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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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와의 두번째 책 출간소식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더 큰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토기장이의 집 소식을 전합니다.
서와(김예슬)가
두 번째 책을 출간하게 되어 소식을 전합니다.
책 제목은 『나를 찾는 여행 쫌 아는 10대』입니다.
홈스쿨러로 자란 서와에게 출판사에서
'나를 찾는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글을 써 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글과 그림 모두 서와가 쓰고 그렸습니다.
자기다움을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나를 찾아가는 나만의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청년농부로 매일매일 나답게 살기위해
분투하며 살아가는 서와에게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한결같이 하시던 말씀이 있다.
“가장 너답게 살렴. 그거면 충분해.”
‘내가 나지, 남인가?’ 하고 생각했던 때에는 참 쉬운 말이었다.
하지만 청소년이 되어 삶의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그 말이 어려워졌다.
특별하게도, 훌륭하게도 아니고 ‘나답게’ 사는 게 뭘까?
‘훌륭한’ 것이 보기가 있는 객관식 문제라면,
‘나다운’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부딪히며 답을 찾아야 하는 주관식 문제였다.
_<나다운 게 뭘까?> 중에서
나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 선택할 때, 생각이 많다.
그래서 오래 머뭇거리지만 한번 선택한 것은
내 힘이 닿는 만큼은 끝까지 해내려고 애썼다.
그렇게 나는 고민 끝에 ‘누가 300일씩이나 여행을 하겠어?’라고
생각하던 공감버스에 올라탔다.
출발하던 날, 아빠는 내게 말씀하셨다.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의 삶을 만나게 될 거야.
그 만남 가운데 네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될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어.
300일 동안 그 시간을 마음껏 누리고 오렴. 잘 다녀와.”
_<공감유랑> 중에서
내가 바라는 삶을 찾아가는 여행은 밥상을 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친구들과 길 위에서 밥을 지어 먹으며 많은 길을 걸었고,
지금은 밭에 다녀와 식구들과 나누어 먹을 밥상을 차리고 있다.
산골 마을에 산 지 여덟 해가 되었는데,
시장 대신 밭에서 장을 보고 밥상을 차리는 일이 여전히 좋다.
밭에서 당근을 쏙 뽑아낼 때, 똑똑똑 고추를 딸 때 마음이 뛴다.
이제는 밥상에 내 이야기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이야기가 담기고 있다.
_<밤하늘 별처럼 가득한> 중에서
와, 대단하네요.
토기장이 님의 첫째 딸이 앞으로 어떤 삶의 궤적을 보일지
기대가 큽니다.
실제 자신의 삶과 생각이 그대로 묻어 있는 저 책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필독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