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 4월15일(월)

조회 수 3094 추천 수 0 2013.04.15 21:12:00

 

   며칠 전에 소프라노 리코더를 샀다. 이제 도부터 다음 도까지 한 옥타브를 불 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매일 30분씩 연습해볼 계획이다. 1년 후에, 그리고 5년 후에 내 연주 실력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

   나는 리코더를 순전히 악기 연주용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호흡 연습에 좋을 것 같다. 숨을 부드럽게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호흡이 불안정해지는데, 리코더 연습으로 그걸 늦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중요한 건 소리에 집중하는 훈련이다. 나이가 들면 귀도 어두워진다고 하지 않는가. 죽으면 소리와 단절이다. 리코더를 부는 동안 내가 여전히 소리의 세계에 남아 있는 사실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으면 한다.

   이번에 산 건 1만3천 원짜리 플라스틱 리코더인데, 그런대로 소리가 괜찮다.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전문가용 목재 리코더를 사야 할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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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6]맑은그늘

2013.04.15 23:14:01

 저는 호흡이 달려서 호흡을 사용하는 악기는 못합니다.
좋은 결실 맺으세요. 아자..

[레벨:11]질그릇

2013.04.16 07:43:12

리코더라!!!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호흡과 소리 집중...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기대합니다.^^
목사님의 일상이 매우 평화로워 보이는군요^*^ㅎㅎ
씨앗들도 뿌리셨겠지요???
저도 모종과 씨앗을 뿌려보려는 중이랍니다.
오늘도 소리의 세계에 남아 있는 사실 안으로 더 깊이 들어 가기를 원하면서....

[레벨:14]닥터케이

2013.04.16 08:06:16

리코더가 보기보다 참 좋은 악기죠.... 소프라노로 먼저 시작하시되 조금 익숙해지시면 알토를 연습하시는게 좋습니다. 알코가 소프라노보다 좀 더 활용도가 높거든요. 몇가지 제품을 써봤는데, "아울로스" 라는 일본회사 제품이 플라스틱이면서도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가격은 국산보다 좀 더 비싸지만 그래봐야 목재와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하지요. 근자에 한번 원당으로 악기들고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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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3.04.16 08:09:39

그렇겠어요. 소리에 집중하기군요.
저는 요새 참새들 합창에 매력을 느끼는 중이어요.
아침마다 창 밖 전기줄에 앉아서 어찌나 종잘거리는지..
그것만이 아니어요.
요 근처 누구네 옥상에서 숫탉을 키우는지 
어김없이 4시 반이면 새벽잠을 깨워주네요. 
아침마다 분주한 '소리들'에 쌓여 있네요. 
예전엔 몰랐었어요. 진짜루..
저는 당분간 주변의 '소리들'에게만 집중해 봐야겠어요. 
그러다 목사님 목관리코더 연주 
잘 되시면.. 따라쟁이 해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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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6]정용섭

2013.04.16 12:41:52

호미 님,
리코더 부는데 호흡이 크게 요구되는 건 아니에요.
보통 숨쉬는 정도로 가능한 겁니다.
 
질그릇 님,
이사 후 여전히 마당이 정리되지 못해서
씨앗을 뿌리지 못했습니다.
좀 늦게 뿌려도 되겠지요. 뭐.

닥터케이 님,
리코서에 일가견이 있으시군요.
한번 레슨을 부탁드려야겠습니다.
한번 오신다면
4월28일 주일 오후는 어떨지요.
그날 대구샘터 교우들도 방문합니다.
온라인으로만 알던 분들도 만날 수 있을 텐데요.

라라 님,
새벽 4시반에 울어 새벽잠을 깨우는 닭이라면,
그냥 놔둬서는 좀 곤란하겠네요.
리코더 공부가 성공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는 데까지 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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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3.04.16 21:34:07

그렇지요?^^ 목사님,
오래가면 저도 질릴 것 같어요.
근데, 어쩌지요? 저 녀석 할일은
새벽마다 울어재끼는 일인데요.^^
우선은 즐겨 들을려고요.
그런데, 저러다 딴 사람한테 쫓겨날 것 같어요.^^

[레벨:16]맑은그늘

2013.04.21 02:49:19

 그니까요. ^^
그 보통이 제게는 특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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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하루

2013.04.16 21:29:35

TV에서 리코더를 잘 부는 사람이 나왔었습니다.
리코더를 국민학교를 다닐 때 불어본 제 경험으로 비추어, 초등학생을 위한 악기인 줄 알았는데
TV 속에서는 대단한 악기더군요.
한 악기와 오랜 벗되어 시간을 지내다보면 남다른 경지에 이르게 되나 봅니다.
교수님의 리코더와의 교제가 무르익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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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6]정용섭

2013.04.16 23:17:31

리코더와 더불어 나의 환갑은 시작되었습니다.
저 리코더가 아직 나의 분신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었네요.
저 놈을 보거나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오늘은 강의도 있고,
테니스도 하고 해서 연습을 못했는데,
이제라도 연습을 해야겠어요.
성경은 못 읽어도 리코더는 연습해야지요.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를 때까지는.

[레벨:12]박창식

2013.04.19 10:39:23

정목사님, 리코더 시작하신 것 축하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잘 하신 겁니다.
리코더가 생활에 활력을 주리라고 믿습니다.
연주할 수준이 되었을 때 사모님 반주에 맞춰 멋진 음악을 연주해 보세요.

전 요즘 성악공부에 푹 빠져 있습니다.
2년 8개월 공부 시작한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합창을 오래 해왔지만 성악(독창)은 완전히 별개입니다.
독어, 이태리 사전 찾아가며 가사 익히는 것도 왜 그리 재미있는지요!
독일 리트, 이태리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아름다운 곡을 만나면 밭에서 금덩이를 발견했을 때의 기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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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3.04.20 09:41:41

머디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가끔 샘터에 들르셨을 때
뒤에서 너무 멋진 바리톤?이 들려서
깜짝깜짝 놀라곤 했었지요.^^
샘터 안 잊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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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6]정용섭

2013.04.20 23:30:02

아, 박 집사님이시군요.
오랜 만입니다.
독창회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요즘도 마라톤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리코더 연습한다고 떠벌였으니
나도 열심히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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