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계 19:1

  • 2024-01-24
  • 조회 수 1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1 19:1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요한계시록은 19장부터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말 성경 <개역개정>은 19장을 두 단락으로 구분합니다. 1-10절에는 ‘어린 양의 혼인 잔치’라는 소제목이 달렸고, 11-21절에는 ‘백마를 탄 자’라는 소제목이 붙었습니다. ‘백마를 탄 자’는 곧 어린 양입니다. 혼인 잔치에서 신부는 물론 교회이고요. 20장은 ‘천 년 왕국’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

계 18:24

  • 2024-01-23
  • 조회 수 12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0 18: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요한이 묵시적 심판을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24절에 나옵니다. 이 말을 하려고 앞에서 동어반복으로 들릴 정도로 길게 심판에 관해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죽임을 당한 모든 자가 로마에서 피를 흘렸다는 역사적 사실이 그것입니다. 실제로 목숨을 잃거나 박해를 피해서 고향을 등지거나 일자리를 잃은 그리스도인들이 많았습니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교 ...

계 18:23

  • 2024-01-22
  • 조회 수 13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9 18: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희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바벨론의 멸망’이라는 소제목이 딸린 18장도 서서히 끝나갑니다. 바벨론은 실제로는 로마를 가리킵니다. 요한은 기원전 6세기에 망한 바벨론을 거명함으로써 로마 제국의 멸망을 암시합니다. 23절에서는 그 멸망이 네 가지 현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를 정확하게 나누면 앞의 두 가지는 결과이...

계 18:22 [2]

  • 2024-01-19
  • 조회 수 23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8 18: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요한은 하늘로부터 음성을 계속 듣습니다. 이제는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과 노래하는 이들 등등, 예술인들의 활동이 멈춘다는 음성입니다. 귀금속을 만드는 장인이라 할 세공업자들도 사라집니다. 맷돌은 곡식을 빻는 데 필요한 기구입니다. 맷돌 소리가 ...

계 18:21

  • 2024-01-18
  • 조회 수 18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7 18: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요한계시록을 쓴 사람은 문학적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 사람입니다. 21절에는 힘센 천사가 등장합니다. 그 천사는 큰 맷돌 덩어리 같은 돌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어떤 거인 형상이 그려집니다. 요한계시록을 받아 읽거나 글을 아는 교회 지도자가 읽는 소리를 들은 당시 소아시아 일곱 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이 어떤 자극...

계 18:20

  • 2024-01-17
  • 조회 수 1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6 18: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우리말 어순과 그리스어 성경의 어순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어 성경은 ‘기뻐하라.’라는 단어가 이 문장의 첫머리에 나옵니다. 영어 성경도 Rejoice라는 단어로 시작됩니다. 우리말은 한참 뒤에 즐거워하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런 어순이 재미있습니다. 그쪽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처음부터 즉각적으로 드러내는데 우리는 뜸을 들이는 방식입니다. ‘하늘...

계 18:19

  • 2024-01-16
  • 조회 수 15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5 18: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상인들은 15절에 이어서 여기 19절에서 다시 ‘울며 애통해합니다.’ 그리고 ‘화로다.’라는 탄식을 반복합니다. ‘한 시간’에 망한다는 표현도 또 나옵니다. 거부들의 미래가 그렇다는 겁니다. 요즘은 그런 거부를 가리켜서 ‘슈퍼 리치’(super rich)라고 부르더군요. 어느 ...

계 18:18

  • 2024-01-12
  • 조회 수 19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4 18: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요한은 바벨론이, 실제로는 로마가 불에 탈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가 그 유명한 로마 대화재 장면을 머리에 그리면서 18절을 기록하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직접 목격했을 수도 있고, 간접으로 전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로마 대화재는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를 뒤흔들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다. 64년 7월19일에 일어난 화재가 일주일이나 지속했다고 하는데, 화재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계 18:17

  • 2024-01-11
  • 조회 수 16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3 18: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우리말 성경이 ‘부’라고 번역한 그리스어는 ὁ τοσοῦτος πλοῦτος입니다. ‘호’는 정관사 the이고, 토수토스는 great라는 뜻이며, 플루토스 rich나 wealth입니다. ‘호 토수토스 플루토스’는 단순히 부가 아니라 거부, 즉 큰 부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이 토수토스가 생략되었습니다. 번역자의 실수인지, 알면서도 그렇게 번역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계 18:16

  • 2024-01-10
  • 조회 수 16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2 18: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0절에 언급되었던 “화 있도다 화 있도다”라는 문장이 여기 16절에 다시 나옵니다. 일종의 저주 문장입니다. 요한이 바벨론을 직접 ‘망해라, 망해라.’ 하고 저주하는 건 아닙니다. 바벨론이 우상숭배에 떨어졌다고 해도 바벨론 전체를 저주하는 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서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준엄한지를 이런 방식으로 묘사한 ...

계 18:15

  • 2024-01-09
  • 조회 수 20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1 18: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치부한 상인들’이 ‘울고 애통’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 말은 당시 치부한 상인들의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겁니다. 들렸다고 해도 콧방귀도 뀌지 않았겠지요. 그들에게는 전혀 현실적인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두에게 부러움을 살 정도로 여전히 잘나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중해 무역선을 통해서 많은 고가의 물품을 사고팔면서 큰돈을 벌었습니다. 큰돈을 벌면 명예와 권력...

계 18:14

  • 2024-01-05
  • 조회 수 1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0 18: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심판이 이어집니다.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떠났다는 표현이 아주 강렬하게 들립니다. 영혼이 탐한다는 말은 도박하듯이 자기의 존재 근거를 다 거는 차원에서 매달리는 어떤 사태를 가리킵니다. 자신의 운명을 투영한 것으로 보이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기억납니다. 주인공 파우스트 박사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거래합니다. 젊음을 ...

계 18:13

  • 2024-01-04
  • 조회 수 14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9 18: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3절에도 당시의 고급스러운 물품이 열거됩니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몰약)와 유향은 우리의 후각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포도주와 감람유(올리브기름)와 밀가루와 밀은 우리의 식감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은 재산 목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사람의 영혼들’도 역시 종들을 가리킵니다. 앞의 ...

계 18:12

  • 2024-01-03
  • 조회 수 15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8 18: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여기 12절과 13절에는 당시에 가장 고급스러운 물품이 열거되었습니다. 12절에 열거된 물품은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값비싼 보석 종류입니다.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는 지금도 부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물품입니다. 둘째는 당시 귀족들이 몸에 걸치는 옷의 원단 재료로 보입니다. 고운 모시와 자주 옷감...

계 18:11

  • 2024-01-02
  • 조회 수 21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7 18: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하나님의 심판을 11절은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상인들도 그 도시를 두고 울며, 슬퍼할 것입니다.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살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상품을 사는 사람이 없으면 상품을 팔 수도 없고, 상품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무역선도 이제는 필요 없겠지요. 상인도 필요 없고요. 그런 일에 종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계 18:10

  • 2024-01-01
  • 조회 수 18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6 18: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죄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던 이들의 일부가 ‘화 있도다.’라고 외칩니다. 두 번이나 반복합니다. 그리스어 οὐαὶ(우와이)의 번역입니다. 똑같은 단어가 눅 6:24-26절에 네 번 나옵니다. 그중에 2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누가복음이 말하...

계 18:9

  • 2023-12-29
  • 조회 수 2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5 18: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시기와 로마의 멸망 시기는 겹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시는 로마 체제가 탄탄대로를 걸을 때였습니다. 앞에서도 짚었듯이 로마의 붕괴에 대한 요한의 예언은 당시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과연 로마가 붕괴한다는 예언이 실현되겠나, 하고 미심쩍어하는 이들이 많았겠지요. 요한은 바벨론 제국의 흥망성쇠에서 로마의 운명을 내...

계 18:8

  • 2023-12-28
  • 조회 수 19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4 18: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로마 황제와 그 체제는 극도의 사치와 치부로 자신감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천사에게서 그들과 그 세력이 ‘하루 동안에’ 괴멸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루 동안’은 아주 손쉽다는 뜻입니다. 손쓸 사이도 없이 사망, 애통함, 흉년, 불 심판이 그들을 엄습할 겁니다. 당시에는 이런 말을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계 18:7 [1]

  • 2023-12-27
  • 조회 수 22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3 18:7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7절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요한은 로마 제국의 특징을 두 가지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는 자기 영광입니다. 자기의 영광을 구한다는 말은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광은 하나...

계 18:6 [1]

  • 2023-12-26
  • 조회 수 25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2 18: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로마 체제에서 벗어나라는 권고가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로마라는 도시가, 또는 로마 체제가 제공해준 것을 돌려주라고, 로마에서 살았던 삶의 방식을 갑절로 되돌리라고 말입니다. 갑절로 주라는 말은 완전히 발길을 끊으라는 뜻의 강조이겠지요. ‘섞은 잔’은 로마 제국에 속한 여러 종족이 뒤섞여서 만들어내는 혼합주의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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