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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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민영진 목사님의 강의에서
김춘수 시인의 <나의 하나님>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그리고 그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란 표현을
렘브란트의 그림 <도살된 소>와 연상하셨습니다
저는 여기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 습작>을 덧붙입니다
민목사님 말씀대로
오히려 교회 밖에서 하나님의 물화된 낮아짐이
더 또렷해 지는 걸 까요
렘브란트의 <도살된 소>에서 십자가 예수의 살점이,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 습작>에서
생명이 내포하는 끔찍함과 죽음이 그려집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왜" 그리하실 수 밖에 없던 걸 까요?
민목사님의 특강은 듣지못했지만
시그림님의 글과 그림 덕에
생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렘브란트와 베이컨의 그림은
옛기억을 떠올려주는군요, 구약 말입니다.
제사장이 제물을 죽이고,
피를 받고, 각을 뜨고, 태우고..
레위기에서 여호와께서 받으실 제사의 형식을
상세히 기술한 것을 보면, 왜 이래야 하나 싶지만
인간의 죄를 대신 도말하기 위한 절차에서
얼마나 인간이 갈기갈기 찢겨져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는 짐승을 죽일 때 '잡는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심하게 말하자면 인간이 예수를 '잡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세 그림에서 적절하게 묘사된 것이구요...
이러한 면에서
유태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다면
우리가 물화된 그림만으로도 특별한 실감을 느끼는데
그것과는 아주 다른 깊은 영적 울림이 있을 것입니다.
시그림님, 감사~~
시그림님의 글과 그림 덕에
생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렘브란트와 베이컨의 그림은
옛기억을 떠올려주는군요, 구약 말입니다.
제사장이 제물을 죽이고,
피를 받고, 각을 뜨고, 태우고..
레위기에서 여호와께서 받으실 제사의 형식을
상세히 기술한 것을 보면, 왜 이래야 하나 싶지만
인간의 죄를 대신 도말하기 위한 절차에서
얼마나 인간이 갈기갈기 찢겨져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는 짐승을 죽일 때 '잡는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심하게 말하자면 인간이 예수를 '잡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세 그림에서 적절하게 묘사된 것이구요...
이러한 면에서
유태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다면
우리가 물화된 그림만으로도 특별한 실감을 느끼는데
그것과는 아주 다른 깊은 영적 울림이 있을 것입니다.
시그림님, 감사~~
거구로 매달렸냐는 목사님 질문을 읽으니
베드로의 십자가가 연결되어지네요
까라바지오 <성베드로 십자가 형>
베드로의 십자가가 연결되어지네요
까라바지오 <성베드로 십자가 형>
인간의 먹이가 되어버린 무능한 예수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신학적 해석이 제대로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말구유에 누우신 아기예수를 통해서
복선처럼 제시되는 예수의 운명 그것은 바로 인간의 생존을 위한 먹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