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도에 날란다와 텍실라같은 유명한 대학이 있었다. 또한 상위 카스트와 계급에게만 해당되었지만 ‘구루 꿀’ 교육 시스템이 있었다.

인도에 현대 교육 시스템을 가져와 카스트, 피부 색깔, 신앙이나 지위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킨 것이 크리스천 선교사였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다.

로마 가톨릭 제수이트 선교사 프란시스 사비어는 개종자와 그들의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몇 개의 학교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학교들은 본질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성숙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비어는 개종자 자신들 가운데서 전도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있고 똑똑한 젊은이를 뽑아 사용하며 포르투갈 정부로부터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1540년대 동안 포르투갈은 정부 하급관리의 일을 담당할 인도인을 훈련시키기 위해 고아에 성 바울 대학을 열었다. 이것은 프랜시스 사비어 때에 예수회 경영하에 흡수되었고 말라바르 시리안 교회로 부터 온 젊은이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신학 교육 기관이 되었다.

첫 프로테스탄트 선교사로서 인도 땅에 발을 디딘 바돌로매 지에젠발그는 1707년 반 원주민 또는 혼혈 어린이들을 위하여 트랜쿠에바르에 학교를 열었다. 인도 어린이들에게 읽고 쓰기를 가르치기 위해 기숙사학교도 생겨났다. 그 목적은 그들 스스로 성경을 읽게 하려 함이었다. 크리스천 교육은 거기에 중점을 두었다.

슐제(Schultze, 1726-1741)는 포르투갈 어린이(아마도 혼혈)들 뿐만 아니라 첸나이(구 마드라스)에 있는 타밀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학교를 시작했다. 이 학교들을 영어도 가르쳤다. 후에 트란쿠에르 미션의 크리스천 지식의 함양을 위한 단체(S.P.C.K) 또는 로열 덴마크 할레 미션(Royal Danish-Halle Mission)은 다른 지역에서도 몇몇 학교를 시작했다. 츠와르츠(C.F. Schwartz)는 트리치노폴리/티루치라팔리/트리치 항구의 무기고 폭발로 죽은 사람들의 자녀들을 위해 고아원을 시작했다.

동인도 회사에도 몇 개의 교육 기관이 있었다. 그들은 1781년 캘커타의 무슬림들에게 페르시아어를 가르치는 마드리사를 세우고, 1791년에는 산스크리트로 수업을 하는 힌두 대학을 베나레스(바나라스)에 세웠다. 동인도 회사의 인도인들에게 베푸는 선심의 차원에서 이런 교육기관을 운영했다.

18세기말동안에 영국에서는 교육에 관하여 두 가지 사상이 팽배했다. 하나는 ‘동양학자’라고 알려졌고 하나는 ‘복음주의자’였다. 에드먼드 버르케, 윌리엄 존스, 윌리엄 로베르손, 찰즈 윌리엄스 경 등이 ‘동양학자’였다. 그들은 동양의 언어의 장려를 위해 인도인의 언어로 인도인을 교육하는 것을 지지했다. 찰스 크란트, 윌리암 윌버포스, 머큘레이와 제임스 밀로 대표되는 ‘복음주의자’들은 철저히 영어 교육을 했다. 그들의 목적은 영어의 우월성을 보여 줌으로서 힌두주의를 파괴 또는 손상시키고 영어 교육을 개종의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그 같은 사회적 환경에서 1793년 동인도 회사의 칙령이 영국의회에 개정을 위해 상정되었을 때 복음주의자 국회의원 윌리엄 윌버포스는 인도에서 선교사들이 교육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만들자고 강력히 제안하였다. 그러나 그 제안은 부결되었다. 18세기말, 19세기 초엽 인도에 있던 영국 관리들은 인도 언어로 교육하는 것을 장려하였다. 마드라스(첸나이)에 있는 토마스 몬로와 뭄바이의 엘핀스톤(Elphinstone)은 그 같은 영국 관리의 일례다.

동인도 회사의 칙령은 1813년에 다시 개정되었다. 복음주의자들의 끈질긴 작업의 결과로 이 칙령 내에 인도를 비롯한 영국 식민지에서 선교사와 교육 사업이 연계된 조항이 삽입되었다. 이로 인해 영국 선교 단체들의 인도 내에서의 복음 사역과 교육 사역이 법적으로 보장받게 되었다. 동인도 회사는 인도 교육과 교육 사업을 위해 연간 3천 파운드를 할당했다. 그 사이 세람포 트리오의 1인인 조수아 마르스만과 그의 아내 한나는 세람포 덴마크 식민지역 부근에 주로 식자층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와 유급제 기숙사 학교를 시작하였다. 마르스만 아카데미라고 알려진 유럽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가 시작된 것도 이때였다.

1813-1833년은 ‘초등학교의 시기’라고 말하기에 아주 적절하다. 이 시기에 인도에 들어온 거의 모든 기독교 단체가 그들의 사역지에 초등학교를 열었고 현지어, 어린이들의 모국어로 3R, 즉 읽기 쓰기 및 산수(Reading, wRiting, aRithmetic)를 가르쳤다. 기독교 교리도 가르쳤다. 그 목적은 학생들을 통해 복음을 알도록 하고 나아가 개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 기간동안 독신 여성은 선교사로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선교사의 아내들이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시작했다. 1821년 쿠케(Cooke-이 사람에 대해 별로 알려진 바가 없음)양에 의해 캘커타에 소녀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 시작되었다. 1821년까지 세람포 선교회는 126 동네에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1833-1857년은 영어 교육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1833년에 재개정된 동인도 회사의 칙령은 그 식민지에 다른 나라의 선교사들도 선교사 활동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주었다. 인도에 영어 교육을 가져온 공은 당연히 1830년에 인도에 온 스코틀랜드 장로교 선교사 알렉산더 더프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는 캘커타에서 선교 사역을 시작하며 학교를 열었는데 이것은 곧 인도에서 서구 교육 중심 대학으로 변모되었다. 그는 서구 교육을 복음전파를 위한 사전단계(preparatis evangelis)로 보았다. 그의 목적은 인도의 엘리트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이었는데 그가 결정한 방법은 영어로 교육하되 철저히 기독교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그가 처음 캘커타에 도착했을 때 캘커타의 젊은이들 사이에 지적인 호기심이 들끓고 있었고 18세기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열린 마음이 생겨나고 있었다. 1824년 정부에 의해 시작된 캘커타 힌두 대학은 그 같은 상황에 대한 반응이었다. "더프가 그의 학교를 연 첫날 라자 람 모한 로이(Raja Ram Mohan Roy)가 그의 곁에서 힌두 소년들에게 자신이 크리스천 경전(Christian Shastra)을 통하여 많은 유익을 었다면서 성경 읽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그의 교육 선교의 결과 상위 카스트 젊은이들이 그와 대화하기 시작했다. 1832년과 1833년 사이에 4명의 상위 카스트 젊은이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았다. 모헤쉬 춘더 고스(Mohesh Chunder Ghose) 크리슈나 모훈 바르나지(Krishna Mohun Barnerjee) 고비낫드 난디 (Gopinath Nandi), 아눈도 춘더 모줌다르(Anundo Chunder Mozoomdar)가 그들이었다. 고미낫드 난디는 미장로교 선교회 소속교회 파테푸르의 목사가 되었다. 그와 그의 가족은 1857년 세포이 폭동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 크리슈나 모훈 바르너지는 18세의 나이에 진보적 관점을 가진 ‘탐구자(The Enquirer)’라는 신문의 편집인이 되었다. 후에 그는 존경받는 영국 국교회 목사가 되었으며 벵갈에서 가장 뛰어난 유명인사가 되었다.

더프가 시도한 교육을 통한 선교의 영향은 그가 기대했던 만큼 크지는 않았다. 이것은 물밀 듯한 개종의 문을 열지 못했다. 더프의 인도 사역 기간 통틀어 개종한 사람은 36명이었다. 그러나 그 시도의 영향은 도처에 퍼져나갔다. 알렉산더 더프의 시도가 시발점이 되어 다른 사람들도 그의 방법을 따랐다. 그 결과 몇몇 고등교육기관이 세워졌다. 어쨌든 그보다 이전인 1818년에 세람포 3총사가 신학부를 개설된 인문과학 대학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입학이 허가되었는데 모두 기숙사 생활을 했다. 덴마크 왕은 이 학교에 1827년에 학위를 수여할 권리가 있는 특허장을 수여했다.

1820년 토마스 미들톤 감독(Thomas Middleton)은 신학 고등교육을 시작했다. 이것은 ‘감독 학교’(the Bishop's College)라고 알려졌다. 캘커타에 세워진 이 학교는 인도에 있는 성공회(영국 국교회) 사역을 섬기도록 인도인을 훈련했다.

스코틀랜드 선교회 선교사들은 영어 고등교육의 장을 열었다. 1832년 존 윌슨(John Wilson)은 봄베이(뭄바이)에 학교를 시작했는데 나중에 그의 이름이 학교 이름이 되었다. 1837년 존 앤더슨(John Anderson)은 마드라스(첸나이) ‘기관’(the Institution)을 열었는데 후에 이 학교는 마드라스 크리스천 대학으로 발전했다. 스테판 히스롭(Stephen Hislp)이 1844년 낙푸르에 세운 학교는 나중에 히스롭 대학이 되었다. 이 시기에 세워진 명망 있는 학교들은 다음과 같다. 라호르에 세워진 포먼 크리스천 대학, 1843면 크리스천 미션 단체의 로버트 노블(Robert T. Noble)이 마수리파뜨남 시작하여 후에 노블 대학이 된 대학, 1853년 토마스 발피 프렌치가 아그라에서 시작한 대학인 성 요한 대학 등이 그것이다. 후에 웨슬리 감리교도 선교회는 타밀나두 탄자부르 구의 만나르구디구에 핀드래이 대학을 세웠다.

“더프 교육 사역의 성공은 영어 교육을 활성화 시키려고 정부를 설득시키려는 측 사람들에게 강력한 논거가 되었다.” 그 찰나에 토마스 바빙톤 머큘리(Thmos Babington Macaulay)는 1835년 2월 2일자 “교육에 대한 적요”를 썼는데 이것은 총독 윌리엄 벤틱으로 하여금 1835년 3월 7일자 포고를 하는 동인이 되었다. 그 내용은 “장래 정부 보조금은 주로 영어를 매개체로 수업을 하는 영어문학과 과학 지식에 할당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이 결정의 결과는 행정 정책의 많은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이는 또한 크리스천 교육 프로그램을 촉진시키도록 하였다. 1835년 벤틱의 포고는 분명히 더프와 그의 교육 정책으로 인한 것이었고 또 그 자체만으로도 알렉산더 더프의 성취 중 괄목할 만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1853년 영국 의회는 트레벨랸(Trevelyan)과 더프가 증인으로 선 가운데 식민지 영어 교육에 관한 심리를 했다. 그 결과 약어로 ‘우드 특전’이라 불리는 ‘찰스 우드경의 교육 특전’(Educational Despatch of Sir Charles Wood, 1854)이 나오게 되었다. 이것은 정부 교육 정책을 열거하고 있는데 근대 공공 교육 시스템의 기본 원칙이 되었다. 공공 기관의 부처가 각 지방에 설립되었기 때문에 장학금 제도가 소개되었고 캘커타, 마드라스와 봄베이에 대학들이 설립되었다. 더프의 교육 사역은 벵갈에 문예부흥을 이끌었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정부 공공 교육 시스템하에 들어 가게 된 미션 스쿨들과 대학은 곧 교육 사역을 시작하게 된 원래 목적에 부담과 제한을 발견하게 되었다. 1858년 이후 정부는 교육 분야에 있어 선교활동에 무조건 지원하는 것을 꺼려하게 되었고 새로운 제한이 사립학교에 주어졌다. 빅토리아 여왕 정부는 종교 문제에 있어 중립 정책을 따르도록 주장하였고 그래서 교육에 있어 특정한 세속적 경향이 삽입되었다. 비록 최고의 중요성은 주어지지 않았지만 크리스천 학교는 여전히 성경을 가르쳤다. 바셀 선교회(the Basel Mission)는 더 이상 원래 목적 성취가 어려움을 알고 1860년 정부 시스템으로부터 학교들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없이 학교를 계속하려고 노력했으나 너무나 힘이 들어 1867년 다시 정부 시스템안으로 돌아왔다. 미국 위원회(ABCFM)에 이어 침례교 선교회(the Baptist Mission)도 그들의 교육 사역을 제한했다. “이것은 교육 기관, 특히 교회의 전체 선교사 사역내 영어 학교 교육 기관을 활용한 선교를 재고하게 했으며 1870년 이후 많은 선교 단체가 그들의 관심을 영어 학교보다 시골 학교 설립으로 돌렸다. 19세기말 정부와 다른 사설 대리인들이 고등교육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크리스천 교육 단체들은 여성 교육 분야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기존 지배권을 잃어버렸다.” 크리스천 교육 선교회는 그들의 교육기관이 학생들과 교육받은 계층들이 접촉하는 매개체가 되어 이들에게 크리스천 이상과 이념의 전파하는 것으로 ‘간접 효과’란 개념으로 교육을 통한 선교 사역을 정의하기 시작했다.

“1920년 이후에 로마 가톨릭 학교와 대학이 눈에 띌 만큼 늘어난 것에 비해 프로테스탄트 교육 기관의 확장은 미소했다. 이 시기 프로테스탄트 교육자들의 강조점은 수가 아닌 질이었다. 이 목적의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해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1932년에 크리스천 고등교육 중앙 위원회가 다양한 프로테스탄트 대학의 사역을 협조하기 위해 인도 국가 크리스천 평의회 산하에 설립되었다. 1966년 마드라스의 탐바람에서 열린 로마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대학 교장들의 상의 하에 고등 교육에 있어 프로테스탄트와 로만 가톨릭의 공조를 가져오기 위해 크리스천 고등교육 국가 위원회가 조직되었다. 마드라스 심의회는 크리스천 교육의 목적을 ‘발전해가는 국가의 국가 건립 활동을 도우는 것’으로서 정의했다. 이것은 복음전파와 교회 지도자 양성 준비를 위한 크리스천 학교의 목적에서 명백히 이반하는 것이었다.”

현재 인도 기독교와 교회들의 고등교육 활동은 뉴델리에 본부를 둔 전인도 크리스천 고등교육 위원회(AIACHE:All Indian Association for Christian Higher Education)의 조정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 위원회는 1967년에 조직되었는데 그 회원들은 인도내 교회와 연계된 230개 대학이다. 이것은 인도내의 크리스천 대학 갱신과 성장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도 고등교육의 질과 적절 타당성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운영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월간 뉴스 편지를 발간하고 고등교육 계간 잡지 ‘교육의 새 개척자’(New Frontiers in Education)를 발간하고 있다.

기독교 선교단체는 여성교육의 개척자다. 1870년부터 여성을 위한 많은 수의 학교와 대학이 프로테스탄트 교회와 선교회에 의해 인도 전역에 세워졌다. 그 중 몇몇을 들자면 팔라얌코타이의 사라 터커 대학(Sarah Tucker College), 럭나우의 이사벨라 도번 대학(Isabella Thoburn college), 첸나이의 여성 크리스천 대학(Women's Christian College) 등이 있다. 인도 대학들의 첫 여성 졸업자의 다수가 크리스천들이었고 크리스천 학교의 졸업생들이었다. 소녀들을 위한 크리스천 교육 사역은 정부와 다른 사설기관들에게 이 분야에 뛰어들도록 자극했다. 고칼레와 같은 개혁자들은 여성을 위한 보다 나은 교육 설비의 필요성을 힌두들에게 강조했다. 1900년대의 아르야 사마즈(Arya Samaj), 신지학 위원회(Theosophical Society), 라마크리스나 미션(Ramakrishna Mission)과 다른 기관들도 여성 교육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크리스천 교육 사역은 비록 제한된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곧 그 영역과 영향이 확장되었다. 영어를 매개로 하는 수업, 서구 타입 교육이 도구가 된 이 교육은 인도 교육계에 르네상스를 가져왔고 자유로운 사고를 하도록 했다. 크리스천 교육사역이 인도교육에 미친 영향력은 필설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넓고 방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