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2월16일

조회 수 1289 추천 수 0 2018.12.17 22:04:5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1216, 대림절 3

 

1) 대림절 3- 오늘 귀한 대림절 3주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보름 남았습니다. 오늘은 대구에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가족과 함께 영천에서 출발할 때는 흐리기만 했는데, 대구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예배 후에 보니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아마 폭설로 교회에 나오지 못한 소수의 교우들이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다수 교우들은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포항에서도 오시고, 울산과 밀양에서도 오셨습니다. 영천댐 산지에 사는 분도 오셨군요. 돌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 예배 위원- 2019년도 예배 위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회자- 정숙향(1,2), 김태근(3,4,5)/ 성경봉독자- 이상흥(1), 최은달(2), 유로미(3), 박용준(4), 5주는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반주- 심현지(1,2), 이은혜(3,4,5), 문혜숙(대기). 오늘 식사를 함께 하면서 순서를 정했습니다. 반주자 중의 한 분이 다음과 같은 좋은 의견을 냈습니다. 반주자가 예배 전주를 하면서 시간을 확인하기 힘드니 사회자가 시간을 확인하여 사회자석에 나서도록 하는 게 좋다는 겁니다. 앞으로 사회자는 예배 시작 10초 전에 사회자석에 서도록 하십시오. 그걸 신호 삼아서 반주자는 전주를 천천히 끝내면 됩니다.

 

3) ‘예배특강- 1231일 송구영신예배(11:30)에 앞서 저녁 9:00-11:00에 예배를 주제로 특강이 열립니다. 우리교회의 특성은 예배 공동체입니다.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는 것을 가장 중요한 신앙의 토대로 삼는 겁니다. ‘성수주일개념 같은 게 아니라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뜻입니다. 우리교회 교우들은 모두가 여기에 동의한 분들입니다.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기 위해서 예배의 본질과 형식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론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주보에 나오는 예배 순서를 중심으로 실천적인 차원에서 공부할 겁니다. 교우들은 물론이고, 특히 내년에 예배 위원으로 수고하실 분들은 필히 참석하기 바랍니다.

 

4) 예결산소위원회- 오늘 예배와 식사 후에 예결간소위원회가 1층 카페 룸에서 열렸습니다. 위원 정우진 김태근 류시경 성남식 장종운 중에서 심한 감기 몸살로 빠진 한 분 위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올라온 안을 1230일에 열리는 운영위원회의(새로운 위원 포함)에서 검토하여 교인총회에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5) 강단 장식- 오늘 1층 카페로 올라가니 여러 팀들이 옹기종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대형 유리창 밖으로는 함박눈이 보였습니다. 그림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한 팀의 구성원들이 색달라보였습니다. 4명이 모였더군요. 옆에 가서 무슨 모임인가, 하고 물었더니 강단 장식 멤버들이라고 합니다. 아마 내년도 계획을 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교회는 강단이 초라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라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책임자는 가장 젊은 박 집사입니다. 나이 차이가 제법 나는군요.

 

6) 이사야 공부- 오는 19일로 이사야 공부는 끝납니다. 지난 228일부터 시작했으니까 10개월 가까이 공부한 겁니다. 연말과 연초 두 주간을 휴강하고, 19일 수요일부터 다시 모입니다. 고린도서를 공부하겠습니다. 고린도서는 바울 신학에서 아주 중요한 성경입니다. 바울 신학만이 아니라 초기 기독교의 원초적인 신앙을 여기서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요공부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던 분들이라 하더라도 내년부터는 고린도서를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7) 밀양에서 오시는 가족이 있습니다. 지난여름 722일에 신자로 등록하신 분들입니다. 이민수 강인수 부부와 우주, 선우라는 이름의 두 아들입니다. 큰 딸 선민이는 동네 교회에 나간다고 합니다. 한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해서 궁금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그 사이에 강인수 교우의 친정아버님이 병환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교회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저에게도 연락을 주지 않으셨군요.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8) 김진섭 집사- 오늘 식사 메뉴가 특별했습니다. 웬일인가 했더니 김 집사의 진갑 자축이라고 합니다. 다른 교회에 나가는 두 아들도 오늘은 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내인 김 집사가 이렇게 말하네요. “나같이 까칠한 사람과 함께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맞벌이 하느라 바쁜 중에도 준비해주신 특식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 앞으로 1년 후면 두 분 다 은퇴를 하실 텐데, 이미 마련해두신 합천 촌집에서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기 바랍니다. 교회는 꾸준히 잘 나오실 거로 생각하겠습니다.

 

9) 루디아- 오늘 루디아 총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은종희 집사가 회장으로 수고하셨고, 내년 회장은 김종숙 집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작은 모임이지만 책임을 맡는다는 건 꽤나 힘든 일입니다. 우리교회에 유일한 자치 조직인 루디아회가 앞으로도 활기왕성한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총회를 마치고 수성못 근처 전원숯불 식당에서 남편 집사들을 포함하여 스무 명 가량 모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2차 갑시다.’는 말을 뒤로 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즐거웠습니다.

 

10) 재즈 트리오 연주- 이은혜 집사의 연주회에 가실 분들은 연주장인 아트팩토리 청춘앞에서 1218일 저녁 6시에 만나겠습니다. 저녁밥은 망년회 한다는 뜻으로 정 목사가 삽니다. 연주장 뒤편에 오래된 콩나물국밥집이 있고, 약간 떨어진 방천시장에 들어가도 먹을 데는 많습니다. 기대하세요.

 

11) 대화의 기술- 교회에서는 크고 작은 모임이 있고, 모임에는 늘 대화가 따릅니다. 대화가 간단한 게 아닙니다. 대화는 자칫 관계를 깨뜨릴 수도 있고, 거꾸로 세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의 기술(The Art of Dialogue)이 필요합니다. 기술이라기보다는 예술이라고 해야겠지요. 언젠가 기회가 될 때 이 주제로 특강을 하겠습니다. 이게 제 전공은 물론 아닙니다. 교육학이나 심리학, 행동발달 등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좋겠지요. 신학은 모든 학문을 포괄하기에 저도 최소한 상식의 차원에서 이 주제를 말할 수는 있습니다. 강의 초안을 작성 중입니다. 일단 여기서 몇 항목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항목에 살을 붙여서 강의안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듣기’- 대화에서는 일단 말하기보다는 듣기가 중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남의 말은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듣는 시늉을 할 뿐 실제로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고 합니다. 좋은 듣기가 좋은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부부 사이에도 이게 중요한데, 저도 잘하지 못합니다.

‘n분의 1’-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자신에게 ‘n분의 1’의 시간만 주어졌다고 생각해야합니다. 10명이 모여서 1시간을 대화한다면 한 사람에게 6분 정도가 주어집니다. 이걸 기계적으로 끊을 수는 없지만 일단 방향은 이렇습니다.

‘1분 이내’-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한 사람이 나서서 한번 발언할 때 가능하면 1분 이내로 줄여야합니다. 자기 기분에 도취되어서 5분까지 가면 대화의 시간이 아니라 독백의 시간이 됩니다.

가지 치지 않기’- 한 주제를 말할 때 옆으로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게 말이 길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요점만 전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치고 들어가지 않기’-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옆에서 치고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중간에서 치고 들어가야 할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제가 그런 방식으로 교우들의 말을 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용서를 구합니다.

가르치려고 하지 않기’- 말의 내용이나 형식이 저 사람이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는군.’ 하는 느낌이 들지 않게 말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가르치기는 요즘 말로 꼰대 짓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목사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배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경우에 대화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잘 살펴서 그런 분들도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합니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보다는 상대도 관심을 기울일 한 것을 말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몇 항목을 짚다보니 대화의 기술(예술)은 설교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회중들에게 필요한 영혼의 양식만을 간략하게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 예배 참석인원: 86, 헌금: 560,000


[레벨:21]beginner

2018.12.18 20:44:30

주간일지를 읽으면서  모든 교우님들이 읽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내용에서 특히, 대화의 기술은 알지만 실천이 잘 안되는 부분을 짚어주셔서 유익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너무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자세부터  가져야겠지요.

저 부터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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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18 22:43:32

이 집사님이 할 수 있으면 주간일지 내용을

교회 밴드에 한번 올려보시지요.

오늘 '이은혜 재즈 트리오' 좋았습니다.

다녀온 분들에게 무엇이 그렇게 좋았냐고 물어보세요.

어느 분이 날린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가난한 예술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레벨:13]쿠키

2018.12.20 11:34:43

정말 대화의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네요. 요점만을 딱 집어 주시니 쏙 귀에 들어 옵니다.

특히 교회 내에서는 이런 저런 모임이 많은데 아주 중요한 공부입니다.

주간 일지를 읽으면 장면들이 그림처럼 그려져요. 목사님은 극본을 쓰셔도 좋을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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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20 20:52:10

요즘 겨울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우리집 주위의 눈이 대부분 녹고 조금 남았습니다.

저의 주간일지가 생생하게 전달된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글을 잘 써서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인생 자체가 그림과 같아서 그렇습니다.

세상에 소소하게 보이는 것도 다 대단한 거잖아요. 

중대형교회만 재미있는 게 아니라

작은 교회도 큰 교회 전혀 부러울 게 없을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거룩한 동화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인 거지요. 

연말 연시 행복하게 보내세요.

쿠키 님!

[레벨:13]쿠키

2018.12.21 17:43:07

목사님의 댓글을 읽으니 제 마음을 표현 할 딱 맞는 단어를 못찾겠지만

깊은 안식과 평화가 옵니다.

*인생 자체가 그림 같다

*소소하게 보이는 것도 다 대단하다

*목회가(삶이) 재미있고 거룩한 동화 안에 있는 느낌이다.

정말 목사님께서 그렇게 삶을 사시는 것이 느껴져요.

저도 목사님께서 눈과 귀를 쬐금 열어주신 덕에

제가 하는 교회 관리와 주방 일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어요.

저는 초딩교사를 오래 한 덕에 울며 웃으며 많은 동화를 읽었는데

'거룩한 동화' 란 말이 제 몸을 감싸는듯 해요.

대림절! 십자가를 생각하니

다시 한번 삶은 비밀이고 역설이고 신비라는 사실이 또렸해집니다.

목사님께도 대림절의 기쁨과 평화가 함께 히시길 손 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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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21 21:44:19

쿠키 님이 교회 관리와 주방 일이 재밌게 다가온다면 더 이상 행복한 것도 없습니다.

저는 2층 서재와 1층을 이어주는 18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어떤 짜릿하고 황홀한 느낌을 경험하곤합니다.

중심을 잡고, 발을 내딛고, 앞을 보고, 거기서 나는 소리를 듣는 거 자체가

우주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는 거지요.

층계를 마음대로 오르내릴 수 없는  나이가 된다고 해도 

대신 양지쪽에 쪼그리고 앉아서 봄볕을 쬐는 기쁨은 누릴 수 있으니

크게 아쉬움은 없습니다.

어쨌든지 지금 여기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현존하시는 하나님에게

내 영혼을 완전히 맡기는 게 최선의 삶이겠지요.

좋은 성탄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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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2018.12.24 11:18:09

다비아의 주간일지를 거의 빠짐없이  읽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좋아서요.

냄새가 아닌,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것이 좋고,

얼룩이 아닌, 무늬를 볼 수 있어 좋고,

표현 속에 드러나는 따스함이 좋습니다.


이게 다 목사님의 영향을 받아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불경한 생각도 하게 되는데,

목사님이 돌아가셔도 여전할까 하는

인간미 물씬 풍기는 사람다운 의문이 그 것입니다.ㅎ


93년도에 처음 국내 발간된 책 중

 '데보라 테넌'의 책 '말잘하는 남자? 말 통하는 여자?는',

메세지와 메타메시로 시작되는 오해와 갈등 해결의

대화법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새삼 그 책이 생각났습니다.


주신 말씀대로 살고싶고, 살려고 애쓰는데 잘 안됩니다.

제법 긴 시간 강의도 해 봤고,

말 좀 가려서 할 줄 아는 축에 낀다고 믿었는데 

인성의 한계가 별 볼일 없더라고요.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되는 자세!

자~알 알죠. 하지만 잘못 웜업되면

숫자를 읊조리는 습관이 여지없이 고개를 처들고....,


폼 잡고 있어도 대체로 수준이 엇비슷 해요.

대화가 논쟁으로 변질되는 단계는 일도 아니지요.

어느 순간 대화고 나발이고는 뒷전이고,

상대방 석 죽일 기회만 엿보는 검투사가 되는거죠.


세속에 있다면 본능에 충실한(?) 모습일텐데

그래도 교인이라 참고 참는 게 아닐까 싶어요.

대구샘터교회 교인들은 안그런데, 제가 출석하는 교회 교인들은 그래요.^^;;   


포유류의 세계에서 싸움은 생존이고,

인간은 논쟁에서 지면 쪽팔린다(죽음과 같은)고 생각하거든요.

안그러고 싶은데도 대화와 논쟁이 수시로 짬뽕이 돼서 어질어질해지는거죠.ㅋㅋ


장 꼭드의 시입니다.


"하늘이야 두 손으로 꼬옥 가릴 수 있지만

보고픈 마음이야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밖에..."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에서 바라 본 오늘 나의 세계!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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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24 21:52:5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를 애독해주신다니

고마움을 어찌 다 전할 수 있겠는지요.

저의 목회 방식이 어떤 결과를 낼지 잘 모르겠으나

궁극적으로는 이것도 다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오늘밤은 내일 성탄 예배가 있으니 성탄찬송을 들으면서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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