로 대충 해서 엎어놓았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다시는 설거지를 안 시킬 줄 알았는데, 아내는 한 수 위였다.
밥풀이 붙은 그 밥그릇에 그대로 밥을 퍼 담아 남편 앞에 놓았다.
ㅎ~ 여자들은 못 당해. 그냥 나처럼 설거지를 즐겨! ⓒ최용우
옛날 어머니들은 아들이 방울 달랑거리며
부엌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셔서 그런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