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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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죽을 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 생각도 없
이 갑작스런 홍수에 휩쓸리듯이 죽음에 빠져들까요? 특별한 사고
가 아니라 늙어 죽는 거라면 무언가를 생각하고 말을 할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주님, 제가 죽는 순간에 정신이 혼미하여 횡설수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분노하지 않기를 바랍니
다. 그 어떤 것에도 미련 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소연하지 않기
를 바랍니다. 자책감이나 허무한 감정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 죽는 순간에 하나님만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평화와 기쁨이 저의 영
혼에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똑똑한 소리
는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찬송를 부르기 원합니다. 웅얼
거림으로라도 주기도를 드리기 원합니다.
이런 일들이 어찌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겠습니까. 죽음이 닥치
기 전에 오랫동안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
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이런 일에만 저의 영혼을 집중시킬 수 있도
록 인도해주십시오.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예숫 그리스도의 이
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죽음을 여상스럽게 맞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