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추천 유튜브 파일

조회 수 3069 추천 수 0 2021.01.21 20:32:58
관련링크 :  

다비안들에게 두 개의 유튜브 파일을 소개합니다.

1) 한국의 수도원을 가다- https://www.youtube.com/watch?v=FgG1f_O-1v8

2) 다큐인사이트 "기습" 3부작 중에 2번 "면역의 반격"- https://www.youtube.com/watch?v=6TFrhxhFLno

여기에 접속하면 이어서 관련 유튜브 파일이 나올 텐데, 

관심 있는 분들은 더 깊이 따라서 들어가도 좋습니다. 

수도원 영성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세계에 공통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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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은빛그림자

2021.01.21 22:32:10
*.108.173.60

목사니임~ 

"한국의 수도원을 가다"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보나마나 지루한 거 링크해 놓으셨겠지 하고 클릭했는데

50여분 되는 영상을 단숨에 다 봤습니다.ㅎㅎ

하나님께 완전히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영상 보고 그게 저의 영적 허영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본 회퍼와는 아주 다른 의미로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 살고 싶은 것 같아요, 저는.

잘 믿고 싶은데 잘 안 돼서 속상하고 어느 땐 잘 믿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요.

신앙이... 왜 갈수록 더 어렵고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암튼 요즘 고민하고 있는 신앙의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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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1.01.23 11:05:18
*.137.91.228

ㅎㅎ 하나님께 완전히 집중하는 삶이 마음 먹는다고 된다면

누가 출가하여 '기도와 노동'(ora et labora)에만 전념하겠어요.

저 사람들은 죽음 이후를 산다는 생각으로 생활하는 거죠.

그런 수도원 생활도 불순물이 전혀 끼어들지 않는 100% 영성은 보장 못해요.

상대적으로 바른 길이기에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그 길을 가는 겁니다.

우리처럼 세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들을 흉내 내는 거구요.

흉내라도 열심히 하다보면 서당개 3년이라는 말처럼

그들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나눠받을 수 있겠지요.

마치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는(마 15:27)

가나안 여자의 고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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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은빛그림자

2021.01.23 19:40:09
*.108.173.60

흉내라도 열심히 내다보면 그들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나눠받을 수 있겠지, 하는

여유와 가난한 마음이 잘 안 생겨요. 아주 성에 차질 않습니다.ㅠ.ㅠ

어설프게 흉내는 내는데 이게 맞는 건지, 이러다 보면 "진짜"가 되는 건지,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진짜"는 못 되는 건지, "진짜'를 경험하고도 그것이 진짜인지 모르는 건지

아니면 "가짜"인데 진짜라고 착각하며 그냥 가고 있는 건지, 아주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완벽하게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다면 뭔가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싶은 거죠.

그런데 그게 가능하지도 않고 영상을 보니 실상 원하지도 않는 것 같아서 또 답답..ㅎㅎ

다른 분들은 대체 신앙을 어떻게 유지해가고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해요.

이런 답답함을 그냥 끌어안고 묵묵히 가시는 건가...ㅎㅎㅎㅎ 

[레벨:3]은혜와평강

2021.01.22 22:55:00
*.53.32.160

정목사님 귀한 영상 감사합니다.  


"한국의 수도원을 가다"를 보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면역의 반격"도 시간 있을 때 한 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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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1.01.23 11:10:44
*.137.91.228

예, 은혜와평강 님,

저도 눈물이 쏟아지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인간 실존의 가장 깊은 곳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 보았으니까요.


면역은 우리 생명 보존의 가장 강력한 메커니즘인데,

오히려 그 메커니즘이 우리 생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네요. 

바이러스의 입장에서는 이런 면역의 반격을 이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공격이겠지요.

profile

[레벨:18]카르디아

2021.01.26 17:09:39
*.76.221.121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눠주시는 

목사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10여년 전 <위대한 침묵>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거의 3시간동안 상영시간이었습니다. 

대사가 거의 없고, 수도원의 종소리, 성경책 넘기는 소리,

바람소리, 수도사들의 걸음소리 외에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작년에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을 보았습니다. 

저도 저희 교회 교우들에게 이 영상을 보시면 좋겠다고 소개했었습니다.

경북 상주에 이런 수도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보신 분도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9) [명작다큐] 고독과 침묵, 영원의 진리를 향한 구도의 길 “세상 끝의 집 -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3부작 연속보기 (KBS 방송) - YouTube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1.01.26 22:28:03
*.137.91.228

예,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에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주일을 제외하고 밥도 따로 먹는군요.

완전히 중범죄인들의 독방 교도소 생활과 다를 게 없어요.

거기서 하나님의 무한한 자유와 평화를 누린다니,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을 때만 가능한 일인데, 

무슨 말을 여기서 더 보태겠어요.

카르디아 님의 요즘 삶은 

가족이 있는 수도원 생활이나 마찬가지죠?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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