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7월14일

조회 수 1384 추천 수 0 2019.07.15 21:39:40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714, 성령강림후 다섯째 주일

 

1) 죄 용서- 오늘(714) 설교 제목은 아들과 죄 용서’(1:3-14)이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죄 용서를 협의로 이해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용서라고 말입니다. 잘못과 실수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다시 용서받습니다. 죄를 짓고 용서받고, 다시 죄를 짓고 용서받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이런 방식으로 그 사람의 인격과 영성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폭행, 거짓말, 분노 등등, 이런 부도덕하고 비인격적인 행동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기 이전에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았다는 이유로 인간적인 책임을 피하면 곤란합니다. 영화 <밀양>이 이 문제를 다룹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 용서의 적극적인 의미는 죄로 인해서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생명을 회복한 것입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2) 생명 충만- 이번 설교에서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단락이 있습니다. 예수를 통해서 생명이 회복했다면 지금 우리 앞에서 벌어지는 재앙과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 하는 질문이 그것입니다. 가난하고 병들었는데도 그것이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생명을 누릴 수 있을까요? 그게 현실에서 가능할까요? 가족 중에서 심한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의 기독교적인 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가 이미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온 하늘과 온 땅에 충만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재앙과 고난이라고 생각하는 일에도 하나님 통치와 영광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생명 충만! 그걸 알아채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기독교 영성입니다. 그걸 붙들지 못하는 건 하나님의 영광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걸 볼 수 있는 눈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저도 좀더 치열하게 나의 삶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생명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교우들도 이런 길을 함께 갔으면 합니다.

 

3) 종강- 수요공부 종강 식사 모임이 지난 710일 오후 1230분에 교회 근처 고향칼국수 식당에서 열렸습니다. 2시부터 공부는 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빠진 분들도 계시고, 9명이 모였습니다. 각자 메뉴를 따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벼르고 벼르던 비빔 냉면을 시켰습니다. 칼국수를 시킨 분도 있고, 육개장을 시킨 분도 있습니다. 다른 메뉴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한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누면서 즐겁게 지냈습니다. 원래는 밥값은 각자 내기로 했는데, 수요공부 팀장인 은*희 집사가 혼자 다 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4) 서울샘터교회- 6월은 다섯 주가 있던 관계로 서울 샘터교회를 다섯 주일 만에 방문했습니다. 성찬예식을 겸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구 샘터교회에서 오전에 설교한 내용을 그곳에서 다시 한번 더 설교합니다. 어떤 목사들은 2, 3부 예배에서 하루에 서너 번씩 똑같은 설교를 하기도 하는데, 저는 똑같은 내용으로 설교하는 게 불편합니다. 오전에 들었던 분들이 다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을 기차에 두고 내렸습니다. 동대구 분실물 센터에 들어가서 신고하자 그 자리에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핸드폰 특징을 말하라고 하더군요. 투지 폴더폰으로 검은색이고, 번호는 1227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내가 타고 온 열차 승무원에게 담당자가 연락을 취하자 5분 뒤에 찾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월요일 오후 영천역에 가서 찾으면 됩니다.

 

5) 부추 파전- 오늘 식사 반찬 메뉴에 부추 파전이 나왔습니다.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니 고소하네요. 이 부추는 멀리 안동 근처 시골에서 나이 많이 드신 어른들이 농사지은 겁니다. *녀 권사가 시댁 어른을 찾아뵙고 얻어온 것으로 만든 부추 파전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 마당에도 작년에 심은 부추가 겨울을 나고 지금 잘 자라고 있습니다. 파전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6) 룸넘버13- 지난 주간일지에도 한 이야기인데, *진 집사 둘째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룸넘버 써틴연극을 오늘도 열 명 교우가 오후 3시 공연에 맞춰서 다녀왔습니다. 저의 집사람도 이번에 동행했습니다. 이미 주중에 다녀왔거나 다녀올 분들도 몇 분 계십니다. 저만 빼고 교우 대다수가 이번 연극을 관람하신 것으로 보이는군요. 집사람 하는 말이 두 시간 동안 주인공이 대사도 많고 액션도 많아서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 교우들이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주인공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는 겁니다. 관객도 꽉 찼다는군요. *혁 군, 수고 많았습니다. 당분간 땀을 더 많이 흘려야겠네요.

 

7) 성모- 식사 후에 장*아 집사가 초5년 아들 성모를 데리고 교회 밖으로 나가는 게 보였습니다. 성모가 오늘 예배에 참석한 걸 제가 몰랐습니다. 성모가 왔구나, 하고 말을 건네자 인사를 하네요. 장 집사가 하는 말이 앞으로 제가 계속 데리고 다닐까 합니다.’ 합니다. 성모가 차멀미한다고 혼자서 동네 교회에 다녔었지요. 성모 아빠는 대구 시내 모 교회 파트타임 부목사로 활동합니다. 한국교회에서 목사직은 전반적으로 비정규직입니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목회를 소신껏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은 비정규직 문제를 나름 풀어보려고 노력하지만, 교회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주일 아침에 세 식구가 뿔뿔이 흩어졌었는데, 이제 엄마와 아들은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성모의 차멀미 증상이 좋아졌나 봅니다. 힘내라.

 

8) 미얀마- *모 장로가 이번 주간에 미얀마 출장을 다녀옵니다. 출장 때마다 한두 주일을 빠지기에 이번에는 어떤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주일을 피해서 다녀온다고 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9) 예희- 1 여학생 예희라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예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보통 주일에 아빠인 백*웅 목사와 함께 교회에 옵니다. 백 목사는 예장 통합 목사인데, 몇몇 교회에서 전임 전도사와 부교역자 활동을 했고, 지금은 잠시 쉬면서 아내와 함께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잠시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지도하기도 했고, 간혹 제가 자리를 비울 때 설교도 했습니다. 제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주곤 합니다. 예희 아래 자매와 엄마는 인근 교회에 나가는데, 이따금 엄마도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할 때가 있습니다. 엄마 이름은 박*정입니다. 일전에 저와 통화할 때 아프신 아버지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주일에 제가 조문을 하러 갔어야 했는데, 서울 출타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장례가 다 끝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때 그 가족을 한번 만나서 위로해야겠습니다. 유족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들으니 운영위원장이 교회를 대표로 조문을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애쓰셨습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70, 헌금: 1,2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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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계 16:7 [1]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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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4 16: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요한은 제단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전능하신 이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다.’라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참되고 의롭다는 게 실제로 무엇인지는 우리의 기준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이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준의 정의가 그분에게는 정의가 아닐 수 있고, 그분 기준의 정의가 우리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계 16:6 [1]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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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3 16:6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5절에서 바닷물과 강물을 핏물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의롭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 6절에서 설명됩니다. 설명이 투박하게 들립니다. 순교자들의 피를 흘린 이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는 겁니다. 마치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법령처럼 들립니다. 설명이 거칠기는 하지만 요한계시록 공동체의 역사관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들의 피가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불러온...

계 16:5 [1]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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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2 16: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둘째 천사는 바닷물을, 셋째 천사는 강물과 시냇물을 핏물로 만들었습니다. 물 없이 살든지, 아니면 핏물을 정화해서 마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지구는 생명의 터전을 상실한 셈입니다. 물과 생명의 관계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물이 없으면 생명이 없습니다. 생명 현상이 가득한 지구는 물의 행성입니다. 지구처럼 물이 흔한 행성...

계 16:4 [1]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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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1 16:4 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둘째 천사에 의해서 바다의 모든 생명체가 죽자, 이제 셋째 천사는 강과 물의 근원에 대접을 쏟았습니다. 바다와 마찬가지도 강과 물의 근원도 피로 변했습니다. 물의 근원은 강물의 시발점을 가리키겠지요. 바닷물과 담수 모두 마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절박한 상황은 없겠지요.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나, 숨을 쉬는 공기가 너무 흔하고, 마실 물이 너무 흔해서 우리는 그 소중함을 놓치곤 합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계 16:3 [5]

  • 2023-10-26
  • 조회 수 34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0 16: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둘째 천사의 대접이 바다에 쏟아지자 바닷물이 피같이 되어서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애굽의 바로에게 내린 재앙 중에서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출 7:21)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나일강이 종종 홍수범람으로 핏물...

계 16:2 [1]

  • 2023-10-25
  • 조회 수 38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9 16:2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우상을 숭배한 자들은 로마 체제에 순응한, 더 정확히 말하면 굴복한 이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로마 정부가 발행하는 매매 허가증을 받았고, 로마 황제 형상 앞에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런 일들이 당시에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주민등록증을 받고 국기 앞에서 예를 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국방의 의...

계 16:1 [1]

  • 2023-10-24
  • 조회 수 29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8 16: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이제 진노의 일곱 대접이 쏟아질 순간이 왔습니다. 일곱 대접 이야기는 일곱 천사의 일곱 나팔(8:6-11:9) 이야기와 연계됩니다. 일곱 나팔 이야기에서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졌다고 합니다. 땅 삼 분의 일이 불타고 삼림도 삼 분의 일이 불탔습니다. 이렇게 일곱째 천사의 나팔소리까지 이어집니다. 이 이야기는 그에 앞서 5:...

계 15:8 [2]

  • 2023-10-23
  • 조회 수 41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7 15: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이제 마지막 재앙이 펼쳐질 순간이 되었습니다. 하늘 성전에 연기가 가득해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본성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재앙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일까요? 참상은 곧 하나님의 부재나 하나님의 침묵이라는 뜻일까요? 우리 인생살이에서도 종종 막막한 안개의 시간이 찾아온다는, 아니 그래야만 한다는 뜻일까요? 큰 수...

계 15:7 [1]

  • 2023-10-20
  • 조회 수 3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6 15:7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이 대목에서 ‘네 생물’이 다시 등장하는군요. 이 생물(living creature)은 계 4:6절 이하에서 자세하게 묘사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가리키는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습니다. 수호자를 의미하겠지요. 첫째 생물은 사자 모양이고, 둘째는 송아지 같고, 셋째는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는 독수리 같다고 합니다.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감시하는) 눈이 가득합니다. 밤낮 쉬지...

계 15:6 [2]

  • 2023-10-19
  • 조회 수 38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5 15: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재앙과 천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더구나 여기 등장하는 천사의 모습이 화려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재앙을 내리려면 어딘가 험상궂게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역설적인 묘사입니다. 일곱 천사는 ‘세마포’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어떤 사본에, 보석’이라는 각주가 달렸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옷을 입었다는 뜻이겠지요. 성경 원본은 없습니다. 구약도 없고 신약...

계 15:5 [1]

  • 2023-10-18
  • 조회 수 3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4 15: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요한은 신비한 광경을 다시 봅니다. 하늘에서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는 광경입니다. KJV이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The temple of the tabernacle of the testimony in heaven was opened.” 이미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계 11:19) 여기 15:5절에서는 하나님의 성전에 ...

계 15:4 [2]

  • 2023-10-17
  • 조회 수 3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3 15: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로마 황제숭배를 거절한 (순교 당한) 무리가 부르는 찬양이 4절에도 이어집니다. 여기서 저는 두 문장만 짚겠습니다. 하나는 ‘오직 주만 거룩하시다.’라는 문장입니다. 요한계시록에 여러 번 나온 문장입니다. 구약성경에도 종종 나옵니다. 하나님 경험은 곧 거룩함에 대한 경험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세...

계 15:3 [1]

  • 2023-10-16
  • 조회 수 34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2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3절에서 명시적으로 ‘모세의 노래’가 언급됩니다. 짐승에게 엎드리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의 노래가 곧 홍해를 건넌 뒤에 부르는 모세의 노래와 같습니다. 홍해는 죽음의 바다입니다. 그래서 ‘어린양의 노래’라고 다시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뒤에서는 애굽 기마병이 추격하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

계 15:2 [1]

  • 2023-10-13
  • 조회 수 3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1 15: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불이 섞인 유리 바다’는 홍해를 암시, 또는 상징합니다. 모세를 중심으로 고대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넜습니다. 애굽의 막강한 기마병들이 쫓아오는 가운데 남녀노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홍해를 건넌다는 건 ‘미션 임파시블’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그런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셨다고 그들은 믿었고, 그렇게 고...

계 15:1 [1]

  • 2023-10-12
  • 조회 수 3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0 15: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라 이제 요한계시록의 새로운 단락이 시작합니다. 15-18장은 ‘진노를 담은 일곱 대접과 바벨론의 멸망’을 다룹니다. 참고로, 마지막 단락인 19-22장은 ‘어린양 혼인 잔치와 새 창조’를 주제로 합니다. 이렇게 분량이 많기도 하고 묵시적 상상력이 풍부한 글을 기록한 요한은 위대한 문필가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분 덕분에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은 ...

계 14:20 [1]

  • 2023-10-11
  • 조회 수 34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9 14: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포도주 틀에서 흘러나온 피가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는 표현은 실감 나지 않습니다. 성서주석에 따르면 1스다디온은 192m이고, 천육백은 세상을 지칭하는 상징 숫자인 넷의 배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넷은 동서남북에서 온 거겠지요. 192m 곱하기 1천6백이면 307,200m입니다. 대략 307km입니다.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 호수까지가 123km이니까, 왕복 거리도 더 되...

계 14:19 [1]

  • 2023-10-10
  • 조회 수 36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8 14: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천사는 낫으로 포도를 거둬서 ‘포도주 틀’에 던졌다고 합니다. 포도주 틀은 하나님의 진노를, 즉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속성을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나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사랑과 대립하는 것같이 들립니다. 아닙니다. 심판도 하나님의 사랑에 속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증오나 적개심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

계 14:18 [1]

  • 2023-10-09
  • 조회 수 34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7 14: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불을 다스리는 천사’라는 표상은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도 자주 나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인간에게서 빼앗아간 불을 다시 인간에게 돌려주었다가 저주를 받아 코카서스 산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중에 독수리를 죽인 헤라클레스에 의해서 구출되었다고 합니...

계 14:17 [1]

  • 2023-10-06
  • 조회 수 33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6 14: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등장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무수한 천사가 등장합니다. 천사는 물론 메타포입니다. 영화에는 천사가 사람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제가 본 영화로는 <시티 오브 엔젤>이 유명합니다. 사람과 천사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분한 천사 세스입니다. 그는 사람 여자 외과 의사 메기(맥 라이언)를 사랑합니다. 세스는 메기와 부부가 되기 위해서 천사의 지위를 버...

계 14:16 [1]

  • 2023-10-05
  • 조회 수 26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5 14: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구름 위에 앉으신 이는 ‘인자 같은 이’입니다. 그가 낫을 휘두르자 곡식이 거두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심판자이자 구원자라는 믿음에 대한 은유입니다. 심판과 구원은 똑같은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표현입니다. 심판이 있어야 구원이 일어나고 구원이 일어나려면 심판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암 환자가 있다고 합시다.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심판입니다. 수...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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