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0월20일 창조절 8주

조회 수 1444 추천 수 0 2019.10.21 06:03:2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1020, 창조절 8

 

1) 고립무원-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가르침을 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인 눅 18:1-8절도 그런 비유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과부는 고립무원, 절체절명의 신세에 떨어진 사람의 운명을 대변합니다. 예수님 스스로 이런 운명에 떨어졌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라고 외쳤습니다. ()으로부터 버림받은 상태가 어떤 것일까요? 저는 설교에서 우리의 실존이 고립무원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아는 데서부터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갈망이 시작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실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한 주간을 보내겠습니다.

 

2) 교인간담회- 오는 주일(1027)에 교인간담회가 열립니다. 각 부장은 보고할 준비를 하십시오. 가능한 한 간략하게 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재정부장은 주일별로 수입 통계를 일일이 확인하지 말고 10월 수입 전체 통계와 지출 통계, 그리고 잔액 통계만 보고하면 됩니다. 지출 중의 특이 사항은 보고해야 합니다.

 

3) 모닝빵 외- 교인간담회가 열리는 주일의 점심은 각자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점심 이벤트입니다. 어떤 식으로 준비할 것인지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듯합니다. 양푼이 밥을 시도했던 분들은 취소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모닝빵을 갖고 오겠다 했고, 또 김 아무개 권사는 혼자 나오는 남자 교우들을 위해서 샌드위치 열 개를 준비하겠다고 하시네요. 고구마를 삶아올 분들도 계십니다. 1층 카페에서 빵 하나를 먹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집 냉장고 냉동실에 찐빵이 있는데, 그걸 가져가면 어떨지요. , 기대하십시오.

 

4) 들국화- 오늘 예배실에 들어오면서 꽃향기에 취한분들이 계실 겁니다. 합천 깊은 산자락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국화를 김 집사 내외가 들고 오셨네요. 이런 향기를 집 둘레에서 맡을 수 있는 분들은 정말 남부러울 게 없을 듯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들국화는 없습니다. 대신 봄에 피는 찔레 향은 대단합니다. 오늘 들국화 향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지구에 여전히 꽃향기가 진동한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고도 신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생명의 향연입니까. 오늘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값진 경험을 우리 함께 나누었습니다.

 

5) 교회 안내표지- 지난 수요일 공부가 끝나고 나가다가 우연히 교회 간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건물 곳곳에 다른 가게 간판이 붙어서 교회 간판을 걸만한 공간을 찾기 힘듭니다. 현관 유리문 바로 위에 유리로 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공간이 딱 좋기는 한데, 어떤 식으로 간판을 만드냐가 중요합니다. 어색하게 보이면 곤란하거든요. 건물주의 허락도 받아야겠지요. 운영위원회에서 잘 의논해보기 바랍니다.

 

6) 사경회- 정 목사는 1023-25일에 열리는 여수 안산교회 사경회 강사로 출타할 예정입니다. 다섯 번의 집회가 열립니다. 베드로전서를 강해 방식으로 전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서 말씀을 전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기분도 좋고 기대도 됩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긴 했지만, 그분들과 제가 말씀 안에서 영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지요. 대구에서 여수 가는 차편이 불편합니다. 카니발을 끌고 가나, 버스를 타고 가나,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동대구에서 오송을 거쳐서 여수 엑스포 행 기차를 타는 겁니다. 집회도 집회지만 절정의 가을에 여수까지 이어지는 기차 여행이 마음에 듭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수1.PNG

 

여수2.PNG  


7) 손님- 오늘 예배에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40대 초반 남자 교우입니다. 예배 후 출입문에서 제가 인사를 나누면서 목사님이신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종종 목사님들이 방문하거든요. 그분은 제 물음에 아니라고 하면서 아버님과 형님이 목사님이라고 대답하시네요. 제가 반쯤은 맞춘 겁니다. 서울에서 목회하는 형님이 정용섭 목사가 목회하는 대구 샘터교회를 찾아가 보라고 했답니다. 식사를 함께하고 1층 카페에 올라가서 몇몇 교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가 돌아갔습니다. 신앙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이산가족으로 살기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 방문했던 여자분은 오늘 못 봤습니다. 우리 교회에 흥미를 잃었든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겠지요. 요즘 가을을 맞아 주변에 행사가 많은 탓인지 교회에 빠지는 교우들이 제법 많습니다. 운영위원장 정 집사 내외도 예배와 식사 후에 대전 모임에 다녀오겠다고 부리나케 나섰습니다. 밀양에서 두 아들을 데리고 한 달에 한 번 참석하는 부부는 남편 친구 목사가 오늘내일 위험에 떨어질 수 있는 췌장암 말기라는 소식을 듣고 문병차 예배 후 서울로 떠났습니다. 즐거운 일이나 슬픈 일이나 모두 어디서나 진정성 있게 잘 대하시고, 일이 지난 뒤에 모두 교회에서 만나겠습니다.

 

8) 예배 참석인원: 71, 헌금: 841,000


[레벨:15]은성맘

2019.10.22 10:26:00

목사님 여수까지가 참 먼 길인데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그리고 이번 사경회때의

강해방식 설교도 녹음을 하시나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10.22 21:28:16

예,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수 앞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숙소를 준비해두셨다네요. ㅎㅎ

녹음 할까 말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은성맘 님이 인사도 해주셨으니

영 다른 분위기의 교회에서 제 마음이 헝클어지지만 않는다면

까먹지 않고 엠피쓰리 녹음기를 작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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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2 20: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요한계시록을 읽으려면 상당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온갖 상징과 은유와 이미지가 가득한 문서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2천 년 전 유대의 묵시 사상에 뿌리를 둔 문서라서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따라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텍스트는 로마 제국 안에서 생존 투쟁하듯이 살았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생생하게 녹아있다는 점에서 느슨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 차리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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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9 20: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천년왕국 후에 잠시 활개를 칠 사탄이 미혹하는 대상은 ‘곡과 마곡’이라고 합니다. 곡은 왕 이름이고 마곡은 그 왕이 다스리는 지명입니다. 이 이야기는 에스겔 38-39장에 나옵니다. 에스겔은 구약에서 대표적인 묵시문학에 속하는 성경이니까 요한이 곡과 마곡을 언급한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겔 38:2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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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8 20: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7절 말씀은 요한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는 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천년왕국이 끝나면 사탄이 무저갱에서 잠시 풀려난다는 거 아닙니까. 이미 3b절에서 암시된 내용입니다. 재림한 예수 그리스도와 순교자들이 천년 간 세상을 다스렸는데도 일시적으로나마 사탄이 다시 발호할 수 있다는 말은 요한이 볼 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탄의 저항이 끈질기다는 뜻으로 읽히긴 합니다. 여기서 사탄은 그리스도교를 무지막지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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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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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7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특권은 둘째 사망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최후 심판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서 천년 간 왕 노릇 합니다. 이 문장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세속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가서 사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는 낯섭니다. ...

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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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6 20: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괄호로 묶인 대목은 일부 전승에 빠진 내용입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성경 원본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실되었습니다. 그 원본을 베끼어 쓴 사본은 많습니다. 사본에 따라서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위 5절의 괄호 부분이 거기에 해당합니다. ‘첫째 부활’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순교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첫째 부활이 있다면 둘째 부활이 있겠지요. 둘째 부활은 그야말로 우주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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