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5월26일

조회 수 1826 추천 수 0 2019.05.27 22:06:1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526, 부활절 여섯째 주일

 

1) 고독사- 설교 후반부에 고독사 이야기를 지나가듯이 잠깐 했습니다. 제가 죽는 순간에 옆에 아무도 없는 게 좋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 하는 순간은 서커스단원이 줄타기하는 경우처럼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은 일절 생각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죽는 순간만이 아니라 살아있을 때 미리 하나님만을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죽을 때도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간혹 죽는 순간에 유언을 남긴다고 하는데, 유언할 게 있으면 건강할 때 미리 말해놓고 죽는 순간에는 홀로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내와 딸들에게 부탁해야겠습니다. 내가 죽는 순간에 옆에서 귀찮게 하지 말고, 물러나 있다가 죽으면 와서 처리하라고 말입니다.

 

2) 운영위원회- 매월 마지막 주일에는 운영위원 정기 모임이 열립니다. 오늘도 운영위원장 정 집사가 사회를 보았습니다. 미리 준비를 잘해서 회의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그냥 앉아 있었고, 필요에 따라서 참고 발언만 했습니다. 오늘은 예배부장이 특별한 용무로 예배를 빠졌고 그 외에 모든 위원은 다 참석했습니다. 올해부터 운영위원장을 일반 신자가 맡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2년 운영하다 보면 평신도교회의 면모와 저력을 갖추게 될 겁니다. 오늘 운영위원장과 위원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회의실이 너무 더웠지요? 다음부터는 에어컨을 켜야겠습니다.

 

3) 성가 연습- 오늘 성가대 연습을 무지하게 오래 했습니다. 나중에 녹음한 걸 맛보기로 들어보니 좋았습니다. 연습의 실무를 맡은 류 집사, 선곡 책임을 맡은 설 집사, 총무 박 집사, 그리고 대원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연습 마치고 올라올 때 표정을 보니 뭔가 뿌듯하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 감기 걸리지 말고 목 관리 잘하십시오.

 

4) 짜장밥- 오늘 식사 주메뉴는 짜장이었습니다. 남자가 들어도 쉽지 않을 양의 짜장이 준비되었습니다. 옆에서 도운 정*집 집사의 말을 들어보니 짜장 만드는 단계가 매우 복잡하더군요. 갖은 야채를 각각으로 볶고, 그걸 한데 넣어서 짜장과 끓일 때도 넣는 순서가 다르다고 합니다. 그 많은 양을 만들면서 간을 딱 맞춘 걸 보니 요리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저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짜장밥이 나올 때는 어린이들이 유독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성모가 오랜만에 엄마를 따라서 나왔습니다. 박수도 받았지요. 그나저나 짜장 만드신 은 집사 수고가 너무 많았습니다. 다른 반찬을 해오신 분들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5) 6월 주요일정- 주보에 실린 일정을 다시 여기에 올립니다. 참고하십시오.

2(주일)- 부활절 일곱째 주일, 교회설립 16주년 기념 주일, 어린이 통합예배, 성찬예식, 신학공부(오후 2, 에티엔느 트로크메의 초기 기독교의 형성’ 4헬라파의 약진강독)

6()- 어린이 청소년부 친목 경주 나들이, 원하는 교우는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9(주일)- 성령강림절, 교회력 색깔 붉은색(825일까지), 정용섭 목사 서울샘터교회 방문

16(주일)- 삼위일체 주일, 루디아 월례회

30(주일)- 운영위원회 정기회의

기타: 수요공부(매주 수요일 오후 2:00-3:30)는 계속됩니다. 요즘은 고린도서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공부에 참석하기 원하는 분들은 성경을 지참하여 교회당으로 오면 됩니다.

 

6) 교회창립 16주년- 62일은 교회창립 16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20036111시에 하양 천호아파트에서 저와 집사람과 큰딸, 그리고 권 아무개 선생, 그렇게 네 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 권 선생은 어머니를 모시고 동네 교회에 나갑니다. 현재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분 중에서 가장 초기 신자는 아마 성모 엄마인 장*아 집사일 겁니다. 종종 예배에 참석하는 박*정 사모도 아주 초기 신자였습니다. 교회 생일이니 가능하면 교우들이 예배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 오는 주일에 반가운 얼굴로 모두 만나겠습니다.

 

7) 심현지 독주회- 반주자 심현지 집사의 독주회가 528() 저녁 7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립니다. 피아니스트 심현지 선생은 계명대학교 수석 입학, 4학년 재학 중 전액 장학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6년도에 피아노 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입니다. 대구에 피아노 연주 박사학위자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이번 독주회에서 베토벤, 드뷔시, 브람스 곡을 연주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교우들은 당일 연주 시간 10분 전에 연주홀 로비에서 만나 함께 입장하는 게 좋겠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본격 피아노 연주를 라이브로 듣게 되어서 기대가 됩니다. 늦게 오는 분들은 혼자 자유롭게 들어오십시오. 연주회가 끝난 뒤에 축하 단체 사진을 찍을 예정이니 예쁘게 하고 오세요.

 

8) 무드 카페- 운영위원회가 끝나고 카페에 들어오니 안쪽 테이블에 세 명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들도 없어서 한적한 분위기였습니다. 곧 몇 분이 합석하여 여섯 명이 중간 원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권사 3, 올해 초 등록한 부부, 그리고 접니다. 권사 한 분이 마실 거를 묻기에 보통 때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데 오늘따라 목이 말라 블루베리 스무디를 신청했습니다.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올해 초에 등록한 부부 집사의 러브스토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교회 오빠와 결혼한 거라네요. 요즘도 비슷한 분위기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들 부부를 잉꼬부부 탑5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5에 등재된 가정이 궁금하면 이*녀 권사에게 물어보세요. 그러고 보니 교회 오빠와 결혼한 부부가 제법 되는군요. 밀양, 울산, 경산 등등, 여러 곳에 거주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지하에서 성가 연습을 마친 대원들이 우르르 몰려서 카페로 들어와 자리를 잡자 카페 안이 가득했다. 내가 있던 원형 테이블에도 몇 사람이 더 앉았고, 마주하는 곳에 세 개 탁자를 붙여서 대원 십여 명이 자리를 잡았다. 마치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 분위기였습니다. 오후 440분까지 여러 주제로 담소를 나누다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헤어졌습니다.

 

9) 포항- 모든 공식 비공식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늘 남편과 함께 차를 타던 김*윤 집사가 오늘은 혼자입니다. 남편이 학교 업무로 예배 후에 혼자 돌아갔습니다. 김 집사에게 카니발을 타세요. 동대구역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하자 고맙다며 올라탔습니다. 다시 김 집사에게 “KTX 타실 겁니까? 기차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요.” 하자, 시외버스를 타겠다고 합니다. 시외버스는 자주 있다는 겁니다. 남편이 돌아갈 때 함께 돌아갔으면 이런 불편한 일이 없었을 텐데 김 집사는 성가대 연습한다면서 끝까지 남았습니다. 남편 정 장로도 비슷합니다. 대학교 보직을 몇 개나 맡고 있어서 오늘도 중요한 미팅이 예정되어 예배 후 신자들과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빠져나갔습니다. 웬만하면 한 번쯤 예배를 빼먹을만한데도 빼먹지를 않습니다. 학교 일이나 가족 일로 서울에 출타하는 때도 토요일 늦은 시간에 포항으로 돌아오거나 간혹 주일에 직접 교회로 오기도 합니다. 성수주일을 강조하지 않는 교회인데도 자발적으로 그러시네요. 그런 분들이 우리 교회에 제법 많습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86, 헌금: 1,8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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