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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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
주님!
넥타이 풀고 겉옷 벗고
허리띠도 풀고 바지도 벗고
양발도 벗고 지갑도 빼 놓고
마지막으로 속옷도 다 벗고
샤워를 하고 새 팬티만 입고
개운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니
창밖에서 귀뚜라미 귀뚤귀뚤
주님!
제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갑작스럽게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 한 가지 소원 꼭 들어 주십시오.
샤워를 하고 새 팬티만 입고
개운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어
창밖에서 귀뚜라미 귀뚤귀뚤
그 소리 들으며 눈감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7.8.17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꿈은 아니고요 그래서 '기도'합니다.
어머님 마지막 모습을 보니 다리한쪽까지 침대 난간에 척 걸치고 가셨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편해 보였습니다.
팜프렛이 아니고요 그래도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월간지<들꽃편지>입니다.^^
최소한 이름 정도는 기억하실 수 있도록 제가 더욱 열심히 분발하겠습니다.
제가 20대때 창간하여 27년동안 매월 펴내고 있는데 한때는 종이 두연 찍으면 8천부씩 나왔지요.
표지를 컬러로 해서 3천부씩 발행해 3천명에게 발송했던적도 있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나온 뒤로는 사람들이 종이책을 잘 안보더라구요.
구독자 수가 서서히 내려앉는게 아니라 그냥 뚝! 떨어지더라구요.
혹, 다비안 가운데에도 월간 <들꽃편지> 를 구독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모르니 링크 http://cafe.daum.net/9191az/HW66/47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는 꿈을 꾸시다니
꿈도 야무지시군요.
우리집 앞으로 고속도로가 뚫려서
분위기가 약간 삭막해졌습니다.
보내주시는 월간 팜프렛을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갚아야 하는데,
차일피일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