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만화영화!

조회 수 2469 추천 수 22 2005.02.01 18:21:37
관련링크 :  




매번 들어와 일고만 나가는 박석원 이라고 합니다.

요즘 정목사님께서 일본 '아니메'에 필이 꼳히신 것 같아서 몇편 더 소개를 드립니다.

오늘 소개드리고자 하는 만화는 두편인데 두편 다 좀 '연속극 류'입니다.
따님을 두신 분들은 같이 보시면 좋을 법도 하구요.
(아쉽지만 저는 아빠와 레슬링 하기 좋아하는 초등학교 3년짜리 아들놈 하나만 두고 있습니다. 쩝.)

첫번째 영화는 '바다가 들린다(海が きこえる)' 라는 제목인데 1993년 모치즈키 토모미 감독의 작품입니다. '오렌지로드'라는 유명한 TV시리즈 만화의 감독이지요. 고등학교 학생들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수채화틱한 작화와 일상적인 스토리에서 감동을 유도한 서정적인 작품입니다.

두번째 영화는 1995년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작품으로 '귀를 기울이면(耳をすませば)' 입니다.
이 작품을 감독한 콘도 감독은 미야자키의 후배이자 후계자로 지목 받던 사람이었는데 1998년 갑자기 죽었지요. 이 죽음으로 미야자키는 은퇴를 번복하게 됩니다. 바다~ 와 비슷한 분위기 이지만 바다~ 보다 좀 더 어린 여중생의 진로와 감성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이 두작품 모두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인데 최근에 나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포함한 16개의 극장판 히트작 중 하나 입니다. 붉은 돼지, 이웃의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요 6편은 우리나라에 DVD와 테입으로 발매가 되었고 오늘 소개드린 두편은 발매되지 않은 10편 중 두편입니다.

두편 모두 제목만큼이나 서정적이며 청소년기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영화이며, '아키라' 등에서 보여주는 일탈적인 면과는 전혀 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전의 앞뒷면 같은 일본의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주는 영화입니다. 40대에 들어선 저로서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들던 생각이 "같이 볼 딸램이 하나 있었으면..." 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퇴근해서 마누라가 끓인 청국장 먹고 늦둥이 딸램이 하나 만들 궁리나 해봐야겠습니다. ^^;

해적판이기는 합니다만 용산등지에서 친절하게 자막이 들어간 DVD를 구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감상해 보시기를!


이길용

2005.02.01 20:25:23
*.113.130.54

좋은 작품들을 소개해 주셨네요~ 두고두고 볼만한 작품들입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02.01 23:34:35
*.249.178.15

박석원 선생,
출시되지 않은 영화까지 골라서 감상할 정도라면 그쪽을 향한 열정이 대단하시군요.
짧지만 영화 소개글도 좋았습니다.
나는 딸만 둘인데, 같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잡아야겠군요.
딸이 없으시다니 참 안됐습니다.
아직 능력이 있으신 것 같으니 다행입니다.
부인께서 바이올린을 하신다군요?
위의 대글을 다신,
그리고 이 사이트의 시샵(?)이신 이길용 박사의 부인도 역시 바이올린을 합니다.
아들만 둘이구요.
그래서 매일 설겆이 당번이라고 합니다.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이만.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02.01 23:37:24
*.249.178.15

이길용 박사,
글쓰는 분의 신상이 자동적으로 노출되는 게 괜찮은지 모르겠오이다.
본인이 원하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오?

이길용

2005.02.02 00:33:13
*.113.130.54

자유게시판에서는 소갯말 나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게 좋겠죠?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02.04 19:04:51
*.249.178.15

박석원 선생,
오늘 디브이디 롬 세 장 받았습니다.
위에서 소개하신 두편의 영화와 원어로 '프라이머리 칼라스'가 있네요.
소개하신 것만 해도 친절한 건데
직접 디브이디 까지 보내시다니 ...
이 영화 덕분에 이번 설 연휴는 즐겁게 보내겠군요.
박 선생도 즐거운 설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십대는 좋은 때입니다.
오십대가 되면 더 좋습니다.
육십대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황홀할 듯합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기만 하면
이런 느낌과 그 실체에 대한 분명한 경험이 가능할 것 같네요.
이만.

[레벨:0]박석원

2005.02.05 01:56:03
*.108.67.244

오십대가 더 좋다니 (사실 믿기는 힘들지만 ^^;) 희망이 생깁니다!
사실 지금이 항상 새로 시작 같고 지금이 젤루 좋습니다.
나와 내 가족의 행복보다 더 중요한게 하나님의 뜻인 사랑과 공의라는 것이 제가 기독교인이 된 이유 같아서 괜히 혼자 뿌듯합니다. 마누라랑 아들에게 사랑을 더 잘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 따로 공부하지 않고도 사십년 살면 그냥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괜한것 보내드려서 더 좋은 일 하시는데 방해드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춥습니다. 건강하십시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02.09 22:28:46
*.249.178.15

박석원 선생,
보내준 디브이디를 오늘 저녁에 시간을 내어 돌려보니까
한국 자막이 영 안 뜨는군요.
나는 일본어는 까막눈이고,
영어는 사전이 있어야만 해독하는 수준이니
자막이 없는 영화는 좀 곤란하네요.
혹사 내가 디브이디 조작을 잘 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만.

[레벨:0]박석원

2005.02.11 09:29:50
*.108.67.244

그럴리가요?
아마 작동을 잘못하신 듯 싶습니다.
DVDP에 DVD 넣으시고 리모컨에서 subtitle 버튼 몇번 눌러보시면 Korean으로 바뀔 껍니다.
아마 디비디피의 기본 자막 세팅이 한국어로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내드린 디비디들은 시작 메뉴가 없이 바로 시작하는 것들이라서 자막이 안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일본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어서 한글 자막으로 감상을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02.11 23:12:12
*.249.178.15

이제 정상으로 작동됩니다.
역시 조작미숙이었군요.
디브이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11 자유인으로... [3] [레벨:1]John 2005-08-29 1961
210 병원입니다.. [3] 이길용 2005-08-27 1654
209 기독교의 3대 교파 [1] [레벨:18]르네상스 2005-08-21 2502
208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는가? [레벨:100]정용섭 2005-08-18 2077
207 설교방 통합했습니다.. [3] [레벨:100] 홈지기 2005-08-18 2152
206 ‘테제 공동체’ 창설자 로제 수사 피살 [1] [레벨:100]정용섭 2005-08-18 2130
205 목사님..<신천지>라는 곳에 대한 문제점을 좀 ... [1] [레벨:4]이상훈 2005-08-18 2702
204 설교듣기가 안됩니다. 왜그렇죠? [3] [레벨:18]카르디아 2005-08-18 1831
203 김문훈 목사님은... .. [4] [레벨:0]김동찬 2005-08-17 4247
202 목사님... [2] [레벨:0]김동찬 2005-08-16 1977
201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 [2] [레벨:0]오숙영 2005-08-08 1840
200 목사님 처음 뵙겠습니다. [2] [레벨:18]르네상스 2005-08-05 1924
199 아카데미 홈피에 실린 귀한 글에 신앙의 큰 진보가 ... [1] [레벨:3]조수동 2005-08-02 2140
198 아래 정목사님의 글을 읽고 나서... [2] [레벨:2]김지호 2005-07-14 2238
197 정용섭 목사님 대구 동서교회 김명환목사입니다. [1] 김명환 2005-07-14 437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