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월27 비웃음

  • 2007-05-27
  • 조회 수 1443

2007년 5월27 비웃음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막 5:40)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거기 모여서 떠들며 울던 사람들이 비웃었다고 합니다. 비웃는다는 표현이 헬라어로 어떤 뉘앙스인지 제가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요. 말 그대로 비아냥거림일지도 모릅니다. 죽음이라는 실증적인 사실을 거부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들이 비웃는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겠지요. 어떤 점에서 교회는 세상으...

5월26 죽음과 잠 (3)

  • 2007-05-26
  • 조회 수 1558

2007년 5월26 죽음과 잠 (3)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막 5:39)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예수님은 떠들며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울도 그리스도인의 죽음을 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 4...

5월25 죽음과 잠 (2)

  • 2007-05-24
  • 조회 수 1417

2007년 5월25 죽음과 잠 (2)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막 5:39) 야이로의 딸 이야기는 간접적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하는 말씀에 근거해서 본다면 이 사실이 더 분명하게 다가옵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제자들도 떠들며 울었을 것입니다. 물론 복음서 기자들은 제자들의 태도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지만, 우리는 선생의 죽음 앞에서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그 슬픔과 절망의 무게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

5월24 죽음과 잠 (1) [1]

  • 2007-05-23
  • 조회 수 1381

2007년 5월24 죽음과 잠 (1)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막 5:39) 열두 살 소녀의 죽음으로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휩싸인 야이로의 집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씀을 하십니다. 왜 떠들며 우는가, 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록된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요. 그런 신앙은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문제...

5월23일 죽음의 집 [1]

  • 2007-05-23
  • 조회 수 1301

2007년 5월23일 죽음의 집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막 5:38) 복음서 기자는 열두 살짜리 소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여러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만 따라갑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장본인인 회당장에게도 관심이 없고, 거기 모였던 큰 무리들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이 절박한 순간에 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요. 오직 예수님만 아무런 머뭇거림도 없이 이 상황을 헤쳐 나갑니다. 회당장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회당장이 집을 떠...

5월22일 제자 삼총사 [2]

  • 2007-05-21
  • 조회 수 1242

2007년 5월22일 제자 삼총사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막 5:37)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고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셨다는 오늘 본문에 따르면 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변모했던 자리에도 이 세 사람만 예수님과 함께 했었고, 마지막 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도 이들 세 사람만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실제로 이들만을 특별하게 대우했을까요? 우리는 그 당시 나...

5월21일 두려움과 믿음 [2]

  • 2007-05-20
  • 조회 수 1291

2007년 5월21일 두려움과 믿음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막 5:36) 본문은 딸의 부음을 들은 회당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 아무 말이 없습니다. 반응은 둘째 치고 입 벙긋하지 않습니다. 본문은 지금 회당장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서의 보도 방식은 늘 이렇습니다. 오직 예수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예수님의 행위를 드러나게 할 경우로 한정됩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회당장의 심정을 ...

5월20일 부음(訃音)

  • 2007-05-20
  • 조회 수 1264

2007년 5월20일 부음(訃音)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막 5:35) 혈루증 여인의 치유 사건이 끝나가는 순간에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에게 도움을 청하러 득달같이 달려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독했던 그 소녀가 급기야 생명 줄을 놓친 것 같습니다. 어떤 죽음인들 애처롭지 않으리요만은 어린 소녀의 죽음은 허탈하다 못해 화가 납니다. 우리는 늘 부음을 듣고 삽니다. ...

5월19일 구원과 건강

  • 2007-05-19
  • 조회 수 1325

2007년 5월19일 구원과 건강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막 5:34) 예수님이 이 여자에게 구원을 언급하시면서 건강을 허락하신 걸 보면 이 여자에게 구원은 곧 건강 회복이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성서에는 구원에 대한 다양한 표상이 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출애굽입니다. 선악과를 취한 아담과 이브가 죽지 않았다는 것도 구원의 한 모습이겠지요. 노아의 방주는 대표적인 구원 표상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자손과 땅을 주시겠다는 야훼 하나님의 약속이 ...

5월18일 믿음과 구원

  • 2007-05-18
  • 조회 수 1690

2007년 5월18일 믿음과 구원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막 5:34)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아주 유명한 말씀입니다. 이 여자에게 무슨 믿음이 있었다는 말인가요? 이 여자의 믿음은 요즘 우리의 믿음과 당연히 다릅니다. 그는 예수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지금 우리는 정확하게 압니다. 어떤 사람은 이 여자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믿은 거 아닌가 하고 ...

5월17일 속을 터놓다.

  • 2007-05-17
  • 조회 수 1708

2007년 5월17일 속을 터놓다.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막 5:33) 이 여자는 자신의 행동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장면은 작은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기독교 신앙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첫째, 예수와의 만남은 자신의 전체 실존에 해당됩니다. 이 여자가 모든 사실을 예수님에게 말씀드렸다는 것은 자신의 부끄러웠던 질병까지 그대로 드러냈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자신의 ...

5월16일 두려움과 기쁨

  • 2007-05-16
  • 조회 수 1499

2007년 5월16일 두려움과 기쁨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막 5:33) 오늘 본문은 이 여자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서 두려워했다고 그 상황을 설명합니다. 그에게 일어난 일은 물론 혈루의 근원이 치유되고 자신의 은밀한 행위를 예수가 짚어냈다는 것이겠지요. 이것이 과연 두려워할 일인가요? 아니면 기뻐해야 할 일인가요? 자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두려움의 이유이고, 평생소원이 해결되었다는 것은 기쁨의 이유이겠지요. 종교 경험은 ...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 2007-05-15
  • 조회 수 2196

2007년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시니(막 5:32) 오늘 본문은 아주 짧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 하는 예수님의 물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렇다는 제자들의 답변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대답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셨다고 합니다. 자신에게서 능력이 전달된 이 여자를 찾아서 치유를 말로 확인해주려고 그랬겠지요. 이런 상황을 눈치 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혈루의 근원이 깨끗이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안 사람은 단 둘뿐이었다는 뜻입니다....

5월14일 생명의 능력

  • 2007-05-14
  • 조회 수 1361

2007년 5월14일 생명의 능력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막 5: 31) 예수님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자 이 사건의 내막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제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밀치고 있는 그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장면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그려보고 싶군요. 예수님 부근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가장 가까이 따라갔을 것이며, 몇몇 여자들도 그렇게 멀지 떨어지지 않았겠...

5월13일 능력의 근원

  • 2007-05-13
  • 조회 수 1343

2007년 5월13일 능력의 근원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막 5:30) 다시 앞에서 한번 제기되었던 질문이 이 구절에도 해당됩니다. 본문은 여자의 혈루증이 치유된 이후에 예수께서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간 것을 아셨다고 합니다.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이 그걸 아셨다는 사실을 성서기자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예수님이 나중에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아니면 성서기자가 그렇게 넘겨짚은 걸까요? 또는 오랜 전승을 통해서 ...

5월12일 혈루의 근원

  • 2007-05-12
  • 조회 수 1628

2007년 5월12일 혈루의 근원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막 5:29) 천만다행! 이 여자의 고질병이 나았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군요. 남모를 병으로 열두 해를 고생하던 여자가 해방되었다는데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나요. 하나님의 구원 행위 앞에서 우리는 유구무언입니다. 이런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입을 다무는 건 본인이 선택할 일이지만 늘 그런 식으로 성서를 대하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더구나 성서텍스트 앞에서 질문을 포기하면 더 큰 문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비록 ...

5월11일 옷에만 손을 대어도

  • 2007-05-11
  • 조회 수 1562

2007년 5월11일 옷에만 손을 대어도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막 5:28) 이 여자가 예수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분명한가요? 성서 기자가 그렇게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 이 여자가 예수 공동체 앞에서 간증을 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분명한 사실보도는 아닙니다. 같은 사건을 보도하고 있는 마태복음은 마가복음과 똑같이 진술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은 이에 대해서 아...

5월10일 예수의 소문

  • 2007-05-10
  • 조회 수 1803

2007년 5월10일 예수의 소문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막 5:27)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고 있던 이 여자는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듣고 달려 나왔습니다. 예수에게서도 아무런 해결책이 없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그거야 우리는 모르지요. 26절의 묘사에 따르면 이 여자가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도 잃고, 병은 더 심해졌으니 말입니다. 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습니까? 다행히 이 여...

5월9일 의사(4) [3]

  • 2007-05-09
  • 조회 수 1382

2007년 5월9일 의사(4)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고장 난 생명을 치료하는 의료행위는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사는 거룩한 직업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중에 행한 일들 중에서 질병 치료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의료행위는 구원론적 사건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풍요롭게 해야 할 행위가 오히려 사람을 괴롭힐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료행위가 단지 치부의 수단으로 전락...

5월8일 의사(3)

  • 2007-05-08
  • 조회 수 1425

2007년 5월8일 의사(3)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성서 기자는 왜 이 여자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고 말할까요? 물론 성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다 할 설명이 없습니다. 그 당시는 요즘과 비슷한 의미로 말하는 의사가 없었을 겁니다. 복음서의 시대가 2천 년 전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십시오. 아마 그 당시에는 다른 종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사장과 의사의 역할을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겠지요. 의료 기술이 아주 미개...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