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혁 선교사가 들려주는 인도 이야기

시(媤) 월드에서 살아남기

인도의 길 조회 수 4502 추천 수 0 2012.09.05 08:53:06

지난 주 42세된 여제자가 드디어 상견례일자와 결혼날짜가 잡혔다고 흥분된 카톡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녀의 반생,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던 그 삶의 구비 구비를 잘 알고 있는 필자로서는 이제 시작될 그녀의 또 다른 삶에 대해 무한정 행복만을 빌어주고 싶었다. 불행 끝, 행복시작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나의 카톡 메시지는 무의식중에 ‘무엇이든 약혼자랑 다 상의하고 결정해’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지난 1월 은혼식을 기념하기까지 살아온 필자의 결혼 생활이 내린 결론이라면 결론이겠다.


동전의 양면처럼 결혼 또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흥분되고 축복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산적한 문제 속으로 성인이라는 이름으로 내던져지는 것이다. 표현이 좀 심한가? 그러나 한 여인으로서 시집 식구들과 부딪치며 풀어나가야 할 수많은 문제, 그 도전들을 고려해본다면 이 표현도 사실은 약한 편에 속하겠다. 시가(媤家)라는 새로운 바다에 결혼이란 출항식을 갖고 남편이라는 선장과 함께 돛단배에 올라탄 것이라는 표현이 났겠다. 대다수 새댁들이 수많은 친지들의 축복 속에서 이런 기대를 할게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는 배들은 노래를 싣고 희망에 찬 아침바다 노저어가요.” 그러나 그렇게 나간 바다가 2절인 다음 가사처럼 돌아 올 수 있을는지 그 중간이 어떠할 는 지는 저 시월드, 바다만이 알 일이다. “저녁바다 갈매기는 행복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고기를 싣고 넓고 넓은 바다를 노저어와요.”


결혼한 새댁이 가장 먼저 또 심하게 겪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시댁 식구들과의 문제다. 시댁이 지극히 협조적인 아군이 되면 천만 다행이거니와 반대로 눈에 보이는 총과 칼보다 더 무서운 적이 된다면 마음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인간관계의 거의 모든 문제의 발단이 그렇듯이 시댁 식구들과의 문제도 대부분 고부간, 시누이 올케간의 견해 차이 조정 결핍에서 비롯된다. 인류역사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라는 토인비의 말처럼 새댁은 이런 도전에 적절한 응전을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창출하여 자기 인생을 지켜야 한다. 암초처럼 처처에 놓인 갈등의 구도를 넘어설 때 시부모는 딸보다 더 귀한 딸을 얻게 될 것이고 새댁은 친부모보다 더한 아빠 엄마를 얻게 될 것이다.


이상은 일반적인 이야기고 이제 인도 이야기를 해보자. 인도는 아직도 조혼의 풍습이 많이 남아 있다. 도회지를 중심으로 그 풍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나 유니세프의 통계에 따르면 아직 18세 미만으로 결혼하는 여아들이 70%에 근접하다고 한다. 인도의 조혼 풍습은 몇 가지 정치적,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간략히 정리해보자. 중세 무슬림 술탄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여아들을 궁녀로 징집당하지 않기 위해 초경도 하지 않는 딸들을 결혼시켰는가 하면 지방영주들이 자신들의 연맹들을 돈독히 하고자 정략결혼을 시키기도 하였다. 또 하나는 카스트 제도의 영향이다. 같은 카스트내의 대상과 결혼을 해야 하는데 딸들이 머리가 커서 “내 사랑 내가 찾을래요.” 해버리면 이제 일이 불거지기 시작한다. 이럴 경우 작게는 없는 딸 셈치고 무시해야 하고 심할 경우 가문의 명예를 위해 딸을 죽여야 한다. 그런 사단이 벌어지기 일찍 전에, 카스트내의 대상과 결혼하기보다 다른 데 눈을 돌리기 전에 일찍 결혼을 시켜 버린다. 더구나 대부분 핵가족이 아닌 3-4세대가 한꺼번에 사는 대가족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인도 며느리 시집살이가 어떨까 족히 상상이 된다. 아래는 이런 정황속에 결혼하는 인도 며느리들을 위한 일반적인 가이드 라인이다.


첫째는 뭐니 뭐니해도 기본적인 마음자세다. 결혼후에는 시댁에서의 결혼생활이 제일 첫 우선순위를 가져야 한다. 친정식구가 서운해 해도 할 수 없다. 아들자식 키워놓았더니 소용없다는 말이 있듯이 딸자식 키워놓았더니 아무런 소용없더라 소리를 차라리 친정식구들로부터 들을지언정 시댁 식구들에게 삶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니 친정 식구들보다도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새로운 관계성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어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오해로 인한 불신의 싹을 사전에 잘라 버리는 것은 그냥 흉내만 아닌 심신이 모두 시댁 식구 지향적으로 움직일 때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시어른 들을 마음으로 존경하는 것이 무탈한 결혼생활의 출발점이다. 지극정성으로 그들의 삶을 존중하면서 섬기면 모든 일은 만사형통으로 흘러간다. 아들에 대한 지극한 소유욕으로 점철된 분들이 아니라면 시댁 어른은 요구사항이 별로 많지 않거나 아예 없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단지 연장자로서 대접받기를 원할 뿐이다. 비록 시부모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시골 분들이라 삶의 방식이 좀 촌스럽다고 해도 꿈속에서라도 촌사람이라고 흉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좀 안다고 신식교육을 받았다고 그걸로 으시대거나 혹시라도 꿈속에라도 그것이 시부모를 무시하는 것으로 비치지 않을까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시부모를 존중하라. 다. 이것이 두 번째 명심할 일이다.


또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시어른들은 바로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라는 것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걸 가지고 '자기 나를 더 사랑해? 아님 자기 부모를 더 사랑해?'라고 하면서 사랑을 저울질 하면 그건 정말 철부지나 하는 일이다. 설령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만 루피짜리 고급 사리를 사드리고 자기에게는 시장에서 몇 백루피 짜리 두빠따 하나 사주더라도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일이다. 남편의 부모를 생각하는 감정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마음껏 즐거워하면 가화만사성이다. 이것에 인도의 며느리가 세 번째로 명심해야 할 일이다.


다음은 뭘까? 젊어서 밝은 두 눈은 결코 시어른들의 단점을 보는데 써서는 안 된다. 비록 그들의 습관이나 태도를 좋아 하지 않더라도 그걸 잘못된 것이라 단정하고 비판하면 안 된다. 설령 남편이 그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더라도 단순히 듣기만 할 뿐이지 자기 개인 의견을 말하지 마라. 문제를 더 확대시킬 뿐이다. 게다가 문제들을 조목조목 따진다면 더 큰 문제를 유발할 뿐이다. 비판하지 마라. 그것이 살아남기 네 번째 사항이다.


다섯 번째로 이 분들이 자신의 부모와 동년배인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부모 생신을 기억하듯, 편찮다고 하면 뭐 몸에 좋은 보약이 없을까 인터넷도 검색해보고 주변에 물어도 보라.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라는 이야기다. 더 나아가 건강이나 재정 문제 등 실제적인 일에 관심을 보이고 주의를 기울여 주라. 무척 행복해 하실 것이다. 웃는 낯에 침 뱉는 사람 있을까?


늙을수록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큰 적선은 들어주는 것이다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진리다. 그래서 야고보선생도 말많은 유대교신자들에게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시월드에서 풍랑이 일 때는 파도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조용히 듣다보면 파도가 무얼 말하려고 하는지 왜 나를 향해 저렇게 몰려오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파고가 낮아지고 잔잔해 질 즈음되면 문제의 원인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거기에 해답이 있다. 이것이 살아남기 여섯 번째 사항이다.


부모들이 갖은 희생을 겪어 가면서 아들을 키운 것은 자신들의 보람이고 의무이기도 하지만 인도 사회에서는 늙어서 기댈 든든한 버팀목이자 늙고 병들어 오갈 데 없을 자신들을 봉양하고 섬길 피난처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피난처가 새로 들어온 며느리로 인해 협박을 받거나 송두리째 날아간다고 생각해보자. 이것은 동물의 자기 보호 본능에 기반을 둔 보호기재를 발동하게 한다. 더구나 아들이 아내의 치마폭에 휩싸여 헤어나지 못하고 이때까지 자기들 말이라면 껌뻑 죽던 아들의 관심에서 자기들이 조금씩 밀려나는 것을 느끼면 불안감이 더더욱 증폭된다. 미묘하게 깔린 그 불안감을 인생의 경험이 일천한 며느리가 알아차리기도 힘들거니와 설령 알아차린다고 하더라도 대처하기가 실제적으로 쉽지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살아남기 일곱 번째 비법이 있다. 힘들더라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수시로 부모들의 마음에 자기들이 아직도 이 가정에 엄청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심어주는 것이다. 방법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각자의 내공으로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문제가 터지면 배우자에게 들고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때가 많다. 친정 식구들이나 친구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해봐야 속이 풀릴지는 모르지만 문제해결은 답보 상태가 될 때가 많다. 배우자가 설령 좀 못 미덥더라도 시월드 해결의 열쇠는 배우자가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문제가 터지면 배우자를 만나라. 그게 마지막 비법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인도의 시월드에 이는 크고 작은 바람과 파고는 이것으로 다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휴가 사용, 친정 식구들, 손자 손녀들 돌보는 문제, 자기 딸, 아들도 며느리도 다 같은 자녀인데 이중 잣대를 사정없이 적용하는 문제, 동서간의 문제, 경제 문제, 자존심 문제 등등 실제적인 문제에 들어가면 위의 것들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감정이 앞설 때가 많다. 남편과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 식구들이 도저히 말도 안되는 끊임없는 요구를 하며 몰아세울 때는 삶의 벼랑끝에서 뛰어 내리고 싶을 때도 있고 실제로 뛰어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이 인도의 현실이다. 일컬어 다우리(지참금) 살인이다. 그래서 인도의 바후(며느리)들은 자기로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파도앞에서 설 때마다 친정에서 모시던 신이나 시댁에서 새롭게 모시게 된 신앞에서 간절히 더욱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다. 인생의 황혼에 행복을 싣고 본향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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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2.09.05 23:55:16
*.185.31.7

사띠아 님,

시월드는 한국이나 인도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인도의 그것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고 강하고 복잡하긴 하지만요.

서구의 개인주의가 삶을 삭막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이런 시월드를 생각하면 좀더 개인주의 쪽으로 더 나가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게 쉬운 게 아니겠지요.

개인주의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겠지만

지나치게 혈연주의에 묶인 한국이나 인도는

그걸 좀더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42세된 그 여제자에게 한국에 있는 젇 목사도 결혼 축하한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예비 신랑과 의논하라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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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사띠아

2012.09.06 12:13:53
*.160.132.218

목사님.

쓰다보니 주례사 아닌 주례서가 된 듯 합니다.

예비 신부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4살 연하의 남편을 잘 섬겨서 부디 행복한 삶을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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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2.09.06 00:23:15
*.34.116.82

선교사님,

즐겁게 읽었어요. 이거 즐겁게 읽으면 안 되는 거지요?^^

그런데 읽으면서 계속 웃었어요.

우찌 선교사님께서 요렇게 상세하게 '시월드'의 세계를 잘 아실까 하고요.

 

한국의 아파트 이름들이 아주 아주 요상하잖아요?

그 이유가 뭐게요? 아시지요?^^

그런데 인도의 시월드는 더 살벌한데요?

여기도 시부모예단문제로 고부간의 갈등이 심각한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절벽에서 뛰어내릴 정도는 아닌 것 같거든요. ^^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인도라는 나라는 오리무중이어요.

얼마전에 다큐 <인력거>를 봤는데

주인공 아저씨는 매번 '인샬라!"를 외치시더라구요.

 

정녕, 시월드 에서는 이 '인샬라'가 아무 힘도 빽도 없는 걸까요?

 

선교사님, 요새는 테니스 하시기도 좋은데,

한 번 한국에 나오셔서 정목사님과 담판을 내 보세요.^^

 

**

오늘 예산 들판을 가로질러 그림같은 교회를 댕겨 왔습니다.

오는 길에는 성당에 들러 수녀님과 이바구를 한참 하다 왔네요.

아무래도 이 가을이 참 아름다울 것 같어요. 이 라라집사에게 말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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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사띠아

2012.09.06 12:21:59
*.160.132.218

이 글 집사님 땜에 나온 걸 아시죠?

저의 칼럼방에 들어오기가 무섭다고 하셨죠.

컴컴해서..

불 밝힌다는 게 좀 마음 아픈 이야기를 써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웃으셨다는게 위로가 됩니다.


정목사님의 테니스는 달인의 경지에 도달하셔서

목사님 상대하다가는

저같이 뻣뻣한 초보는 2세트 넘어가면 다리가 풀린답니다. 

열심히 뛰는 것 같은데 결과를 보면

어느새 스코어는 끝나 있는 그런 경지이지요.


시간 되면 논문 쓸 때 모아둔 시월드 케이스 중심으로

시월드 2탄을 써볼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고단한 시월드를 노저어 가시는 분들앞에서

공자앞에 문자 쓰는 격이지만 

이 글을 읽는 저를 비롯한 선장들, 선장후보들이

며느리 뱃사공의 간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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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2.09.06 17:48:04
*.34.116.82

ㅎㅎ 선교사님, 맞어요. 라라집사는 무섬쟁이예요.

껌껌한 방은 너무 무셔요...^^

방에 불켜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선교사님!!

 

흠.. 선교사님 너무 미남스럽게 나오셨어요.

이론!! 이라믄 안 되는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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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2.09.06 06:44:54
*.116.132.95

오랫만입니다. ^^

얼마전 북인도 선교사님 저희 교회 다녀가셨어요.

사띠아님이 인도에선 무지 유명인사라고 하시던데.. ㅎㅎ

아직도 인도에 갈 수 있는 때가 언제일까 꿈만 꾸네요. ^^

시월드.. 참 고단하긴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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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사띠아

2012.09.06 12:37:24
*.160.132.218

주제넘게 잘 알지도 못하는 세계에 대해 썼지요?


제가 유명인사라고요. ㅋㅋ

하기야

서울가면 어리버리 당하기만 하지만

인도에 오면 조금 목에 힘을 주지요.

조폭들이 말하는 저의 '나와바리'인가요?

그래서 이곳에 오시면

공항에서 공항까지

편히 모실 수 있습니다.


초롱한 저 별이 지기전에 오시옵소서

야무나강가 흐드러진 갈대가 다 흩날리기 전에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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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2.09.07 02:20:31
*.116.132.95

알겠습니다. ㅎㅎ

선교사님 나와바리로 날아갈 수 있는 날 연락드릴께요.

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38]클라라

2012.09.06 18:14:21
*.34.116.82

모래알님, 저도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가끔 들어오실 때마다 인사드려야지 하다가

기회를 자꾸 놓쳐 뿐졌어요.

그동안 많이 많이 평안히 지내셨지요?^^

 

요새 한국 가을 하늘이 너무 청명해졌어요.

들판의 곡식들은 또 어떻구요.

정말이지 온 누리가 " 나 풍성한 가을" 이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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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2.09.07 02:18:55
*.116.132.95

ㅎㅎ 제가 자주 안 들어오다 보니.. 죄송!!

좋은 계절이 오네요.  건강하시고..

자주 부딪혀야 할 텐데.. ^^

[레벨:14]Lucia

2012.09.06 21:16:32
*.111.223.110

사띠아선교사님, 다비안이면 알게 될 성함이지요^^
인사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시월드가 연속극얘기가 아닌 일상의 일이어서 많은 공감이 됩니다
선교사님, 이글을 제 딸아이한테 보여주려구요..^^
날을 받아 놨어요.. 처음이라 마음이 분주합니다~
사역위에 우리 하나님이 늘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profile

[레벨:26]사띠아

2012.09.07 12:41:06
*.160.132.218

루시아님.

반갑습니다.

저도 25살날 딸이 있어 언제 "아빠 나 결혼할래" 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떨며(**^) 살고 있습니다. 

외동딸이라 금지옥엽으로 키웠는데 머지 않아 자기 짝을 찾아 훨훨 날라가겠지요.

젊을때 결혼하여 고생스럽더라도 많이 많이 출산하여

외동딸만 낳아 인류공영에 이바지 못한 아빠의 죄를

탕감하여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심일까요? 이타심일까요?

딸이 들으면 질타감이겠지요.


루시아님의 사돈댁 모두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시기를

사위되시는 분이 무척 지혜로운 분이셔서

부모에게도 아내에게도 상처보다는 웃음을 주는 분이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제 기도빨 의외로 셉니다. ^^)


profile

[레벨:43]웃겨

2012.09.07 17:40:12
*.142.172.123

사띠아님, 한국에는 "시 자들어가면 시금치도 싫다"는 말이 있어요.ㅎㅎ

언제나 인도의 며느리들이 한 인간으로 대접받는 날이 올까요?

profile

[레벨:26]사띠아

2012.09.07 18:54:42
*.160.132.218

웃겨님.

아마도 이 땅의 남성들이 죄다 베옷을 입고 회개를 하거나

아니면 죄다 사라지면 가능하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살면 가능하겠지요.


그날이 오길 바라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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