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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월23일 기도의 능력(1) [12]

  • 2008-08-22
  • 조회 수 2983

2008년 8월23일 기도의 능력(1)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막 9:29) 공동번역은 위 구절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쫓아낼 수 없다.’ 하고 대답하셨다.” 루터 번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기를, 이런 것은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다고 하셨다.” 모두 비슷한 뜻인데, 루터는 기도와 더불어 금식을 첨가했습니다. 그가 사용한 사본에 금식이 들어 있었겠지요. 그 사본은 금식이 강조되던 공동체에서 사용되던 것이었다고 ...

8월22일 제자들의 질문 [2]

  • 2008-08-21
  • 조회 수 1885

2008년 8월22일 제자들의 질문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막 9:28) 간질병 아이를 고친 후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집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그 집이 어디에 있는 건지, 누구의 집인지는 성서기자가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건 관심의 대상이 아니니까요. 여러분들이 성서를 읽을 때 바로 그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서 이야기는 오직 예수에게만 포커스를 맞춥니다. 나머지 요소들은 희미한 배경으로 넘어가고 예수만이 클로즈업으로 처리된 영...

8월21일 예수의 손

  • 2008-08-20
  • 조회 수 1737

2008년 8월21일 예수의 손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막 9:27) 간질 발작이 끝난 뒤 죽은 듯이 쓰러져 있던 아이의 손을 예수님이 붙잡아 일으키시자, 그 아이가 일어섰다고 합니다. 손을 잡아 일으켰다면 당연히 예수님의 손이 그 아이의 손을 잡은 거겠지요. 아마 그 아이가 완전히 실신한 건 아닌가 봅니다. 그랬다면 예수님이 그 아이를 안아서 일으켜 세웠을 테니까요. 이런 건 별로 중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한 위 구절은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이 이야기의 마무리 부분에 대한 사실적 ...

8월20일 경련에 빠진 아이 [9]

  • 2008-08-19
  • 조회 수 2878

2008년 8월20일 경련에 빠진 아이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막 9:26) 본문은 귀신이 나가는 순간에 간질병 아이가 경련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치 죽은 듯이 조용해졌습니다. 경련 현상은 이미 20절에도 나타났었습니다. 이렇게 추정해볼 수 있겠군요. 20절의 묘사는 간질 발작의 초기이고 26절은 마지막 순간입니다. 간질 증상의 전형적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고대인들은 그걸 귀신 현상으로 본 거지요. 우리는 여기...

8월19일 “귀신아!”(7) [4]

  • 2008-08-18
  • 조회 수 1862

2008년 8월19일 “귀신아!”(7)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이제 이 ‘귀신아!’라는 대목을 오늘로 끝내야겠습니다. 복음서 기자가 귀신 문제를 거론한 이유에 대한 앞서의 두 가지 대답이 우리의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짚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우리 기독교인들은 악의 존재론적 깊이를 보아야 합니다. 즉 악은 계몽과 교육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뜻...

8월18일 “귀신아!”(6) [6]

  • 2008-08-17
  • 조회 수 2063

2008년 8월18일 “귀신아!”(6)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복음서 기자들이 왜 귀신을 거론했는지에 대한 두 번째 대답은 악한 힘의 존재론적 깊이라 할 귀신을 제어하는 분이 바로 예수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라고 한다면 그는 당연히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귀신을 제어할 수 있어야만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런 문제들에 연루된 기독교 신앙...

8월17일 “귀신아!”(5) [9]

  • 2008-08-16
  • 조회 수 2186

2008년 8월17일 “귀신아!”(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우리는 성서가 왜 귀신을 거론하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악한 힘을 존재론적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게 첫 번째 대답입니다. 이 대답은 제가 앞에서 이미 지적한 것이지만, 여기서 다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야겠습니다. 이런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듣는 사람들이 일단 여기에 연루된 개념들을 알고 있...

8월16일 “귀신아!”(4) [12]

  • 2008-08-15
  • 조회 수 2312

2008년 8월16일 “귀신아!”(4)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어떤 분들은 오늘날에도 귀신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근거로 귀신에 대한 성서의 진술을 실증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직접 그런 현상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그것을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국교회 안에 적지 않습니다. 부흥회 때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부흥강사는 귀신 들...

8월15일 “귀신아!”(3) [5]

  • 2008-08-14
  • 조회 수 2176

2008년 8월15일 “귀신아!”(3)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위 구절의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십시오. 한 남자 아이가 땅에 구르면서 거품을 흘리고 있었고, 그 옆에서 아버지는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은 무슨 큰 구경이라도 난듯이 몰려들었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이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하고 명령을 내리셨다고 보도합니다. 이게 과연 사실일까요,...

8월14일 “귀신아!”(2) [7]

  • 2008-08-13
  • 조회 수 2686

2008년 8월14일 “귀신아!”(2)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마가복음 묵상’의 앞부분 어딘가에서 저는 성서를 바르게 읽고 이해하려면 성서가 기록되던 당시의 눈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예컨대 그들은 바람을 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한 현실(reality)로 느낄 수 있는 바람이 곧 생명의 영...

8월13일 “귀신아!”(1)

  • 2008-08-12
  • 조회 수 1783

2008년 8월13일 “귀신아!”(1)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예수님은 간질병 아이를 향해서, 더 정확하게는 그 아이를 병들게 한 귀신을 향해서 이렇게 꾸짖으셨다고 합니다.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이 표현만 본다면 아이의 병이 간질과는 달라 보입니다. 경련을 일으키면서 땅에 구르고 거품을 흘렸다는 20...

8월12일 “믿습니다!”

  • 2008-08-11
  • 조회 수 1729

2008년 8월12일 “믿습니다!”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더라. (막 9:24) 간질병 아이의 이야기에서 예수님은 반복적으로 ‘믿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간질병을 고치지 못했다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여” 하고 책망하셨고, 바로 앞 구절인 23절에서는 “믿는 자에게는 ...”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제자들의 무능력을 강조하려고 믿음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것을 마치 믿음만 있으면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다는 듯...

8월11일 믿음의 능력(6) [5]

  • 2008-08-10
  • 조회 수 2067

2008년 8월11일 믿음의 능력(6)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어떤 분들은 저를 향해서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위 구절이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말이냐 하고 조금 불편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군요. 제가 드린 말씀이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의 능력이 우리와 단절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우리 자신의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믿음에 의존해서 믿...

8월10일 믿음의 능력(5) [2]

  • 2008-08-09
  • 조회 수 1880

2008년 8월10일 믿음의 능력(5)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승리주의가 기독교 신앙과 거리가 멀다는 앞서의 묵상과 “믿는 자에게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본문이 대립하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표면적인 진술만 본다면 물론 대립하지만, 그 진술의 깊이로 들어가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깊이로 들어간다는 말을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모든 텍스트는 깊이를 갖고 있답니다. 그림도 깊이가 있고, 악보도 깊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바둑의 ...

8월9일 믿음의 능력(4) [2]

  • 2008-08-08
  • 조회 수 2005

2008년 8월9일 믿음의 능력(4)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우리의 승리가 종말론적이라는 어제의 묵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겠습니다. 자칫하면 이것을 관념적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리가 여기서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십시오. 최상의 승리가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대통령이 되는 것인지, 세계 최장수를 누리는 것인지, 연예계의 스타가 되는 것인지, 자식들이 출세하는 것인지, 무엇일까...

8월8일 믿음의 능력(3) [2]

  • 2008-08-07
  • 조회 수 1817

2008년 8월8일 믿음의 능력(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승리주의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아니라는 제 설명을 오해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기독교인의 삶이 원칙적으로 실패라는 말이냐, 하고 말입니다. 기독교인은 늘 이 사회로부터 따돌림을 당해야만 하느냐, 하고 말입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다만 승리와 실패를 이 세상의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풍요로운...

8월7일 믿음의 능력(2) [7]

  • 2008-08-06
  • 조회 수 2024

2008년 8월7일 믿음의 능력(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어제의 묵상에서 짚은 대로 한국교회 신자들이 승리주의, 성공주의에 빠진 이유는 성서를 그런 방식으로 전하는 목사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서를 일종의 성공 후일담이나 무용담처럼 전합니다. 일단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특히 구약성서의 인물들이 크게 성공한 사람들로 그려진다는 건 사실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은 모두 그런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입니다. 다윗과...

8월6일 믿음의 능력(1) [3]

  • 2008-08-05
  • 조회 수 1970

2008년 8월6일 믿음의 능력(1)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한국교회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성서 구절 중의 하나가 바로 오늘의 본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믿는 자에게는 못할 일이 없다.”는 구절이 신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그 구절이 기독교 승리주의에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이 세상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인지상정입니다. 제가 즐기는 테니스만 해도 그렇습니다. 땀을 흘리면서 테니스공을 치는 것만으...

8월5일 키리에 엘레이송! [7]

  • 2008-08-04
  • 조회 수 3180

2008년 8월5일 키리에 엘레이송!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막 9:22) 간질병 아이와 그 아버지가 처한 형편은 한계 상황입니다. 그 병을 고치기 위해서 지난 세월 그들이 견뎌온 삶의 무게는 지구와 같았겠지요. 이제는 더 이상 할 것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한계 상황에 직면했을 때만 우리는 참된 기도를 드릴 수...

8월4일 불행과 은총 [4]

  • 2008-08-03
  • 조회 수 1723

2008년 8월4일 불행과 은총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막 9:21) 저는 어제 인간에게 임한 불행이 오히려 은총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보니 어딘가 오해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당신은 아프다는 소리마저 낼 수 없을 정도의 불행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런 소리를 한다고 말입니다. 인간 삶이 얼마나 처절한지 모른 채 그저 관념의 세계에 빠져서 말장난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하고 말입니다. 제 글이 그렇게 들렸다면 제 글쓰기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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