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박사님,
조숙하셨군요.
어릴 때 저런 시를 쓰시다니...
지금도 여전히 언어나 설명이 아니라
수줍은 느낌이신지.
나는 언제부터인가 이 느낌을 포기했오.
언어와 설명이 넘는 신비의 세계는 단지 입을 다물고 있을 뿐
내 느낌의 세계에 담아둘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오.
어쩌면 그 느낌 마저 가능한대로 언어로 드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아닌지.
느낌도 몇 가지로 구분해야 할지도.
단지 인간의 감정으로서의 느낌,
또는 이 세계 전체를 감싸고 있는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느낌,
또 뭐가 있을지...
관계로서의 느낌?
잘 모르겠군.
나는 쉴라이에르마허가 말하는
'절대의존의 감정'을 부분적으로 동의하지만
전적으로는 아직...
그런데 그가 말하는 감정이 단순히 인간의 실존적 감수성인가?
공연히 말이 길어지다가 엇나가는군.
좋은 시를 한편 읽게 해줘서 고맙소.
조숙하셨군요.
어릴 때 저런 시를 쓰시다니...
지금도 여전히 언어나 설명이 아니라
수줍은 느낌이신지.
나는 언제부터인가 이 느낌을 포기했오.
언어와 설명이 넘는 신비의 세계는 단지 입을 다물고 있을 뿐
내 느낌의 세계에 담아둘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오.
어쩌면 그 느낌 마저 가능한대로 언어로 드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아닌지.
느낌도 몇 가지로 구분해야 할지도.
단지 인간의 감정으로서의 느낌,
또는 이 세계 전체를 감싸고 있는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느낌,
또 뭐가 있을지...
관계로서의 느낌?
잘 모르겠군.
나는 쉴라이에르마허가 말하는
'절대의존의 감정'을 부분적으로 동의하지만
전적으로는 아직...
그런데 그가 말하는 감정이 단순히 인간의 실존적 감수성인가?
공연히 말이 길어지다가 엇나가는군.
좋은 시를 한편 읽게 해줘서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