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45
남부 잉글랜드에 비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학교 가는 아이들을 우산과 우비로 중무장을 시켜 내 보내고
혼자 남은 시간.
창 밖은 비바람이 휘몰아 치는데 집안은 한결 아늑합니다.
보글보글 커피물 끓는 소리,
토토독, 빗방울이 유리창 때리는 소리....
이런 소리를 음악 삼아 잠시 여유잡고 혼자만의 오붓함을 즐기려는데..
현관에 떨어지는 세금 고지서, 그 살인적인 액수라니요!!
아침나절의 작은 행복은 결국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2008.03.11 01:33:25

목사님~~. (하이고,무셔라....) 믿어 주세요!!
미대 문턱에도 못 가본 사람이구요.(사실은 가고 싶었는데
실력도, 집안 형편도 안 되서 포기했어요... ㅠㅠ 남의 아픈 상처를 건드시네..)
한 때 만화에 빠져 산 적은 있었죠.
깡촌에 살다 초등학교 사학년 때 도시로 왔는데 삭막한 도시에 적응 못하던
저를 구원해 준 게 만화였어요. 만화의 세계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밥먹을 줄도 몰랐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만화만 본다고 부모님께 혼줄 나고....
그 때, 살짝 만화가가 되고 싶어서 끄적거리기도 했는데 만화를 우습게 보던 시절이라 그 꿈도 접고....
초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만화가게도 졸업을 했답니다.
아니...제가 시방 무슨 넋두리를??
암튼 그러다가 이렇게 다비아를 만나고 .. 나와 살다보니 또 외로워서 한번 그려 올렸는데
타짜라고 하질 않나, 작가라고 하시질 않나... 그 바람에 제가 더 놀랬답니다.
몸둘 바를 모르겠어서.
정말 타고난 천재인가??..하하...
곧 바닥이 들어 날테니 지켜보시고요..
따뜻한 후원과 날카로운 비평도 꼭 해주세요.
미대 문턱에도 못 가본 사람이구요.(사실은 가고 싶었는데
실력도, 집안 형편도 안 되서 포기했어요... ㅠㅠ 남의 아픈 상처를 건드시네..)
한 때 만화에 빠져 산 적은 있었죠.
깡촌에 살다 초등학교 사학년 때 도시로 왔는데 삭막한 도시에 적응 못하던
저를 구원해 준 게 만화였어요. 만화의 세계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밥먹을 줄도 몰랐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만화만 본다고 부모님께 혼줄 나고....
그 때, 살짝 만화가가 되고 싶어서 끄적거리기도 했는데 만화를 우습게 보던 시절이라 그 꿈도 접고....
초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만화가게도 졸업을 했답니다.
아니...제가 시방 무슨 넋두리를??
암튼 그러다가 이렇게 다비아를 만나고 .. 나와 살다보니 또 외로워서 한번 그려 올렸는데
타짜라고 하질 않나, 작가라고 하시질 않나... 그 바람에 제가 더 놀랬답니다.
몸둘 바를 모르겠어서.
정말 타고난 천재인가??..하하...
곧 바닥이 들어 날테니 지켜보시고요..
따뜻한 후원과 날카로운 비평도 꼭 해주세요.
2008.03.11 02:39:26

바우로님, 주의하다니... 뭘 말씀하시나요?? 낭만적인 거 좋아하다가 이 웃겨 아줌마처럼 어중이 될까봐요? ^^
낭만이 있는 젊은 총각... 멋져요.
감기나 빨리 나으세요. 감기엔 레몬을 잘게 썰은 다음 물을 넣고 팔팔 끓여서 꿀을 섞어 뜨겁게 마시고 난 다음 땀한 번 푹내면 뚝떨어질 거예요.
낭만이 있는 젊은 총각... 멋져요.
감기나 빨리 나으세요. 감기엔 레몬을 잘게 썰은 다음 물을 넣고 팔팔 끓여서 꿀을 섞어 뜨겁게 마시고 난 다음 땀한 번 푹내면 뚝떨어질 거예요.
2008.03.11 08:39:47
웃겨님의 공간은 참 따뜻하네요.
그림일기의 내용도 잔잔히 와닿는데다가
진솔함이 담긴 옛이야기는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감기에 대한 처방까지..
덕분에 덩달아 따뜻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고마워요!
그림일기의 내용도 잔잔히 와닿는데다가
진솔함이 담긴 옛이야기는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감기에 대한 처방까지..
덕분에 덩달아 따뜻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고마워요!
2008.03.11 10:04:43

그냥 빈말이 아니라 정말 소질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삶을 소재로 계속 정진하시면 나중에 자녀들에게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네요. 아주 많이 부럽습니다.
2008.03.11 10:35:38

저는 또 이제서야 봤네요. 같이 살림하는 여자 입장에서 살림하는 여자 폄하하시는 발언은 좀 그렇네요.^^
정말 카툰 아니면 애니매이션 전공자라고 해도 믿을 것입니다..
어제 제가 사는 곳에서는 난데 없이 눈이 많이 내려 도로가 다 통제되는 레블 3 예보가 뜨고 해서 교회도 가지 못하고 집에 있었지요. 남편은 눈 치우면서 아들 타령 하더군요..
코너 만드셔야 할 듯 합니다. 진짜로 드리는 말씀...
정말 카툰 아니면 애니매이션 전공자라고 해도 믿을 것입니다..
어제 제가 사는 곳에서는 난데 없이 눈이 많이 내려 도로가 다 통제되는 레블 3 예보가 뜨고 해서 교회도 가지 못하고 집에 있었지요. 남편은 눈 치우면서 아들 타령 하더군요..
코너 만드셔야 할 듯 합니다. 진짜로 드리는 말씀...
2008.03.11 11:14:35

웃겨 님보다 훨씬 윗 세대인 저도 만화책 끼고 살았죠.
그렇다고 다 요렇게 맛난 카툰 그린다면 .. 만화계가 평정(ㅎㅎ) 되기 어렵겠죠?
열심히 그려서 보여 주셔요. 감사!! 특별히 영국 사는 이야기들..
그렇다고 다 요렇게 맛난 카툰 그린다면 .. 만화계가 평정(ㅎㅎ) 되기 어렵겠죠?
열심히 그려서 보여 주셔요. 감사!! 특별히 영국 사는 이야기들..
2008.03.11 17:50:15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 졌다더니. 자고 일어나니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졸작을 좋게 봐주셔서.. 참 사는게 외롭다보니 이렇게 소통이 반가울수가요...
미들타운님. 제가 진솔한게 아니라 전공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음흉한 계산에서랍니다. 그래야 허술해도 이해해 주실 것 같아서요..행복해 지셨다니 기쁘네요.
파란혜성님, 내 이런 전문가들이 숨어 계실 줄 알았어요. 이제 제 꼼수가 들통날 일만 남았군요.
위디님. 제 딸이 만화를 그리고 싶어해요.. 어제 제 그림을 보더니 촌스럽대요. 캐릭터도 분명하지 않고 그림채도 만화도 순수도 아닌 것이... 어쩌고 하길래 안보여주려고 해요.^^
이방인님, 아이구,, 제가 실수를 했군요. 저를 말한것이 전체 주부를 밑보는 얘기가 됬네요. 고치겠습니다.
딸만 두셨나봐요. 딸이 최고예요. 두고 보세요. 살림하는것도 그렇구 외국 나와 사는 것도..공통점이 많네요.
코너라니요.. 저같이 살림만 하는 여자가 어찌 그런.. 어이쿠 또...^^
모래알님, 만화를 좋아하신 선배님이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저는 엄희자 민애니 황수정 같은 순정파. 또 임혁 이상무... 등등의 세대예요. 아시는지요? 영국 살지만 영국을 깊이있게 잘 몰라서..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미들타운님. 제가 진솔한게 아니라 전공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음흉한 계산에서랍니다. 그래야 허술해도 이해해 주실 것 같아서요..행복해 지셨다니 기쁘네요.
파란혜성님, 내 이런 전문가들이 숨어 계실 줄 알았어요. 이제 제 꼼수가 들통날 일만 남았군요.
위디님. 제 딸이 만화를 그리고 싶어해요.. 어제 제 그림을 보더니 촌스럽대요. 캐릭터도 분명하지 않고 그림채도 만화도 순수도 아닌 것이... 어쩌고 하길래 안보여주려고 해요.^^
이방인님, 아이구,, 제가 실수를 했군요. 저를 말한것이 전체 주부를 밑보는 얘기가 됬네요. 고치겠습니다.
딸만 두셨나봐요. 딸이 최고예요. 두고 보세요. 살림하는것도 그렇구 외국 나와 사는 것도..공통점이 많네요.
코너라니요.. 저같이 살림만 하는 여자가 어찌 그런.. 어이쿠 또...^^
모래알님, 만화를 좋아하신 선배님이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저는 엄희자 민애니 황수정 같은 순정파. 또 임혁 이상무... 등등의 세대예요. 아시는지요? 영국 살지만 영국을 깊이있게 잘 몰라서..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2008.03.11 18:21:04

요즘, 웃겨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 하네요..
아무튼 만화로 통해 다비아에 신선한 봄바람을 날리네요?
우리의 일상의 소소함, 만화로 통해 아주 정겹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만화로 통해 다비아에 신선한 봄바람을 날리네요?
우리의 일상의 소소함, 만화로 통해 아주 정겹게 느껴집니다.
2008.03.11 18:24:51

하늘찌르기로야 산청 곶감만 하겠어요? 달팽이님네 가족이 만화소재는 더 무궁 무진 하실듯 ..
수빈이랑 두 개구장이 그리고.. 지리산의 전원생활 모두 만화소재예요.!^^
수빈이랑 두 개구장이 그리고.. 지리산의 전원생활 모두 만화소재예요.!^^
2008.03.11 18:29:27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로 처음 써 보는 그림일기인데요..
여러분께서 참 잘했어요...하고 점수를 후하게 주시니까 신이 나네요.^^
무엇보다도 제가 퍽 재밌네요.
어릴 때 열심히 봤던 만화를 어쩌다 중년에 그려보면서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아무것도 특별히 잘하는게 없는 얼치기 주부라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노망인지 끼가 발동한 건지요..
암튼 틈틈히 그려보겠습니다.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가 뭐 전문 만화가도 아니고..
다비아에서 다루어지는 신학도 모르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어둔 판에
뭐 그리 신통한 게 나오겠습니까.
그저 일상의 작고 소소한 얘기들을 나눌께요...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서 참 잘했어요...하고 점수를 후하게 주시니까 신이 나네요.^^
무엇보다도 제가 퍽 재밌네요.
어릴 때 열심히 봤던 만화를 어쩌다 중년에 그려보면서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아무것도 특별히 잘하는게 없는 얼치기 주부라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노망인지 끼가 발동한 건지요..
암튼 틈틈히 그려보겠습니다.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가 뭐 전문 만화가도 아니고..
다비아에서 다루어지는 신학도 모르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어둔 판에
뭐 그리 신통한 게 나오겠습니까.
그저 일상의 작고 소소한 얘기들을 나눌께요...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2008.03.12 05:41:23

하기야,
전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다비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요?
곶감이 유명한 것인지?
제가 유명한 것인지? 헷갈리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인지????
저는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지는 만화책 무협지 일반 소설은 물론이고 책한 번 읽어보지 않고 졸업했다오. 아주 가련한 인생이라 할까?
지방의 작은 대학을 다니면서 심심해서 책을 하나 둘씩 사 모으는 재미로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책 읽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지만 책에 대한 정보 경향에 대하여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상위 5%에 들어 스콥이라는 무료 책자도 받곤 했죠?
월급은 쥐꼬리만큼 받아도 책을 구입하는데는 많이 투자하죠?
그래서 아내에게 구박을 받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아내도 살림 살이에만 치우치지 않고 세 아이 키우면서 틈틈히 책을 읽더군요.
저는 둔치지만 아내는 무척 똑똑하거든요.
같은 내용을 저는 몇 번 읽어야 이해 하는데, 아내는 한 번 읽고 술술 이야기 하더라고요.
때론 하나님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저는 아주 둔치라서 그림 그리고 뭔가 만드는 재주는 빵점이예요.
저도 웃겨님처럼 그림에 소질이 있다면 우리의 일상을 그림이나 만화로 묘샤한다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네요.
요즘 수빈이 동네에서 인기 짱입니다.
올해 부터 어린이 집에 보내는데, 할머니 댁에 있다가 시간되면 차가 와서 데리고 가는데 처음인데도 울지 않고 손 흔들면 인사하고 어린이 집에 가서도 아주 잘 지낸다고 합니다.
아들 두놈은 저 같이 얼빵한데^*^*
딸아이는 아주 개성이 강하고 똑똑하네요.
저도 틈틈히 이 곳 지리산의 생활을 사진과 평소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삶에 웃음을 주시는 참 감사합니다.
전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다비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요?
곶감이 유명한 것인지?
제가 유명한 것인지? 헷갈리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인지????
저는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지는 만화책 무협지 일반 소설은 물론이고 책한 번 읽어보지 않고 졸업했다오. 아주 가련한 인생이라 할까?
지방의 작은 대학을 다니면서 심심해서 책을 하나 둘씩 사 모으는 재미로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책 읽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지만 책에 대한 정보 경향에 대하여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상위 5%에 들어 스콥이라는 무료 책자도 받곤 했죠?
월급은 쥐꼬리만큼 받아도 책을 구입하는데는 많이 투자하죠?
그래서 아내에게 구박을 받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아내도 살림 살이에만 치우치지 않고 세 아이 키우면서 틈틈히 책을 읽더군요.
저는 둔치지만 아내는 무척 똑똑하거든요.
같은 내용을 저는 몇 번 읽어야 이해 하는데, 아내는 한 번 읽고 술술 이야기 하더라고요.
때론 하나님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저는 아주 둔치라서 그림 그리고 뭔가 만드는 재주는 빵점이예요.
저도 웃겨님처럼 그림에 소질이 있다면 우리의 일상을 그림이나 만화로 묘샤한다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네요.
요즘 수빈이 동네에서 인기 짱입니다.
올해 부터 어린이 집에 보내는데, 할머니 댁에 있다가 시간되면 차가 와서 데리고 가는데 처음인데도 울지 않고 손 흔들면 인사하고 어린이 집에 가서도 아주 잘 지낸다고 합니다.
아들 두놈은 저 같이 얼빵한데^*^*
딸아이는 아주 개성이 강하고 똑똑하네요.
저도 틈틈히 이 곳 지리산의 생활을 사진과 평소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삶에 웃음을 주시는 참 감사합니다.
정말 끝까지 거짓말로 밀고 나갈 거에요?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로 처음 그린 그림이라는 말을
믿으라는 겁니까?
혹시 대학교에서 그림을 전공했으면 모를까요.
그게 아니라 본인의 말이 그대로 진실이라면
김혜란 님은 그림에 정말 타고 난 분이랍니다.
그림 구도, 연필 터치, 이야기 구성 등등,
모두가 허술한 구석이 없네요.
다만 행복한 순간이 고지서 한통으로 날아갔다는 건
약간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네요.
그냥 내가 보기에 그렇다는 것 뿐이지
그게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랍니다.
천천히 살피면 그림일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할 겁니다.
만평 같은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