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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와 죄들(sins)과 화목(화해)과 화목(화해)장소와 화목(화해)제물과 영지주의자

 

요한일서 1장과 2장에는 (sin)’죄들(sins)’과 화목(화해)과 화목(화해)장소와 화목(화해)제물이 나온다. 이것들은 영지주의자들과 상관이 있다. 살펴보자.

 

1. (sin)와 죄들(sins)
신약은 (sin)’라는 단어와 죄들(sins)’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죄는 내주하는 죄를 가리키는데, 이 죄는 사탄에게서 아담을 통하여 인류 안으로 들어왔다(5:12). 그것은 로마서의 둘째 부분인 512절부터 813절까지에서 다루어지고 있다(죄들이 언급되어 있는 75절은 예외임). 죄들은 죄 있는 행위들, 곧 내주하는 죄의 열매들을 가리키는데, 그 죄들은 로마서의 첫째 부분인 118절부터 511절까지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요한일서 17절에서 관형사 온갖(모든)’과 함께 사용된 단수의 는 내주하는 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듭난 후에 짓는 하나하나의 모든 죄를 가리킨다(요일 1:10). 이러한 하나하나의 죄는 정결하게 된 우리의 양심을 더럽히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교통 가운데서 주님의 피로 깨끗하게 되어야 한다.
우리의 죄, 곧 본성 안에 거하는 죄(7:17)는 속죄제물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처리되었다(4, 53:10, 8:3, 고후 5:21, 9:26). 또 우리의 죄들, 우리의 허물들은 속건제물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처리되었다(5, 53:11, 고전 15:3, 벧전 2:24, 9:28). 그러나 우리는 거듭난 후에도 요한일서 18절에서 지적한 우리의 본성 안에 있는 죄 때문에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죄제물로 취해야 하고, 요한일서 19절에서 지적한 우리의 행위 안에 있는 죄들 때문에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건제물로 취해야 한다.  
도덕과 윤리와 관습의 잘못(불법)을 요한일서와 로마서에서는 죄들이라고 하고 이는 속건제물로서 용서를 받는다. 그러나 존재론적인 죄는 욕망으로서 로마서 7장에 나와 있는데 이는 속죄제물로서 용서를 받는다.

2. 화목제물

성경에는 화해(화목)이라는 단어가 있다. 레위기 1418절은 제사장이 여호와 앞에서 문둥병자를 위하여 화해(propitation)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화해라는 히브리어를 번역하기란 쉽지 않다. 흠정역은 이 히브리어를 속죄(atonement)’로 번역한다. 속죄는 ‘at-one-ment’, 즉 일치의 문제이다. 양측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 다툼이 있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들 양측은 하나가 아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상황을 누그러뜨리고,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

화해란 한 면에서 다른 편을 화나게 했거나 어떤 것을 빚짐으로써 생긴 문제나 상황을 진정시키는 문제이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자 사이에는 평화가 없다. 제삼자가, 이편과 저편이 하나될 수 있도록 감정 상한 것을 없이 하기 위하여 첫 번째 측의 역할을 하러 온다. 이것이 진정시키는 것이며 화해시키는 것이다. 이 제 삼자가 바로 우리의 변호인이시며 화해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경은 화목(화해)과 화목(화해)장소와 화목(화해)제물에 대해 말한다. 화해장소는 출애굽기 2517절에서 언약궤 위에 있는 죄를 덮는 덮개로 예표되었다.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백성과 만나시는 장소였다. 그 언약궤 속에는 십계명의 율법이 있었는데, 그 율법의 요구는 거룩하고 의로웠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러 온 사람들의 죄들을 드러내어 유죄 판결했다. 그러나 속죄일에 언약궤의 덮개 위에 속죄하는 피가 뿌려짐으로써 죄인 편의 모든 상황은 완전히 덮어졌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를 덮는 이 덮개 위에서 그분의 의로운 율법을 범한 사람들을 만나실 수 있으셨다. 또 통치상 하나님의 의와 조금도 모순되지 않게, 심지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지고 언약궤의 덮개를 가리고 있는 그룹이 지켜보는 데서도 이렇게 하실 수 있으셨다. 이와 같이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문제는 진정되었으며, 하나님은 사람을 용서하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실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문제가 되었던 죄를 없애신 하나님의 어린양 그리스도의 예표인데(1:29),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의와 영광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시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진정시키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지나쳐 가실 수 있으셨다. 그분은 자신의 의를 나타내시기 위하여 이렇게 하시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것이 로마서 325절에서 말하는 것이다.
언약궤의 덮개에 대한 히브리어 단어는 덮다를 의미하는 단어의 어근에서 온 카포렛이다. 칠십인역에서 이 단어는 힐라스테리온으로 번역되는데, 그것은 화해 장소를 뜻한다(이것은 용서하고 긍휼을 베푸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히브리서 812절에서 용서하고(화해하고)’로 번역된 단어는 힐라스테리온의 어근이며, 누가복음 1813절에서 너그러이 용서하다로 번역한 단어도 이 어근에서 유래된 것이다). 영어 흠정역에서는 이 단어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장소를 언급하는 시은좌(施恩座)’로 번역했다. 히브리서 95절에서 바울도 역시 언약궤의 덮개에 대해 힐라스테리온을 사용했다. 여기 로마서 325절에서도 동일한 단어인 힐라스테리온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언약궤의 덮개가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화해 장소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힐라스테리온외에 힐라스테리온과 똑같은 헬라어에서 유래된 다른 단어들이 두 개가 있는데, 이 단어들도 그리스도께서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진정시키시기 위해 사람의 죄를 어떻게 지고 가셨는지 보여 준다. 하나는 힐라스코마이’(2:17)인데, 이것은 화해시키다, 진정시키다를 의미하며 다른 사람의 요구를 만족시킴으로써 화목하게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힐라스모스’(요일 2:2, 4:10)인데, 이것은 화해시키는 것’, 즉 화해 제물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들에 대하여 화해를 이루셨다(2:17). 따라서 그분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화해시키기 위한 것, 즉 화해 제물이 되셨고(요일 2:2, 4:10), 또한 언약궤의 덮개로 예표된(9:5) 화해 장소가 되셨는데,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화해를 누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다.
 

3. 영지주의

우리의 본성 안에 내주하는 죄(7:17)가 없다는 것은 이단인 영지주의자들이 가르친 것이었다. 요한은 믿는 이들이 이러한 거짓된 가르침에 대항하도록 예방접종을 하고 있었다. 17절부터 22절까지의 이 부분은 믿는 이들이 거듭난 후에 죄를 짓는 것을 다룬다. 이렇게 죄를 지을 때, 그들과 하나님과의 교통은 중단된다. 만일 믿는 이들이 거듭난 후에 본성 안에 죄가 없다면, 어떻게 그들의 행동 가운데서 죄를 지을 수 있겠는가! 비록 믿는 이들이 습관적이지 않고 가끔 죄를 짓는다 할지라도, 이것은 그들 안에 여전히 활동하는 죄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과의 교통이 중단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요한의 가르침은 또한 오늘날의 완전주의의 가르침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데, 완전주의는 이 땅의 생활 가운데 죄에서 해방된 상태에 도달할 수 있거나 이미 도달했다고 주장한다. 요한의 가르침은 죄의 본성이 근절되었다는 오늘날의 잘못된 가르침을 무효화한다. 그 잘못된 가르침은 요한일서 39절과 518절에 있는 말씀을 잘못 해석하여 거듭난 사람들은 죄의 본성이 완전히 근절되었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레벨:23]브니엘남

2021.04.14 17:24:18
*.118.77.21

이번 주 설교는 생각해야 할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 대로 공부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1.04.14 19:43:36
*.181.143.51

예, 잘 읽었습니다. 영지주의=완전주의!

이런 도식이 소위 구원파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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