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79) 16:31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제자들은 예수 말씀을 지금에야다 알아들었다고 한다(29, 30). 예수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뜻이다. 말을 듣는다고 늘 알아듣는 게 아니다. 오해도 많고 억측도 많다. 아무리 귀한 말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이 준비되어야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래서 예수는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고 종종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도 성경을 읽을 때 알아듣기도 하고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일도 있고, 이전에는 부분적으로만 알다가 나중에 전체적으로 알게 되는 때도 있다. 끝까지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었으나 제자들은 다행스럽게도 예수가 누군지를 이제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예수는 31절에서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라고 말씀했다.

여기서 그 믿음의 내용이 중요하다. 예수와 하나님의 관계가 그 내용의 핵심이다. 예수가 하나님에게서 왔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예수에게 자신을 계시했다는 뜻이다. 제자들은 하나님에게서만 가능한 생명 사건을 예수에게서 경험한 것이다. 예수가 하나님처럼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했다는 게 아니다. 창조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사건이다. 예수는 그 창조의 왜곡인 죄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능력이었다. 예수를 통해서 창조와 생명의 왜곡이 바로 잡혔으니 예수는 하나님에게서 온 자다. 그래서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를 생명이라고, 때로는 영원한 생명이라고 표현했다.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다. 다만 이를 삶의 현실(reality of life)로 절감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절감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런 말은 공허한 관념으로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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