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바람같은 길

Views 757 Votes 0 2017.01.19 08:42:24
관련링크 :  

내려놓고
홀연히 떠나고 싶다
매이고 꼬인 실타래를 두고
어디가든 편할 수 없다


원하는 것 다 얻어도
언제나 바람처럼
허하고 초라한 외톨이


김삿갓이 못난 인간이라지만
부럽다는 생각 지을 수 없다
머물러도 떠나도 편치 않듯이
애쓰고 수고하는 것
부질없는 일인가


누구나 짊어지고 가야할 짐
떠난다고 가벼워지랴
지금도 어제도
선배도 후배도 같은 운명


현실에서 투항과 탈주
극단은 상처만 안겨줄 뿐
할 수 있는 것
견디고 단단해지는 길이다


기꺼이 주어진 길
즐거이 걷자
할 일은 영원히 쉴 때까지
온 힘을 다해 사는 것


누가 다시 이 길을 걸어가도
세상은 다시 처음이다
바람에 스친 영일만
해가 뜬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sort
7853 성금요일에 제가 듣는 음악입니다. 주안 Apr 14, 2017 737
7852 종강했습니다. [2] 봄볕 Jun 01, 2007 738
7851 석학인문강좌 길희성 신앙과 이성사이에서 [1] 맑은그늘 Apr 01, 2015 738
7850 Una Furtive Ligrima(남몰래 흐르는 눈물) [3] 송정공 May 14, 2015 738
7849 인격적인 하나님 / 5월 14일 [1] 또다른세계 May 14, 2015 738
7848 Miriam Makeba [2] 정용섭 Jul 04, 2015 738
7847 사별한 이들을 위해 / 8월 13일 또다른세계 Aug 13, 2015 738
7846 '사도신경해설 강독' - 1차 발송 [14] 또다른세계 Jan 15, 2016 738
7845 감기약 2 [5] 예베슈 Mar 28, 2016 738
7844 보수적인 여자들도 가부장제의 피해자들이라는 주장... 신학공부 Aug 27, 2016 738
7843 [장미와 기도] 양과 염소 file [3] 최용우 Mar 20, 2017 738
7842 <책 소개> 베드로와 초기 기독교 신학공부 May 30, 2017 738
7841 (신간소개) 어부동의 아침-최용우 세번째 시집 [4] 최용우 Jun 27, 2017 738
7840 '나'를 넘어서야 / 3월 5일 또다른세계 Mar 05, 2015 739
7839 과속 인생 / 4월 6일 [2] 또다른세계 Apr 06, 2015 73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