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는 자선단체 가게들이 많습니다.
일반 시민들로부터 기증되는 물건들로 이루어진 이 숍들은
옷, 구두부터 시작해서 각종 생활용품이 없는 것 빼곤 다 있습니다.
말하자면 영국판 화개장터인 셈이죠.
위치도, 디스플레이도 모두 새상품 숍들과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이 가게들은 매니저만 빼고는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됩니다.
공짜로 들어오는 물품도 일반인들에 의해, 일하는 사람들도 일반인이, 쓰여지는 곳도 일반인을 위해~!
그야말로 철저히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가게 지요.
이 동네 charity shop을 한 번 돌아볼까요?
1.시한부 환자들을 돕는 호스피스 기관 기금마련 가게
2. 집 없는 이들을 위한 주택건설 기금마련 자선가게
3.독거노인들을 위한 자선가게
4.역시 시한부 말기환자간병과 고통완화를 위한 호스피스 자선단체.
제가 여기서 일주일에 하루를 봉사하는데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고 가장 저렴하게 파는 편인데도
일주일에 약 500파운드(약 100만원정도)의 수입을 올리지요.
5. 홈리스들을 위한 자선가게.
6.장애자를 위한 기금마련 자선가게. 디스플레이나 상품이 비교적 세련된 고가품^^
7.심장병 환자의 치료와 그에 관한 연구, 교욱 장비를 위한 자선가게. Scope에 이어 중고 명품매장에 속함.^^
8. 역시 농아, 청각 장애자를 위한 가게. 이 숍은 매니져가 불친절하기로 악명높음.^^
9. 장애자들과 소외계층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단체.
작은 타운인 톤브릿지에도 이렇게 무려 9개나 되는 자선단체가게가 있어요.
원래는 11개였는데 두 곳은 얼마전 문을 닫았어요.
우리동네에는 없지만 대표적인 영국의 자선가게로는 기아로 허덕이는,가난한 국가들을 돕는 " Oxfam"과
암환자 연구치료기금단체인 "Cancer research" 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엄청난 소식이네요. 그러지 않아도, 어제 저녁 TV에서 한시간짜리
아이티 지진 다큐를 보았거든요.
이 땅의 외로운 이웃들에게 관심갖는 샵들이 그렇게 많다니,
그리고, 그런 샵에 관심가지고 봉사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습니다. 웃겨님 외모 만큼이나, 하시는 일들이 뷰티 하십니다.
한국서도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좋은 사진,소식 감사합니다.

엄청난 소식은요.... 평범한 일상이죠.^^;;
여기 자선단체 숍들은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1924년부터 시작되어 내려온 곳도 있고 근래 새로운 필요에 의해 생기는 솝들까지..
우리도 일회적이 아닌 이런 지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돈이 쓰여지는 투명성도....그런게 부럽죠.
놀라운 건 자원봉사자들의 꾸준함이랍니다,. 거의 은퇴 후에 한가한 이들이 봉사를 하는데
일주일에 세번씩 까지 나오는 분들도 있어요. 그리고 십년 이상 하고있는 분들이 수두룩 하답니다.
저는 이 동네로 이사온 후 5년째인데 명함도 못 내밀어요.
또 인상적인 것은 우리 자원봉사자들끼리 일년에 한번 회식을 하는데
그 회식비일체도 스스로 지불하고 먹는다는 점이죠.

야, 한 동네에 자선단체가 9개나 된다는 거지요?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가계"라는 데가 있어요.
물건도 기증하고 저희들이 가서 사기도 하고요.
웃겨님이 손수 자원봉사도 하시는 군요.
일전에 살짝 정보는 주셔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웃겨님을 뵈면, 시골목회자로 평생을 살아 오신
웃겨님 부모님께서 어떤 분이셨을지 짐작이 간답니다.
제가 잠깐 뵌 모습에서도 참 검소하신 분이시라는 인상이 느껴지셨어요.
그리고 겸손하시고요.
사실, 김 지호목사님도 그런 성품이 엿 보였답니다.
아, 이러고 보니 제가 그 쪽 가족분들을 무지 좋아하고 있었네요..
언제 진짜루 날 풀리면 노 목사님, 사모님 김목사님을 뵈러 갈 작정이어요.^^
톤 브릿지 웃겨님, 만만세!!
직접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옥스팜 말고는 아는 데가 없네요.
봉사하셨던 소소한 내용도 한번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세요.
무지 궁금하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