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2]

  • 2015-06-08
  • 조회 수 1092

6월8일 집 지난주일 설교의 제목은 고후 5:1절에 나오는 ‘하늘의 영원한 집’이었다. 집을 지금 여기서 우리가 거주하는 집과 비슷한 어떤 공간으로 간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집에도 차등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믿음, 봉사가 뛰어났던 사람은 천국에서 호화로운 집이 배당되고, 겨우 구원받은 사람은 단칸방이 배당된다고 말이다. 기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일단 이 세상에서의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천국, 또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여기서 경험한 것과는 질적으로...

베드로전서 강해(40)

  • 2019-10-22
  • 조회 수 1092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사물(Ding)을 사중자, 즉 네 가지 힘의 회집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네 가지는 하늘과 땅, 사멸할 자들과 신성들이다. 그에 의해서 사물은 신비의 차원에서 존재를 드러낸다. 게오르그 트라클(Georg Trakl)의 시를 설명하는 대목이 예사롭지 않다. 우선 오스트리아 시인 트라클(1887-1914)의 시 ‘어느 겨울 저녁’을 보자. 눈이 창가에 내릴 때 저녁 종이 길게 울리고 식탁은 여럿을 위하여 차려지고 집안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 많은 사람이 방랑하다가 어두운 오솔길로 문밖에 이른다. 은혜...

주간일지 4월17일 부활절 file [7]

  • 2022-04-18
  • 조회 수 1091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4월17일, 부활절 1) 심판- 베드로는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라고 설교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진술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따라가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살아있다는 말과 죽었다는 말, 그리고 심판이라는 말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성경이 말하는 ‘심판’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옥황상제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일정한 대상을 골라내서 징벌하는 게 아니라 절대적인 사랑을 보이심으로써 징벌하는 분이십니다. 성...

예수 어록(027) 요 3:3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1)

  • 2019-01-09
  • 조회 수 1091

예수 어록(027) 요 3:3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1) 요 3장에는 그 유명한 니고데모 이야기가 나온다.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밤에 예수를 찾아와서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도 다른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 요한복음만의 독자 전승이다. 다른 복음서에 나오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어느 부자 청년에 관한 것이다. 마 19:16-30, 막 10:17-31, 눅 18:18-30절이 그것이다. 공관복음 이야기는 재물과 하나님 나라의 관계를 주제로 ...

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1]

  • 2017-05-05
  • 조회 수 1091

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얼마 전에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보도를 전해 들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물론 유족분들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이제는 현충원에 안장해서 모두가 전직 대통령을 다 참배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본인은 선의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참으로 뜬금없는 발상이고 발언이다. 현실감이 턱없이 떨어진다. 노무현이 퇴임 후 봉하에서 어떻게 지냈으며, 마지막 순간이 어땠는지, 그리고 ...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1월22일

  • 2017-01-22
  • 조회 수 1091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월22일, 주현후 제3주 1) 오늘 아침 7시에 커튼을 여니 우리 집 마당과 마을길과 숲에 눈이 수북이 쌓인 게 보였습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자칫 교회 예배 시간에 늦거나 아예 가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두 사람이 나와서 마을길의 눈을 치우고 계시더군요. 나도 나가야 하는데, 교회 갈 준비하느라 모른 척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시간이 지나자 마을 이장이 방송을 하는군요. 눈 때문에 마을버스가 들어오지 못했다 하면서 제설 작업에 나와 달라는 겁니다. 이장에게 전화를 걸...

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 2020-06-10
  • 조회 수 1090

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신약성경 기자들은 종종 예수 사건을 구약에 근거해서 변증하고 해석했다. 예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마태복음도 사 7:14을 인용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23). 예수의 십자가 처형 사건 앞에서 제자들이 흩어질 것이라는 사실도 슥 13:7절의 성취로 보았다(마 26:31). 요한복음은 시 35:19절과 69:4절에 근거하여 예수가 무고...

주간일지 12월5일, 대림절 2주 file

  • 2021-12-06
  • 조회 수 1089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12월5일, 대림절 2주 1) 빈 들- 누가복음 기자는 예수님과 요한의 출가 활동을 ‘빈 들’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말 성경 번역자가 헬라어 ‘에레모스’를 요한 이야기에서는 순수 우리말 ‘빈 들’로, 예수님 이야기에서는 한문 ‘광야’로 번역했습니다. 번역의 일관성이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누가는 요한의 빈 들을 말하기 전에 황제와 총독과 왕과 대제사장들을 언급함으로써 ‘빈 들’을 더 도드라지게 합니다. 황제 같은 이들은 빈 들에서 살지 않으나 선지자는 빈 들에서 삽니다. 모든 선지자가 빈 들에...

예수 어록(194) 요 8:49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 2019-11-16
  • 조회 수 1089

예수 어록(194) 요 8:49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유대인들은 48절에서 예수를 이렇게 비판한다.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말은 지역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는, 즉 예수는 유대인의 순수혈통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들의 말은 사실관계가 틀렸다. 예수는 사마리아 사람이 아니라 갈릴리 나사렛 사람이고, 다윗 가문에 속했다. 귀신 들렸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예수는 신성 모독적인 발...

목사 구원(31) [4]

  • 2018-02-13
  • 조회 수 1089

(31) 윌리몬이 브루그만의 신학적이고 영적인 태도를 정확하게 묘사한 것처럼 ‘어린아이처럼 놀라고 사춘기 소년처럼 기뻐하는 모습’은 존재 지향적 설교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특성이다. 기쁨 없이는 성서텍스트에 몰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삶에서 ‘존재의 기쁨’을 누리는 것과 비슷하다. 이 사태는 성서텍스트의 깊이가 무한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 엄청난 깊이에 놀라고 가능한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에서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설교자가 바로 존재 지향적 설교자이다. 성서텍스트의 깊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일전 특...

생명의 미래 [2]

  • 2017-05-12
  • 조회 수 1089

5월12일, 금 생명의 미래 지금 우리는 분명히 살아 있다. 동시에 우리가 죽는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생명의 마지막 죽음이라면 지금 살아있다 해도 결국은 죽어 있는 거와 다를 게 없기도 하다. 시간에 의해서 살아있는 것이기도 하고 죽어있는 것이기도 하다. 죽음을 예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집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죽어야만 이런 집착도 끝날 것이다. 도대체 생명은 무엇인가?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생명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몇몇 현상들은 말할 수 있지...

누가복음 톺아읽기 172

  • 2021-06-30
  • 조회 수 1088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72, 눅 7:11~17 나인성 과부의 아들 https://youtu.be/VYe01WuTNnI

예수 어록(093) 요 5:33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 2019-04-18
  • 조회 수 1088

수 어록(093) 요 5: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위 33절의 내용은 어떤 내용을 배경으로 한 것인지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요한은 물론 세례 요한이다. 세례 요한과 관계되는 예수의 이야기는 핵심적으로 두 가지다. 하나는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감옥의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에게 보내서 ‘당신이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야인가?’라는 질문을 한 것이다. 위 구절이 말하는 ‘너희’는 예수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유대인들이다(요 5:18). 요 1:19절에 따르...

루터(18) [3]

  • 2017-10-26
  • 조회 수 1088

10월26일, 목 루터(18) 롬 1:17절의 첫 문장은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다. 복음은 예수 사건이다. 예수의 오심, 하나님 나라 선포, 십자가와 부활에 이르는 그의 운명이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의 구원 등등의 뜻이다. 예수 사건이 왜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말인가? 가장 원론적인 대답은 ‘예수를 통해서 우리가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죄는 자기 스스로 자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욕망이며, 죽음은 두려움의 원인인 자기 소멸이다. 이게 인간 실존이다. 여기서 벗어난 사람은 없다...

재벌 삼성 이야기

  • 2017-01-25
  • 조회 수 1088

1월25일, 수 재벌 삼성 이야기 <시사인> 제488호(2017년 1월21일자)호에 재벌 삼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재벌이라거나 삼성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주는 느낌은 뭔가 불편하고 찜찜한 것이었다. 그 느낌의 정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진보적인 논객들의 글을 통해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5%(?) 정도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100%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그 정점에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자리한다. 그 외에도 삼성에 대한 비판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중의 ...

믿음에서 안식까지 [1]

  • 2016-09-10
  • 조회 수 1088

9월10일 믿음에서 안식까지 어제 매일묵상 끝 대목에서 말한 ‘삶의 능력’은 다른 말로 ‘해방 능력’이다. 그 해방 능력은 또 다른 말로 ‘자기 초월’이다. 초월에서 참된 안식이 주어진다. 이걸 도식화하면 이렇다. 믿음-삶의 능력-해방 능력-자기초월-안식. 이 도식의 전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기독교의 중심으로 들어온 것이다. 내가 대신으로 간단하게 설명해보겠다. 예수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예수를 통해서 안...

누가복음 톺아 읽기 338

  • 2022-02-17
  • 조회 수 1087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338, 눅 24:28~35 엠마오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1) https://youtu.be/cRv5roUZ3uc

예수 어록(228) 요 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 2020-01-07
  • 조회 수 1087

예수 어록(228) 요 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예수의 양에게 나타나는 특징은 세 가지다. 1) 예수의 음성을 듣는다. 사람은 이상하다. 귀가 똑같이 멀쩡해도 자기에게 들리는 소리가 있고 아무리 들어도 들리지 않는 소리가 있다. 유치원에 수업을 참관하러 온 부모들은 자기 아이의 소리에 민감하다. 음악에 대한 내공이 깊지 않은 사람들은 수준 높은 연주에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한다. 예수의 음성을 듣는다는 말은 영적인 귀가 열려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영적인 ...

주간일지, 8월27일 file

  • 2017-08-28
  • 조회 수 108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8월27일, 성령강림후 열한번째 주일 1) 두 주일 만에 교회당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수련회 건으로 교회를 비웠습니다. 여름에는 지하 교회당에 곰팡이 냄새가 원래는 많이 났습니다. 두 번째 해까지 그랬습니다. 금년 여름이 세 번째 해인데 곰팡이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환풍기 시설을 나름으로 갖추었고, 예배실과 친교실에 각각 냉난방 인버터를 설치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 한 주간 건너뛰어서 염려하기는 했는데 누군가 교우 중의 한 분이 중간에 교회당에 나와서 제습기와...

사순절 묵상(27)

  • 2015-03-20
  • 조회 수 1087

27) 3월20일(금) <본문읽기> 시 51:1-12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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