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이틀 전에 집에 있는 책을 대폭 정리를 하였는데요,
정리를 하다보니 거의 다 버리기로 결정하고 시원하게 해치웠습니다.
40대에 들어서니 아니 중반을 향한 이 때에 버릴 책이 더 많더라구요.
제가 안목이 별로인 점도 있겠고, 저의 변화로 필요가 없어진 책도 있고,
더 이상 흥미거리가 아니라서 버리는 책, 후카시를 잡으려고 꽂아놓은 책...등등
그러나 이런저런 책들이 그동안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자꾸만 읽을 책과 앞으로 읽을 가능성이 있는 책만 남기기로 했어요.
몇 달 전에 Transzendetal님이 준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이라는 책이
이 일을 하면서 떠올랐습니다. 참 매력적인 책이어요...^^
보르헤스는 국립도서관장까지 지낸 전설적인 작가로 장님이 되어갑니다.
이 책을 쓴 작가가 10대 소년이었을 때 그에게 책을 읽어주는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독서라는 내면을 위한 행동을 함께 해나갈 수 밖에 없기에
루이스 보르헤스의 독서 세계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입가에 미소를 짓거나 킥킥 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그의 독서 취향에는 백과사전을 순서대로 읽는 것이 있었는데
이 영향으로 모처럼 책정리를 하면서 따라해보겠다고 평소 보지도않는
브래타니카 백과사전 전질을 남겨버리는 엉뚱한 정리를 하고말았습니다.......ㅡㅡ;
신앙서적들 중에는 특히 '기도'에 대한 책들이 꽤 있었는데요,
다비아가 아니었더라면 신학에 대한 책을 접할 주제도 안되고,
하나님 앞에서 저의 삶의 상태에 따라 일방적인 책들이 많았습니다.
책정리를 하면서 좀 더 솔직해질 수 있었고,
홀가분해졌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답니다.
지금 남은 책은 뭐 보잘 것 없더라구요.
얼마 전 까마귀 목사님의 댓글에서 바르트가 '기도는 요구이다.' 라고
하신 것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데요,
다비안으로 읽을 만한 '기도 관련 책'을 추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본론은 이겁니다요...^^
"기도" 쉬우면서도 가장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가장 쉬운것이 기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ㅎㅎ
위대한 신학자 칼바르트는 "기도하며 두 손을 굳게 맞잡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무질서에 대항하여 일어나는
봉기의 시작이다" 이다고 하네요. 기도야 말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닌가 싶네요.
음...저도 3가지 정도 추천을 하고 싶네요.
1.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주기도와 하나님나라) 스탠리 하우어워스 복있는 사람들
-지금 여기서 우리가 살아내야 할 하나님 나라 백성의 기도로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의 의미를 복원해 내는 동시에 그 기도가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만연한 21세기 현실에서 어떤 함의가 있는지를 밀도있게 탐색하고 있는 책이고요..
2. 주기도문 강해 김세윤교수 두란노
-이 책은 월간 목회와 신학 10주년기념 신학강좌로 1999년에 두란노 서원에서 "주기도문 강해"를 강의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복음과 예수가 의도한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신약 신학과 기독교 신앙의 근본으로서 정확하고 깊이 있게 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도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
3. 나는 소망합니다. 조성기 랜덤하우스
주옥같은 기도문들이 알알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늘 책상앞에 두고 읽어 보아도 좋을 듯...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지나가는 길에 몇 자 적어 보았네요.^^
대구 놀러 가면 맛있는 것 사 주나요.....안 사주나요~~~
이해가 가기전에 저도 집안 살림과 정신적 살림살이를 좀 정리하고 싶은데..
신학연구소서 주문한 책을 오늘 또 받았네요 ㅎㅎ
욕심을 버리는게 제게 우선순위 같습니다
기도에 관한책은 다섯 손가락안에 들게 읽어봐서 추천 드릴만한 책이 없네요
저의 요지는 요거 였습니다 ....
기도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신영복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추천해드립니다
20년간 세상과 고립되어 성찰한 그분의 깊은 내면의 울림이
제겐 골방의 기도 음성을 옅듣는 것처럼 한장 한장 읽혀졌습니다
오늘 손에 쥔 아브라함 헤셀의 책도 기대가 많이되는 책중 하나입니다...^^
기도문을 써본 적도 없지만
그 기도문이 대를 이어 읽혀진다는 의미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은 변하는 것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여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버린 기도관련 책 중에는 은사주의 관련 내용이 많았습니다.
다비아를 접하면서
비대해진 은사주의의 볼륨을 조정하였고
군더더기 없는 신학과의 만남으로 적절한 자리매김을 하고 싶습니다.
'기도' 하면 '은사'와 연관되는 것을 떨쳐버리고
말씀하신 '신앙의 절정'으로 향하는 기도자가 되는 그 날이 오기를....^^
책정리 너무 힘든 일 중 하나죠?
버려야 할 책과 남겨야 할 책.
그냥 남겨 두고 싶은 책과 남겨 두면 좋을 책. 등등.
아무튼 제가 언젠가 사둔 유진 피터슨 목사님이 쓴 읽으면 좋은 책이란 게 있어요.
정확한 제목은 "Take & Read: spiritual reading-An Annointed List"
궁금해서 사긴 샀는데 영 도움이 안 되는 거 있죠. 제게는.. ㅎㅎ
여러 분야로 나누어서 책들 소개를 하고 있는데
기도 섹션을 보았더니만 ..
아는 이름들도 없지만 책들이 오래된 것들 위주고
또 번역된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통과!!
재밌었던 건 정말 기도를 많이 하시는 목사님이 쓴 책이라고 소개하며 덧붙이길
아주 많은 목사님들이 기도들을 안 하고 설교 하신다고.. ^^
제 경우에도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에서의 사색"과
김영봉 목사님의 "사귐의 기도"가 참 좋단 생각을 합니다.
근데 뭐 다 읽었을 거 같군요. ㅎㅎ
거참.. 왜 까마귀라는 이름을 부치셨는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ㅎㅎ
유진 피터슨의 책은 다비아에 들어서기 전에 샀던 책인데
그 때는 솔직히 신학자들 이름에 대해선 전혀 무지했어요.
지금 많이 안다는 뜻은 아니고 다비아에서 제일 많이 들은 이름이 아마도 칼 바르트였지요.
그래서 저도 Evangelical Theology: An Introduction 을 사긴 했는데--일반론이라 해서.. ㅎㅎ
Forward만 읽고 그냥 책장에 꽂힌 채로 있었는데 덕분에 이 책을 조만간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위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셔요. 예전에 제게 쪽지를 보내신 이후로 전혀.. ^^
1. 어거스틴의 기도 - 선한용(기독서회)
2. 사귐의 기도 -김영봉(IVP) - 기도는 사귐이다.
3. 더럽게 열심이다. - 방효익(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 신앙생활 본질에 대한 질문도, 의심도 없이 무조건 더럽게 열심히 믿기만 하지 말라는 영성생활 입문서.
4. 시편기도 - 최봉기(요단) - 시편을 주제로 한 메노나이트의 영성이랄까요.
5.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 - 최봉기(예영) - 기도는 자신의 삶을 주님께 노출시키는 것이라는 책.
6. 구하지 않는 것까지도 응답받는 기도 - 정요석(홍성사) - 기도의 남용과 오용을 지적한 책.
책 내용 모두 강추는 아니고요.
선별하셔서 취사선택을 요하는 부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