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아름다운 이별 소풍

조회 수 799 추천 수 0 2015.08.20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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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소풍


8월 15일 광복절에 온 식구들이 고향 장성에 모여 어머님을 모시고 계곡이 있는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어머님이 오랫만에 만난 손자 손녀들에게 거금의 용돈을 통크게 쏘셔서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음식값도 어머님이 계산하시겠다고 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유쾌하고 행복한 가족 소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광명, 세종, 광주에 사는 자녀들이 집에 무사히 들어간 것 까지 확인을 하시고 어머님이 79년동안 입었던 몸을 벗으시고 주무시면서 주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급히 다시 내려가 3일장을 은혜롭게 잘 마치고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어머님 머리맡에 구약성경 마지막권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먼저가신 아버지 곁에 모셨습니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니 같은 하늘이로되 어제의 하늘과 오늘의 하늘이 전혀 달라 보이네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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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8.20 13:17:20
*.94.91.64

정말 동화 같은 이야깁니다.

좀더 사셨으면 할만한 연세라서 안타깝긴 하지만

노환으로 고생하지도 않으시고

자녀들과의 마지막 소풍을 끝내자 마자 곧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하늘나라에 가셨으니

그 어떤 죽음보다 행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가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유족 모두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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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최용우

2015.08.21 08:16:13
*.66.102.16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맞닥뜨려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그 순간이 좀 일찍 왔다는 것이 좀 아쉬울뿐

어머니는 좋으실 겁니다. 다른 만남이 있을 것이니.

[레벨:12]sinsa

2015.08.20 20:59:30
*.127.1.65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주의 은총이 더하시길
육신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대하면
어린아이와 같으시니
어찌그리 고우신지
어찌그리 가벼우신지
건강할수록 무거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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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최용우

2015.08.21 08:18:32
*.66.102.16

고맙습니다. 평생 기도로 사신 분이라

당신 가실 순간을 짐작하신듯 통장을 보니 큰돈을 인출하여

갚아야 할것 다 갚고 뒷마무리까지 다 하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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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문전옥답

2015.08.21 08:12:33
*.194.68.169

담담하지만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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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최용우

2015.08.21 08:19:32
*.66.102.16

고맙습니다.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론 새로운 소망이 생기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18]여름비

2015.08.21 08:59:10
*.182.17.150

위로의 인사 드립니다.

profile

[레벨:30]최용우

2015.08.22 09:28:57
*.66.102.16

고맙습니다.

profile

[레벨:9]길위의벗

2015.08.21 12:23:16
*.62.212.58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길 두 손 모읍니다.
profile

[레벨:30]최용우

2015.08.22 09:29:10
*.66.102.16

고맙습니다.

profile

[레벨:29]유니스

2015.08.21 13:57:36
*.104.192.104

어머님 가신 길이 뭉클합니다.

저도 이 땅을 떠날 때면 

이 정도로 이끌리어

준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주님의 위로가 최용우님과 가족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profile

[레벨:30]최용우

2015.08.22 09:32:53
*.66.102.16

고맙습니다. 저와 아우가 목회자인지라 목사님들만 해도 220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산골짜기 오막살이 같은 작은 집에 살았던 이름없는 한 초라한 노인의 죽음에 참 많은

하나님의 천사들이 와서 축복하고 가시는군요.

[레벨:14]Lucia

2015.08.22 01:45:19
*.69.232.35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profile

[레벨:30]최용우

2015.08.22 09:33:27
*.66.102.16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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