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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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당신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오감의 방식으로만 세
상을 경험하고 있는 탓에 이렇게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
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하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신 분이 아니라 없는 곳이 없는 분이
십니다. 무소부재이신 분이십니다. 그런 분을 어디에 계시냐고 묻
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시간과 공간으로 구성된 이 세상의 삶
에 익숙해져서 하나님마저도 어디에 계신가 하고 찾습니다.
주님, 없는 곳이 없으신 분을 '어디에' 계신가 하고 찾는 게 아니
라 '어떻게' 존재하시는가, 즉 '어떻게' 통치하시는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원합니다. 그러나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그것마저도 하
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마저
온전하게 인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 우리에게 최선은 하나님이 어떻게 고유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시는가에 영혼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우리를 찾아오실 때만 당신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할 수 있으니, 우리
의 약함을 도와주십시오. 성육신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
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