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병자 (5)

조회 수 2578 추천 수 52 2006.11.25 08:50:50
2006년 11월25일 병자 (5)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막 3:10)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예수님이 많은 사람을 고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몰려왔다고 합니다. 복음서 기자는 예수님에게서 몸과 마음의 치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하는 중입니다.
재미삼아 이런 질문을 하나 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병든 사람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당연히 그곳에는 병이 없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병이 없다면 건강이 실감이 날까요? 아파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건강에 대한 기쁨을 모릅니다. 이건 다른 문제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배고픔이 없는 나라에서는 먹는 즐거움이 있을 수가 없겠지요. 어떻게 보면 모든 게 완전한 하나님 나라는 별로 행복한 세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의 통치, 부활의 세계는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이런 생명형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달라야 합니다. 무슨 말인가요? 하나님 나라는 장가가고 시집가는 것, 또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성서의 진술에서 보듯이, 그 나라는 우리가 여기서 맛보는 행복한 조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입니다. 그걸 내가 설명할 자신은 없습니다. 물속의 물고기가 물 밖의 세계를 인식할 수도, 경험할 수도 없듯이, 태아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다르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표상하거나 계량할 수 없습니다.
일단 궁극적인 세계가 오기 전인 현실에서 우리는 병과 투쟁하며 살아야 합니다. 비록 극복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만으로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병은 병든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짊어져야 할 짐입니다. 함께 싸웁시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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