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조회 수 3768 추천 수 3 2010.06.03 23:44:34

 

     그대는 어제 투표를 하셨소? 투표한 후보자가 당선이 되었소? 나는 어제 아내, 큰 딸과 함께 점심시간에 맞춰 투표를 하고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는 거리의 국수집에서 비빔국수를 먹었소. 둘째 딸은 부산에서 부재자 신고를 했는데, 학교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아서 투표를 못했는가 보오. 내가 있는 경북, 대구지역은 온통 한나라 당 텃밭이라오. 그래도 경산 시장은 무소속이 되었고, 시의원에도 무소속이 1등으로 당선되었다오. 전라도나 경상도는 지역정서가 강해서 선거 결과에 별로 큰 신경을 쓸 게 없소이다. 의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선거 패배주의가 가득한 곳이오.

     서울 시장 결과를 그대도 잘 알고 있을 거요. 한명숙 전 총리가 0.6%의 차이로 오세훈 현 시장에게 졌소.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요. 여론조사에서는 큰 차이로 지는 걸로 나왔다 하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몰표로 오세훈 현 시장이 당선되었다는 사실이오. 전체 25구 중 17구에서 한명숙이 앞섰고, 이들 세 지역을 포함한 8곳에서 오세훈이 앞섰소. 지난 서울 교육감 선거 때 공정택 후보에게 몰표를 준 지역이라 하오. 똘똘 뭉친 그들의 패거리 의식이 공정택과 오세훈을 지켜냈소. 연장선상에서 이명박을 지켜낸 것이오. 이제야 강남 문제가 무엇인지 실감이 나는 것 같소. ‘사랑의교회’가 서초구에 큰 교회당을 진다고 하지 않소. 거기서 도덕적 주도권을 지켜낸다고 하니 기다려봅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또 하나 재미있는 장면은 노회찬 후보 문제였소. 그가 얻은 3%는 12만 여 표가 되는데, 2만여 표로 떨어진 한명숙 후보가 노회찬에게 간 표의 반만 가져왔어도 넉넉히 당선된다는 계산이 나오오. 노회찬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같소.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함께 사퇴를 한 심상정처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인 것 같소. 노회찬 후보도 한명숙과 오세훈이 이렇게 박빙의 대결을 펼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거요. 그랬다면 당연히 사퇴했을 거요. 지금 노회찬 후보는 크게 후회를 하고 있을지 모르오. 그렇다고 그를 비판해서는 안 되오. 그가 그렇게 완주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소. 다만 결과론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거요. 만약 한명숙 전 총리가 이번에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었다면, 지금의 선거결과에 의해서 벌어지는 정국의 변화보다 훨씬 강력한 변화가 일어났을 거요.

     나는 한명숙 후보가 당선되기를 내심 기대했소. 경기도에서 유시민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 것처럼 말이오. 그 두 사람이 낙선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대신 지방에서 도지사로 당선된 세 사람 때문에 기분이 좋소. 강원도의 이광재, 충남의 안희정, 경남의 김두관이오. 한명숙과 유시민도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지만 위의 세 삶도 이에 못지않소. 이들의 당선으로 이제 노무현은 한국 현대 역사에서 다시 인정을 받은 거요.

     그대는 내가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를 보인다고 말이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곳 다비아의 칼럼에서 여러 번 썼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겠소. 그건 내 개인의 정치적 성향의 문제로만 보와 주면 좋겠소. 이번에 노무현과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친숙하게 지내던 사람들을 내가 지지하게 된 이유는 단지 노무현 때문만이 아니라오. 가장 핵심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반감 때문이오. 4대강, 세종시, 전교조 말살정책을 나는 동의하지 못하오. 어디 그것만이겠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여러 번 글을 썼듯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여러 번 글을 쓸지 모르겠소. 자세한 건 그때로 미룹시다. 이번 선거 결과를 민심으로 받아들인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을 포기해야 할 것이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이 대통령이 포기할 것 같소, 아닐 것 같소. 내기 합시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6명이나 당선되었소. 정말 대단한 결과요. 어제 방송 출구조사를 딸과 함께 시청하고 있는데, 춘천에 있는 한 다비안에게서 전화가 왔소이다. 목사님, 나 아무개인데요, 출구 조사에서 내 남편이 크게 앞서는 거로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드립니다, 하는 거요. 이번에 강원도 교육감으로 당선된 민병희 님의 아내로부터 온 전화요. 몇 년 전 당시에는 교육위원이었던 민병희 님의 집에서 하룻밤 자기도 했소. 따지고 보면 민병희 님도 다비안이라고 할 수 있소. 그날 늦은 밤까지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소. 그는 강원도의 전교조 지부장 출신으로 최초의 교육감이 된 분이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로 전교조에 대한 압박이 상당했소. 한나라당에 속한 어떤 국회의원은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소. 일종의 마녀사냥을 시도한 거요. 이번 선거 결과로 보면 이런 마녀사냥이 더 이상 통하는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신적인 성숙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소. 이 대통령 이후로 표면적으로는 이 사회가 2,30년 후퇴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역시 앞으로 나가고 있었소. 앞으로 대한민국이 더 투명하고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오. 교회가 조금만 도와주면 역사의 진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텐데, 오히려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있는 형국이니, 교회에 속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오. 오늘 선거결과를 보고 기분이 좋아 산만하게 글을 썼으니, 크게 탓하지 마시오. 그대가 가까이 있으면 맥주라도 한잔 할 텐데, 아쉽게 되었소. 이제 내일부터 우리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나 잘 해나갑시다. (2010년 6월3일, 목요일, 참 좋은 날씨)


[레벨:10]mm

2010.06.04 05:03:31

목사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설교와 매일묵상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진보신당의 입장에서 두가지 목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말씀해주신 대로 독선적, 비상식적인 이명박 정부를 저지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게 사실 진보신당의 핵심목표인데 자본주의를 견제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부의 재분배 정책등 사회주의의 길이지요. 두 가지중 진보신당은 후자가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길로 간 것입니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저도 당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첫번째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서로 힘을 모았던 반MB연합도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고요.

결과적으로 한명숙 후보가 떨어져서 첫번째 목표에 좀 더 힘을 보태지 못한 것은 참 아쉽습니다. 그에 따른 비난도 진보신당에게는 큰 짐이 되겠지요. 지금까지 진보신당 지지자로서의 변명이었습니다.  목사님과 맥주한잔 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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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0.06.04 10:28:38

와, 김만명 님,

정말 오랜 말이에요.

연구 잘 되고 있지요?

김만명 님이 전공하는 사이버 공간 덕분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옆에 있는 듯이 지낼 수 있소이다.

이왕 시작한 연구,

잘 끝내고 돌아오시구려.

그때 맥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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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잎새의 꿈

2010.06.04 11:08:55

전 노회찬 후보를 지지한 3% 역시 참 소중한 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진보신당과 민주당은 정치적 스탠스부터 다른 정당이라고 봐야겠지요.

정치 스펙트럼상 민주당이야 보수정당에 가깝고,

진보신당은 한국 사회에 정말 찾아보기 힘든 진보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제대로 된 이념 정당으로 봐야겠죠.

애초부터 두 정당은 섞일 수 없는 관계이겠구요.

다만 정책적 연합으로 선거전략을 짤 수 있겠지만

덩치가 큰 민주당이 과연 꼬마 정당인 진보신당에 얼마나 양보를 하려했는가는

세밀히 복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땅에 진보정당이 살아가는 것은 참 어려워 보입니다.

매번 비판적 지지, 야권 단일화라는 전가의 보도로

양보하고, 포기하고, 물러나야 하는 것이

지금 껏 이 땅에서 진보정당이 받아야 했던 대접이라고 해야겠죠.

 

그런 점에서 끝까지 버틴 노회찬후보와 진보신당에게

전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3%의 진보가치.. 그렇게 무시할 수 없는

이땅의 가능성들입니다.

 

그나마 왜곡되고, 정책과 이념이 실종된

한국의 정서적 투표 행위에

그들 3%는 매우 정직한 정치적 행위였다고 전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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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0.06.04 15:39:17

노회찬의 3% 표는 소중하지요.

나는 개인적으로 한명숙 후보보다는

노회찬 후보가 서울시장 한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서울시장 감으로는 노 후보가 더 낫다는 말이죠.

문제는 현실 정치에서 최선이 아니면

최소한 차선이 권력을 잡도록 해야 하는데,

3% 표로 인해서 근본 구도가 허물어졌다는 데에 있어요.

이런 논쟁이야 뭐 정치 논객들이 다 한 거니 더 필요도 없겠네요. ...

민노당은 이번에 진보신당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더군요.

처음부터 반이명박을 기치로

민주개혁진보 연합 선거를 선택했네요.

그런 탓인지 기초단체장도 얻고

광역, 기초 의원도 제법 얻었나 봅니다.

뭐 그런 걸 별 거 아니긴 해요.

진보신당이 종북주의 문제로 민노당과 분당했는데,

결국 진보는 자신들의 대의를 선명하게 지켜내기 위해서

적전 분열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는 것 같군요.

앞으로 진보신당은 큰 위기를 맞을 것 같아요.

지난 몇 년 동안

자신들과 정치적 이념이 비슷한 민노당과도 일치하지 못하고,

반이명박 민주 세력과도 일치하지 못했으니 말이에요.

이건 옳다 그르다의 차원이 아니라

여러 정치적 스팩트럼 사이에서 진보신당의 위치와 색깔이

큰 힘을 발휘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이번 기회에 합당하면 어떨까요? ㅎㅎ

그러면 한국 정치지도가

보수, 중도, 진보로 확실하게 선이 그어질 것 같은데...

[레벨:10]차성훈

2010.06.04 16:46:27

소위 '현실 정치'의 룰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가 주어진 것이겠죠. '혁명 운동'을 지향하느냐, '정치 게임에서의 승리'를 지향하느냐... 어떤 선택을 하건 앞으로 진보진영은 꽤 골치 썩을겁니다. 그 3%(+a)때문에...

뭐, 민노당과 진보신당이야 (껄끄러운거 해결하는게 골 아프겠지만) 합치는게 가능하겠지만, 국참당은 성격 자체가 다르니까요. 오히려 국참당은 민주당과의 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겠죠.

이래저래 이번 선거는 범야권(반 한나라당)에게 숙제는 '무진장' 많이 던져줬습니다. 과연 그 숙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해낼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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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병훈

2010.06.04 16:57:25

저도 이번선거의 가장 큰 의의는 김두관씨의 도지사 당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남에 깃발만 꽂아서는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겠죠..

진보신당 당원으로서 누구의 말처럼 오세훈이 재선된것은 아쉽지만 그것은 한명숙씨가 서울시장이 못된게 아쉬운게 아니라 노회찬씨가 서울시장이 못된게 아쉬운거죠.. 차라리 이계안씨가 민주당에서 후보로 나왔다면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몇년간 서울시장을 준비해온 입장에서 검찰의 선거운동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하신분에게 반 MB라는 이름 만으로 숙이고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진보진영의 숙제는 단지 반MB, 반한나라당에 매몰되어 있는구도를 어떻게 반 신자유주의 vs 신자유주의로 가게 하는가인데 뭐 지금으로선 답이없죠.. 

[레벨:10]차성훈

2010.06.04 19:09:12

강원도의 이광재&민병희도 굉장한 성괍니다. 특히 북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하나인 강원에서 도지사와 교육감을 다 가져왔다는 점은 강원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서울이야 생각하면 할 수록 역시나 뼈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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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토토

2010.06.04 21:45:14

젊은 사람들은 지역감정 없을 줄 알았는데

군대 있을 때 부재자 투표를 하는데

전라도 아이가 집에 전화해서 누구 찍어야 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보다 5살이나 어린 친구가...............

[레벨:28]첫날처럼

2010.06.05 00:30:11

저도 노회찬 후보를 첨에는 원망을 했지만, 한 편 생각하면 어차피 노회찬 후보의 지지율도 한 15% 는 된다고 보았을 때 - 전화 여론 조사의 1.5 % 는 믿을 수 없는 수치죠 - 15에서 3을 빼면 12% 에 해당하는 진보신당의 지지자들은 눈물을 머금고 한명숙을 지지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들 할만큼 했습니다... 노회찬 후보도 수고 많았구요... 다음번 선거에서는 진보신당까지 아우르는 야권 연대의 더 큰 그림이 나왔으면 합니다... (사실 민주당도 원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죠... 지난 번 총선에서 노회찬 심상정이 유력했었는데 거기에다가 민주당 후보를 꼽사리 끼워서 두 사람이 떨어졌었죠... 그 당시에 민주당 후보 개인들은 다 양보를 하려고 했었는데 민주당에서 어림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한명숙 후보는 대의명분만 가진 너무도 준비가 안된 급조된 후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인물로는 이계안이었죠... 어쩌면 한명숙 후보가 당선이 되었더라도 자신 스스로 막막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집무에 들어가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미지 디스카운트로  야권의 대권의 큰 그림에 악영향을 미쳤을지도 몰라요...

 

이 번에 어쨌든 한명숙 후보는 성공한 겁니다... 오세훈과 맞서서 근소한 차로 지면서도 한나라당 일색이었던 서울을 쑥대밭을 만들고 민주당이 탈환하도록 만들고 장렬히 전사한 거잖아요... 물론 한명숙 후보의 뒤에는 유시민이라는 명장이 있었지만요...

 

오세훈은 표정 보셨나요? 완전이 얼굴이 사색이 다 되었죠... 이번 계기로 이미 대권과는 멀어졌고 앞으로의 임기도 순탄치 않습니다...  

 

암튼 한명숙 후보는 이제 대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대권을 위해서 차곡 차곡 준비에 준비를 해야 합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레벨:28]첫날처럼

2010.06.05 00:33:23

사족: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지만 그는 대통령으로는 2% 부족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사실인 것 같아요... 한명숙이 되든 누가 되든 노무현에서 업그레이드 된 조금은 더 강직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레벨:6]솔나무.

2010.06.05 03:26:08

6.2 지방 선거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아주 재미나게 즐겼습니다.

 

여당의 몰락과 야당의 압승...

 

이미 자유한 백성들을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통치가 어렵다는 현실을 봅니다.

자유가 머무르고 있을때에 그 귀중함을 모르다가

그 자유를 빼앗기고서 후회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화를 참고 속이 터지는 경험을 통해서 말입니다.

 

앞으로 희망을 봅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시대의 10년을 넘어,

이명박정권의 2년반의 비교 평가가 여러가지 면에서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니까요.

 

국민들은 누구의 편도 아닌 국민을 행복하고 존중하는 정치무리를 인정하고

국민을 이용하는 무리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참다운 정치를 믿습니다.

정당이나 정치인을 믿지 않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셨듯이

이명박정부가 급하게 시행한 4대강사업이 20%정도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집행된 예산이나 한 여름 다가오는 홍수등에 대한 책임공방등

한국 기독교가 만들어낸 편협한 신앙이 고집스럽게 계속밀고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멈추면 되는데 멈추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고 패배로 이해된다는 것이 문제로 생각이 됩니다.

 

지난 2년전 촛불집회의 큰 바람에 '사과' 비슷한 것을 했지만 진정성이 없었기에

오늘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겠지요.

무리한 정책운영이나 6.2지방선거의 결과로 말입니다.

 

어찌 이명박 한 사람의 책임이겠습니까

이명박 이라는 한 사람을 둘러있는 많은 군중(참모)들의 탐욕스러움에 있을 겁니다.

그 중심과 울타리에 대한민국의 병든 기독교가 있네요.

 

독선에 사로잡힌 한국기독교.

 

무엇보다 대통령감은 서로를 통합하는 능력을 가진 분이여야 할 겁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 말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없어도 잘 운영이 될 정도아닌가요?

 

어제 가만히 웃긴 생각을 해 보았어요.

어떤 체조경기중에 점수중에 최고 높은 점수와 최고 낮은 점수를 버리고 평균을 내는 것 아시지요.

이런 방법을 선거에 적용을 하는 것입니다.

 

선거를 통해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치인들을 뽑을때에 최고 선두를 달리는 사람 말고

2등을 뽑아서 시정을 감당하게 하는 것 말입니다.

 

코미디 프로에 박성광이가 말하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세상'은 바로 없어지리라는 생각에서..ㅎㅎㅎ

 

또다른 한 방법은

경상도와 전라도에 출마한 후보들중에 약속이나 한 듯이...

텃밭에서 이루어지는 선거니까 뻔한 1등들이 있겠지요.

선거전날에 출마를 포기하는 것 말입니다.

대구시장과 전남도지사가 자리를 바뀌어 선출된는 그런 재미난 생각 말입니다.

아마도 당차원에서 큰일이 날 겁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발생이 된다고 가정을 하면

진정한 정치가 실현될거라는 생각입니다.

남의 집에 들어가서 정치를 잘 못하는 큰일이겠지요.

그러니 얼마나 정성껏 진정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겠습니까?

그런데 생각만해도 재미가 있어요.

 

우리모두가 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이 땅에서 먹고 자란 친구들인데 말입니다.

 

우리모두 희망의 나라로 나아갑니다.

 

남과 북이 하나되는 그런 아름다운 나라로...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얼마나...10,20년 쯤...

아마도 저의 아들녀석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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