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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5월15일 케리그마(8) [2]

  • 2008-05-14
  • 조회 수 1667

2008년 5월15일 케리그마(8)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사흘 후의 부활’이 후대의 삽입이라는 사실관계가 정말 옳은가, 하는 문제를 여기서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겠군요. 신학적으로 까다롭기도 하고, 이런 짧은 묵상의 글로 담기도 힘드니까요.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마가복음의 뒷부분으로 넘어가면 부활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겠지만, 그것이 어떤 실증적인 사실보도가 아니라...

5월14일 케리그마(7) [3]

  • 2008-05-13
  • 조회 수 1918

2008년 5월14일 케리그마(7)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케리그마의 세 번째 항목은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아마 이 대목이 조금 이상하게 보일 겁니다.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면 아래와 같이 둘 중의 하나입니다. 믿음이 너무 좋거나, 아니면 생각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들은 성서에서 어떤 내용을 만나도 아무런 갈등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

5월13일 케리그마(6)

  • 2008-05-12
  • 조회 수 1509

2008년 5월13일 케리그마(6)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예수님이 유대교의 지도자들에게 노골적으로 배척받았다기보다는 관심을 끌지 못했을 뿐이라는 어제의 묵상 내용이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자칫하면 복음서의 기존 흐름을 깨뜨리는 것 같아 보이니까요.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거기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객관적인 역사가의 눈으로 예수 사건을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역사가의 ...

5월12일 케리그마(5)

  • 2008-05-11
  • 조회 수 1476

2008년 5월12일 케리그마(5)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케리그마의 둘째 항목은 예수님의 죽음입니다. 이것은 고난과의 연장선에 놓여 있긴 하지만, 고난의 궁극이라는 점에서 구별해야 합니다. 본 구절에는 인자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 및 서기관들에게 버림받고 죽임을 당한다고 진술되어 있습니다. 장로, 대제사장, 서기관들은 그 당시 유대교의 고위 성직자들입니다. 이 세상의 권세자들입니다. 초기 ...

5월11일 케리그마(4) [1]

  • 2008-05-10
  • 조회 수 1415

2008년 5월11일 케리그마(4)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예수님의 고난, 또는 수난이 말하려는 핵심을 이해하려면 우선 인간의 삶과 고난의 문제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인간의 실존이 가장 명백하게 확인되는 순간이 바로 고난입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면 당연히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지난 인류 역사는 바로 그것의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어느 누구도 여기서 제외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예수...

5월10일 케리그마(3)

  • 2008-05-09
  • 조회 수 1579

2008년 5월10일 케리그마(3)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겠지요. 멜 깁슨이 제작자 겸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시사회에 참석한 신학자 존 파이퍼는 이 영화가 예수님의 고난을 훌륭하게 묘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왜 예수가 그렇게까지 고난을 당해야 했는가?”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에서 영화가 개봉되기 전인 2004년 초에 이에 관...

5월9일 케리그마(2)

  • 2008-05-08
  • 조회 수 1528

2008년 5월9일 케리그마(2)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인자(人子)가 많은 고난을 받는다는 본 구절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밥을 굶었다거나 몸이 아팠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예수님의 아버지는 목수였는데, 목수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절절 매는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현장 노동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지요. 그렇다면 예수님이 밥걱정을...

5월8일 케리그마(1)

  • 2008-05-07
  • 조회 수 1876

2008년 5월8일 케리그마(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1) 오늘 우리는 감당하기 힘든 구절을 만났습니다. 이 한 구절을 심도 있게 해석하려면, 조금 과장해서 책 한 권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한 후에 바로 이 구절을 말씀하셨습니다. 27-30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나’라고 호칭합니다. 그런데 여기 31절에서는 ‘인자’(Des Menschen Sohn, 루터 역본)라고 칭했습...

5월7일 주님의 경고(4)

  • 2008-05-06
  • 조회 수 1373

2008년 5월7일 주님의 경고(4)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막 8:30)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밖으로 떠들지 말라고 경고하셨다는 사실과 연관해서 예수님의 자기 인식을 한번 짚는 게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를 메시아(그리스도)로 인식하셨는지, 그렇다면 그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은 “주님은 그리스도시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는 경고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예수님은 자신을 누구로 인식했을까요? 성서기자들도 그것에 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서에 따른다고 하더라...

5월6일 주님의 경고(3) [2]

  • 2008-05-05
  • 조회 수 1670

2008년 5월6일 주님의 경고(3)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막 8:30)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밖으로 떠들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메시아 비밀이라는 마가의 신학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는 증언이 신약성서에 흔하게 나온다는 사실과 지난 2천년 동안 기독교가 매우 적극적인 선교를 지향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와 연루된 문제를 교회사의 관점에서 두 가지만 짚겠습니다. 우리...

5월5일 주님의 경고(2)

  • 2008-05-04
  • 조회 수 1336

2008년 5월5일 주님의 경고(2)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막 8:30) 오늘의 교회도 역시 어제 묵상에서 언급되었듯이 복음을 비밀과 선포의 변증법적인 긴장 가운데서 접근해야 합니다. 선포의 차원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예수와 그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곧 교회의 존재 이유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가슴 띠와 확성기로 번화가의 청중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아주 일상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니까, 더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복음의 비밀에 관해...

5월4일 예수의 경고(1)

  • 2008-05-04
  • 조회 수 1852

2008년 5월4일 예수의 경고(1)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막 8:30)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하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당신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정확한 진술은 가능한대로 널리 선포해야 하는 게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침묵을 명령하시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이 침묵 요청은 마가복음의 신학입니다. 마가복음 곳곳에 이런 침묵 요청이 진술됩니다. 예컨대 죽음에 이르렀던 야이로의 딸을 건져내신 주님은 그 사...

5월3일 주는 그리스도시다(30) [2]

  • 2008-05-03
  • 조회 수 1562

2008년 5월3일 주는 그리스도시다(30)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한 사람의 죄를 다른 사람이 대신 짊어지고 간다는 사실만 놓고 본다면 그것은 분명히 고대인들의 신화적 세계관처럼 보입니다. 고대인들과 달리 현대인들은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살인을 저질렀을 때 아버지가 대신 감옥살이를 할 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속론은 현대인들에게 아무런 실효성이 없을까요? 우리는 고대인들의 ...

5월2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9)

  • 2008-05-01
  • 조회 수 1637

2008년 5월2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우리의 죄가 예수의 십자가 처형으로 대속된다는 이 말을 잘 생각해보십시오. 현대인들은 그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도 힘들 겁니다. 그 이유는 죄에 관한 기독교의 가르침이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힘들다는 데에 놓여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자신을 죄인이라고 경험하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벌어지는 잘못들은 단지 실수이거나 잘못된 교육, 또는 왜곡된 사회구...

5월1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8) [1]

  • 2008-04-30
  • 조회 수 1374

2008년 5월1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8)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주는 그리스도시다.”는 이 명제가 담고 있는 기독론적 근거를 앞에서 설명했습니다. 구원, 죄, 십자가, 부활, 생명 등등의 개념들이 여기서 제시되었습니다. 이것 이외에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리스도, 종말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생각해야겠지요.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와 종말은 모두 구원의 문제이니까요. 여기서 무한정 시간을 끌 수가 없겠지요. 저는 열 번째 글...

4월30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7)

  • 2008-04-29
  • 조회 수 1561

2008년 4월30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7)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우리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주는 그리스도시다.”는 명제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독자들께서 이미 눈치 챘겠지만 그리스도라는 단어는 바로 생명의 완성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인 예수님이 생명의 완성자라는 뜻입니다. 그 사실을 우리가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우리의 생명이 왜 불완전한지를 알아야 하는데, 저는 그걸 앞에서 간단하게 짚은 것입니다. 우리는...

4월28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6) [3]

  • 2008-04-27
  • 조회 수 1662

2008년 4월28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6)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이 세상의 생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 더 설명해야겠군요. 이건 그렇게 복잡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 대한 작은 통찰만으로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생 먹어야만 합니다. 먹지 않으면 죽습니다. 늘 식욕이 넘치는 게 아닌데도 우리는 먹어야 합니다. 이틀만 잠을 자지 않아도 우리는 견뎌 내지를 못합니다. 먹는 것과 잠만이 아니라 우리...

4월27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5) [1]

  • 2008-04-26
  • 조회 수 1374

2008년 4월27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5)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예술적인 경험, 시인들의 언어경험, 철학자들의 존재경험은 세속적인 소유를 통한 경험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이런 경험은 소유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배가 고파도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서 우리는 소유와 다른 삶의 경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런 그림 그리기와 음악 연주 등을 통해서 정말 살아있다는 경험을 합니다. 지난 인류 역사는 그런 행위들을 가치가 높은 것...

4월26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4)

  • 2008-04-25
  • 조회 수 1351

2008년 4월26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4)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사실 어제 말씀드린 시인, 예술가 등등의 어떤 영적인 경험도 쉬운 게 아닙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오랜 훈련을 통해서 얻는 도의 경험이니까요. 대개의 사람들은 그런 것보다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데서 생명을 경험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소유는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가장 자극적으로 확인해주는 어떤 마성적 힘입니다. 어린아이들도 인형...

4월25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3) [2]

  • 2008-04-24
  • 조회 수 1439

2008년 4월25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3)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부활과 생명 경험에 관한 어제의 묵상이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 관념적으로 들렸을 것 같군요. 또는 다 아는 이야기처럼 들렸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게 바로 언어의 한계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언어가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언어 자체의 한계이기도 하고, 양 측의 전이해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족 같겠지만, 어제의 이야기를 조금 더 설명해야겠습니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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