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의원

조회 수 3609 추천 수 4 2010.07.16 23:36:57

 

     7월15일에 민주노동당 새 대표로 이정희 의원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그대도 들었소? 이정희라는 이름을 잘 기억해 두시오. 대한민국에서 최초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면 그 사람이 아닐까, 기대하오. 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기대요. 한국의 정서에서 여성 대통령은 앞으로 한 세대는 더 흘러야 될 거요. 박근혜 의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자를 이기고 한나라당 후보로 나왔다면 당선됐을지도 모르지만, 박근혜 의원은 박정희라는 후광을 덧입고 있으니,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소.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대한민국의 지금보다는 훨씬 낫지 않았을까 생각하오. 남북 관계를 포함해서 말이오. 말이 옆으로 흘렀구려.

     신문을 보니 이정희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의원이 된 분이오. 경향신문 보도의 한 대목을 그대로 인용하겠소.

 

이 대표는 1987년 대입학력고사에서 전국 여자수석을 했고,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총여학생회장을 지냈다. 사시 합격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여성복지위원장 등 인권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에도 사무실보다는 쌍용차 파업, 기륭전자 사태, 촛불정국, 용산참사 등 현장을 찾았다. 진정성과 열성적 의정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13대 국회의 노무현 의원을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나는 2008년 촛불집회 티브이 보도에서 그분을 처음 알게 되었소. 그 뒤로 몇 차례에 걸쳐서 뉴스에 나왔소. 대개는 박해받는 이들의 현장이었소. 노무현 서거 정국에도 깊이 참여했소. 지금 내가 모든 걸 기억할 수 없지만 이정희 의원의 활동과 말에서 진정성과 열정과 지성을 느낄 수 있었소. 국회 상임위와 소위 활동도 뛰어났소. 지금 300명 국회의원 중에서 내가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은 의원이오. 41살의 그녀가 민노당의 대표가 되었소. 앞으로 기대해볼만하오. 그녀를 중심으로 민노당이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의 제1 야당이 되는 날이 온다면, 멋지지 않겠소?

     사족- 민노당 대표가 확정되기 하루 전 14일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안상수 의원이 대표로 선출되었소. 그는 아동성범죄도 지난 10년의 좌파 정부 탓이라고 말했던 인물이오. (2010년 7월16일, 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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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2]자유의꿈

2010.07.17 00:26:04

조금만 찾아봤을 뿐인데 참 대단하고 당찬 분이시더군요.

목사님 덕분에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저도 같이 지켜보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벨:10]청년예수

2010.07.17 09:39:42

단아한 표정과 페부를 지르는 정연한 논리로 상대를 몰아세우는 그녀의 모습속에서 우리나라의 진보정치의 희망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종북주의로 다소 비판을 받지만 민노당이 척박한 한국정치의 풍토에서 대중으로부터의 지지를 모을수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진보신당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유를 이정희 의원의 활동등에서 찿아야 할것입니다.

여성의 부드러움과 때론 단호하고도 대안있는 정연한 논리의 비판이 평가되고 잇는 것이지요.  

[레벨:4]첼로

2010.07.18 00:02:36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대한민국이 지금보다는 나았을꺼란 목사님의 의견에는 전혀 동의할수 없군요.박근혜의 지지층은 이명박보다 더 강경보수(대구경북이 주지지세력)에 가깝고 그아버지 밑에서 무엇을 배웠겠으며 특히    

노무현대통령 시절 노대통령께서 자기임기를 줄이면서까지 한국의 정치일정이 왜곡되어 있는것을 바로 잡기위해

진정어린 개헌을 제안 했을때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발언을  했었죠. 그걸 또 보수언론에서는 촌철살인 이라는둥의 기사를 쏟아 내더군요. 아마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이명박이 뺨쳤을 겁니다.

이정희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상상만 해도 가슴설레는일이네요. 그런날이 올수 있을까요?

[레벨:3]비오는저녁

2010.07.18 10:05:43

이분 변호사 시절 얘기 들었을때, 대통령 감이다  생각이 들었던 걸 보면,

목사님 만의 개인적 생각은 아닐듯 싶습니다.

 

[레벨:22]머리를비우고

2010.07.19 00:36:43

마가 복음 때와 달리.... 이게 묵상입니까? 칼럼입니까?

아니면 선포인지 설교인지...  엔간하믄 그냥 읽고... 답글 달았던 것도 그냥 내리고 했는데요...

이정희씨 같은 사람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과한(? 지나치다면 양해를) 기대가 좀 그렇지 않습니까?

더 말하면 밑천 딸려서 아무튼 접습니다.

제가 세상 물정 모르는건지 아니면 관점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레벨:28]첫날처럼

2010.07.21 16:18:17

목사님이 이런 소리 안하시면 젤 좋지만...

 

오죽 세상이 골때리면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실까 싶기도 하네요...

 

예를 들어서 비슷 비슷한 정치인들 사이에서 목사님이 특별한 호감을 드러내신 거라면 저도 좀 눈쌀을 치푸렸을텐데...

 

요샌 너무나도 쓰레기인지 아닌지가 확실한 세상이라서요...

 

온통 쓰레기 천지인 대한민국...

 

언제쯤이면 청소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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