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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

조회 수 574 추천 수 0 2021.05.29 2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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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


나의 51번째 책이 나왔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 534쪽(올컬러) 31800원 교보문고 퍼플 발행. 지난 17년 동안 500회의 산행 기록을 1회당 1페이지에 정리했다. 등산을 할 때마다 자료들을 꼼꼼하게 모아놓았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다시 탄생한 것이다.
큰딸이 가족 행사를 하고 그것을 글로 써오라는 방학숙제를 하느라 제1회 가족 등산 행사(?)를 한 것이 17년 동안 이어지면서 500회가 된 것이다. 그때 ‘제1회’라는 숫자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제500회도 없었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숫자를 붙이면 역사가 된다.
산행 중 동네 뒷산 ‘비학산’에 많이 올랐는데 오를 때마다 시를 한편씩 썼다. 시를 쓰기 위해선 자세히 보아야 한다. 그래서 비학산 만큼은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되었다. 만약 내가 얼덜결에 유명한 시인이라도 된다면 비학산은 ‘영변 약산’처럼 유명해지겠지?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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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제504회 듣산은 한라산-백록담(1950m)에 올랐다. 새벽3:30 기상, 호테ㄹ에서 아침식사 4시, 성판악 도착 5:00, 등산 시작 5:20, 백록담 도착 10:00, 정상에서 1시간 정도 오돌오돌 떨다가 일행이 다 올라와 기념사진을 찍고 11:10분부터 하산 시작,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하여 가지고 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걸음이 느린 이상호 목사님 부부가 다 내려올 때까지 진달래대피소에서 기다리다가 비행기 탑승 시간이 촉박하여 먼저 가야 하는 최윤식 목사님과 함께 1:30분 하산 시작, 성판악 도착하니 3:50분이다. 트랭글로 19.66km거리 10시간 30분(휴식 2:30분 포함)걸렸다.
오늘 한라산 등산은 양지 이상호 목사님의 블랙야크 100대 명산 완등 기념으로 팀원들이 미리 준비한 산행이다. 산 정상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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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라면


제주도에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한라산 등산을 하고 하루 더 묵고 오기로 했다. 제주도에 사시는 목사님께서 하루에 3만원정도로 저렴하게 세일을 하는 호테ㄹ을 잡아주셨기 때문이다.
우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다녀오려고 아침 6시 30분에 호테ㄹ에서 짐을 꾸려 출발을 했다. 우도에 들어가는 8시 첫 배를 탔다. 우도에 도착해서 아침 먹을 식당을 찾았는데 선착장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이 1곳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해물라면을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하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나는 문어해물라면을 주문했다. 와우!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꽃게, 홍합, 문어등 바닷가답게 해물의 양이 아낌없이 푸짐했다. 육지에서는 절대로 단가를 못 맞출 정도의 퀄리티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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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짐을 깨며


한라산 백록담은 구름으로 휩싸여 마치 이슬비가 내리는 것처럼 몸과 마음을 축축하게 적셨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질 만큼 추웠다. 모자가 벗겨져 날아갈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 사람들은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하지만 정작 정상에 서면 빨리 내려갈 생각뿐.
나는 평생 우리나라에서 1,2,3위의 산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은 오르지 않을 계획이었다. 산 좀 오른다고 얼마나 자랑을 해대며 오만방자할지 내가 나를 잘 알기 때문에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1,2,3위 산을 오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천왕봉에는 올라 버렸고, 이번에 이상호 목사님의 100대명산 완등을 축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라산에도 올라버렸다.
그러나 아내와 두 딸들도 몇 번씩 오른 백두산은 나만 못 간 사람이니, 산에 많이 간 거 자랑하지 말고 절대로 산 앞에서는 겸손 또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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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임


주목나무는 1천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 자라는 나무인데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오래 사는 나무이다. 한라산 올랐을 때 주목나무와 구상나무가 거의 다 죽어 있었다. 산을 지키던 푸른 병사들이 몰살당한 듯 백골 상태가 되어 나자빠진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아직 1천년을 다 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고사(枯死)’한 것 같았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나무인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이제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려 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것은 ‘화석연료’라고 한다. 나도 열심히 차를 운전하고 있고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범인중의 한사람인 것이 분명하다. ⓒ최용우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1.05.31 22:39:53
*.182.156.212

입이 딱 벌어집니다. 500회 산행이라니, 와

그리고 일일이 사진과 단상을 적어서 

이렇게 책으로 담아 엮어내다니, 음

모든 일을 수행하듯이 대하며 사는 분이니

그 누가 최용우 님을 흉내낼 수 있겠어요.

저도 웬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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