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45

||0||0
올 가을에 대학생이 된 딸 아이는 불만이 많습니다.
갓 입학해서 크고 작은 모임이 많은데 다 늦은 시각에 끝난대요.
집이 멀어서 밤늦게 다닐 수도 없고, 외박도 허락이 안되니
친구들과 어울릴 좋은 기회들을 다 놓친다는 거예요.
어젯밤 있었던 파티도 포기하고 들어왔대요. 밤 3시에 끝나는 거라
언감생심 꿈도 못 꾼 다나요.
우리도 되돌아보면 친구들이랑 밤을 새우던 추억들이
있잖아요. 보호라는 미명 아래 그 시기에 누릴 수 있는 재미를
빼앗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아쉬워하는 딸을 보면 갈등이 일지만
그래도 당연히 규제가 있어야지.. 다 큰 여자애가 외박이라니요......
쉰 세대 엄마의 고민입니다.
십대의 외박, 어떻게 생각하세요?

2008.11.20 16:20:58
제가 그 경우라면.....
음..............
허락은 하고 집에서 무자게 걱정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내 자식은 믿지만 세상이 참..... 그쵸??
--- 딸기 아빠, 소심 ----
음..............
허락은 하고 집에서 무자게 걱정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내 자식은 믿지만 세상이 참..... 그쵸??
--- 딸기 아빠, 소심 ----
2008.11.20 16:39:55

따님과 웃겨님에게 다 이해가 갑니다.
집마다 틀린 것 같아요.(도움안되는 답변)
40대지만 외박 시
부모님의 동의를 구하는 1인입니다...ㅡ.,ㅡ
집마다 틀린 것 같아요.(도움안되는 답변)
40대지만 외박 시
부모님의 동의를 구하는 1인입니다...ㅡ.,ㅡ
2008.11.20 17:12:01
엄마가 통제할 수 있는 거는 별로 없지 않은가요 ??
집에서 나갈때 부터 집에 들어올때 까지 사실상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거나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두 딸을 가진 아빠인데
고등학교때 부터 친구집에 자고 온다고 했을때
엄마가 허락 해준 걸로 알고 있어요.
큰애는 대학 여름 방학때 친구랑 둘이 유럽 배낭 여행 간적도 있구요.
작은애도 유럽에서 1년간 혼자 지냈어요.
둘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기숙사 생활 하고 있구요 .
참고만 하세요 !!!
집에서 나갈때 부터 집에 들어올때 까지 사실상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거나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두 딸을 가진 아빠인데
고등학교때 부터 친구집에 자고 온다고 했을때
엄마가 허락 해준 걸로 알고 있어요.
큰애는 대학 여름 방학때 친구랑 둘이 유럽 배낭 여행 간적도 있구요.
작은애도 유럽에서 1년간 혼자 지냈어요.
둘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기숙사 생활 하고 있구요 .
참고만 하세요 !!!
2008.11.20 17:42:06

우리 딸
2년 기숙사 두었더니 이번에는 바깥에서 살겠답니다.
귀한 손님 이제 자기 맘대로 한다는데
자기 인생 자기가 일구어 나가겠다는데
뭐 할 말 있습니까?
하여튼 대학만 졸업하면 얄짤없으니
그때까지는 손님 모시는 입장 생각해서라도
좀 절제해 주시옵소서..
그렇게 사정사정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년 기숙사 두었더니 이번에는 바깥에서 살겠답니다.
귀한 손님 이제 자기 맘대로 한다는데
자기 인생 자기가 일구어 나가겠다는데
뭐 할 말 있습니까?
하여튼 대학만 졸업하면 얄짤없으니
그때까지는 손님 모시는 입장 생각해서라도
좀 절제해 주시옵소서..
그렇게 사정사정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008.11.20 19:21:41

웃겨님 그림을 보며,
딸 아이가 연상되지 않고 한 때의 제 모습이 생각 나네요!
여자들 대부분 부모의 간섭이 답답해서
홧김 결혼을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걸요!
물론,저야 은근과 끈기로 30살 까정
잔소리와 간섭을 받아 먹고 있었지만...ㅜㅜ
뭐, 결혼하면 자유롭나요?
가족에게 매이는 건 늘 여자에게 반복이죠
따님에게 가끔 해방의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오롯한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따님이 누릴 시간들이 따님 스스로의 책임 안에 있을 테니까요
딸 아이가 연상되지 않고 한 때의 제 모습이 생각 나네요!
여자들 대부분 부모의 간섭이 답답해서
홧김 결혼을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걸요!
물론,저야 은근과 끈기로 30살 까정
잔소리와 간섭을 받아 먹고 있었지만...ㅜㅜ
뭐, 결혼하면 자유롭나요?
가족에게 매이는 건 늘 여자에게 반복이죠
따님에게 가끔 해방의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오롯한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따님이 누릴 시간들이 따님 스스로의 책임 안에 있을 테니까요
2008.11.20 20:47:13

웃겨 님!
저 한국 가면 매일 어디 갔다가 언제 온다고 부모님께 보고!!해요~~~
외박? 그거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구요. ㅎㅎ
시와 그림 님처럼 저도 대학 들어간 후
해지기 전 집에 들어와야 한다는 친정아버지 땜에
정말 엄청 속상하고 화나고 그랬어요.
그래서 딸에게는 그런 지나친 구속 안 하려고 노력 했지요.
--아마 딸은 다르게 이야기 할지 모르지만--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저도 절대 안 돼
--여기는 어릴 적부터 생일 파티도 pajama party라고 sleepover 많이 하잖아요.--
그러다가 대학교 들어간 후 첫 봄방학 때
친구들과 여행 가고 싶다 했을 때 OK 했더니
딸이 제게 아주 장문의 고맙다는 편지를 보냈어요.(기숙사에서..)
자기를 어른으로 인정해줘서 고맙다고..
물론 제가 먼저 편지를 주었지만요..
부모와 아이들의 갈등은 사실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무조건 안돼!는 글쎄..
저 한국 가면 매일 어디 갔다가 언제 온다고 부모님께 보고!!해요~~~
외박? 그거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구요. ㅎㅎ
시와 그림 님처럼 저도 대학 들어간 후
해지기 전 집에 들어와야 한다는 친정아버지 땜에
정말 엄청 속상하고 화나고 그랬어요.
그래서 딸에게는 그런 지나친 구속 안 하려고 노력 했지요.
--아마 딸은 다르게 이야기 할지 모르지만--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저도 절대 안 돼
--여기는 어릴 적부터 생일 파티도 pajama party라고 sleepover 많이 하잖아요.--
그러다가 대학교 들어간 후 첫 봄방학 때
친구들과 여행 가고 싶다 했을 때 OK 했더니
딸이 제게 아주 장문의 고맙다는 편지를 보냈어요.(기숙사에서..)
자기를 어른으로 인정해줘서 고맙다고..
물론 제가 먼저 편지를 주었지만요..
부모와 아이들의 갈등은 사실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무조건 안돼!는 글쎄..
2008.11.21 01:52:40

희망봉님이라면 분명 새벽 세시에도 데리러 가셨을거예요.
애아빠도 그랬을거구..
딸의 귀가가 늦으면 울그락불그락 하면서
"들어 오기만해봐라. 다리 몽댕이를..."
뱌르다가도 딸이 무사히 들어오면 금새 헤롱헤롱 풀리는 걸 보면
기가 막혀요. 원래 아빠들이 딸에게 그렇게 약한가 보죠?
덕분에 모든 악역은 제가.
애아빠도 그랬을거구..
딸의 귀가가 늦으면 울그락불그락 하면서
"들어 오기만해봐라. 다리 몽댕이를..."
뱌르다가도 딸이 무사히 들어오면 금새 헤롱헤롱 풀리는 걸 보면
기가 막혀요. 원래 아빠들이 딸에게 그렇게 약한가 보죠?
덕분에 모든 악역은 제가.
2008.11.21 01:54:57

하하..소심님다운 댓글에 막 웃었어요.
허락은 하고 집에서 무쟈게 걱정하고 있을거다..
저도 딸은 믿는데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ㅠㅠ
소심한 엄마의 공감!!
허락은 하고 집에서 무쟈게 걱정하고 있을거다..
저도 딸은 믿는데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ㅠㅠ
소심한 엄마의 공감!!
2008.11.21 01:58:52

두 따님이 또랑또랑한가보죠..
우리 딸은 아직 만열여덟, 세는 나이로 열아홉.
한참 아이로 보이는데.. 스물이 넘으면
저도 그렇게 대범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우리 딸은 아직 만열여덟, 세는 나이로 열아홉.
한참 아이로 보이는데.. 스물이 넘으면
저도 그렇게 대범하게 대처하겠습니다.
2008.11.21 02:03:09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오래도 벼티셨군요.^^
제 딸도 제가 빨리 들어가길 은근히 바라는 것 같아요.
서로 해방되는 날이 속히 와야 할텐데..!
제 딸도 제가 빨리 들어가길 은근히 바라는 것 같아요.
서로 해방되는 날이 속히 와야 할텐데..!
2008.11.21 02:06:37

모래알님은 좋은 엄마이시군요. 딸에게 편지도 쓰시고...
제 딸은 엄마랑 이 부분에서는 소통이 안된다고 가슴을 쳐요.
우리모녀의 이 영원한 앙숙? 내지는 애증의 관계가 죽을 때 까지 계속될 것 같아요..
무조건 안돼! 는 안된다니..참고하겠습니다.
제 딸은 엄마랑 이 부분에서는 소통이 안된다고 가슴을 쳐요.
우리모녀의 이 영원한 앙숙? 내지는 애증의 관계가 죽을 때 까지 계속될 것 같아요..
무조건 안돼! 는 안된다니..참고하겠습니다.
2008.11.21 16:19:28
다큰 딸...어렵습니다.
저에겐는 13,11살 아들녀석만 둘이여서 딸을 모시고 있는 부모님의 마음 잘 모릅니다.
아마도 저에게 딸이 있어서 웃겨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새벽 3시까지 파티하는 집앞에서
보초를 설것같네요.ㅎㅎ
얼마전 큰 아들녀석이 학교 여친의 생일에 초대를 받아서 여학생5명에 아들녀석 혼자서
보디가드겸해서 롯데월드에 다녀왔지요.
아침부터 저녁늦은 시간까지...마음조리더라구요.
길 잘모르고, 놀이공간에서 혹시 나쁜 형들만날까하는 불안...
늦은 시간돌아와서 샤워하더니 기냥 골아떨어지더라구요.
언젠가는 친구녀석들끼리 잠실야구장에 야구 응원을 간다구...허락하구서 저녁까지 또 덜덜덜...
아직 초등학생을 둔 아빠를 이해해주세요.ㅋㅋㅋ
그런데 아마도 딸아이의 경우에는 아마도 동행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숨어서라도...
솔나무는 완전히 소심해도 극소심이라는 말씀...
아참, 저에게는 아이들 이모, 즉 처제와 같이 장모입장에서 보호자로 살고있어요.
그런데 다큰 처제를 시집보내야하는 경우여서 외박을 막 허락합니다. 이런...
저에겐는 13,11살 아들녀석만 둘이여서 딸을 모시고 있는 부모님의 마음 잘 모릅니다.
아마도 저에게 딸이 있어서 웃겨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새벽 3시까지 파티하는 집앞에서
보초를 설것같네요.ㅎㅎ
얼마전 큰 아들녀석이 학교 여친의 생일에 초대를 받아서 여학생5명에 아들녀석 혼자서
보디가드겸해서 롯데월드에 다녀왔지요.
아침부터 저녁늦은 시간까지...마음조리더라구요.
길 잘모르고, 놀이공간에서 혹시 나쁜 형들만날까하는 불안...
늦은 시간돌아와서 샤워하더니 기냥 골아떨어지더라구요.
언젠가는 친구녀석들끼리 잠실야구장에 야구 응원을 간다구...허락하구서 저녁까지 또 덜덜덜...
아직 초등학생을 둔 아빠를 이해해주세요.ㅋㅋㅋ
그런데 아마도 딸아이의 경우에는 아마도 동행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숨어서라도...
솔나무는 완전히 소심해도 극소심이라는 말씀...
아참, 저에게는 아이들 이모, 즉 처제와 같이 장모입장에서 보호자로 살고있어요.
그런데 다큰 처제를 시집보내야하는 경우여서 외박을 막 허락합니다. 이런...
2008.11.21 16:27:06
선교사님,
지난번 명동의 샘터교회 예배에 따님을 봤어요.
너무 너무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장소를 못 찾아서 헤메일까봐서 입구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지요.
살짝 이국적외모의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났지요.
갑작스럽게 영어를 해야 하나 앞이 깜깜해지는 상황...
"샘터교회에 왔어요?"...꺄우뚱...반응이 없더라구요.
따님 입에서 다비아회원중에 캔디님의 딸인 "애니?"를 찾더라구요.
그래서 사티아선교사님의 딸인것을 알고서..
"사티아 선교사님의 딸!"...그랬더니 맞다구...
선교사님, 따님 잘 컷어요. 아름다운 여성으로...
아빠의 마음을 알아서 스스로 잘 감당할 만해 보이던데요.
역시 아빠의 마음을 결혼식장 들어갈때나 알아주는 것인가요?...
지난번 명동의 샘터교회 예배에 따님을 봤어요.
너무 너무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장소를 못 찾아서 헤메일까봐서 입구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지요.
살짝 이국적외모의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났지요.
갑작스럽게 영어를 해야 하나 앞이 깜깜해지는 상황...
"샘터교회에 왔어요?"...꺄우뚱...반응이 없더라구요.
따님 입에서 다비아회원중에 캔디님의 딸인 "애니?"를 찾더라구요.
그래서 사티아선교사님의 딸인것을 알고서..
"사티아 선교사님의 딸!"...그랬더니 맞다구...
선교사님, 따님 잘 컷어요. 아름다운 여성으로...
아빠의 마음을 알아서 스스로 잘 감당할 만해 보이던데요.
역시 아빠의 마음을 결혼식장 들어갈때나 알아주는 것인가요?...
대학생이라면 어느 정도 절제력도 있고
웃겨님과 더웃겨님의 가문을 생각해 보고
가정교육을 빡시게 받아 온 따님을 생각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판단 능력이 있지 않을까요?
절친한 친구들과의 파티라구요
3시에 데리러 가는 한이 있더라도
허락을 해 주시지 그러셨어요?^^
이래 말은 해도 사실 중2 딸 달랑 하나에게도
그저 절절 매는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