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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物) 110- 루오 그림(부분)
루오(Georges Rouault, 1871~1958)의 그림
“예수 그리스도, 수난”
(Jesus Christ- Passion, 1937) 부분이다.
단조로운 색채와 투박한 붓 터치로
예수의 수난을 저렇게 묘사할 수 있다니 놀랍다.
더구나 얼굴 상부만으로도
예수의 연민과 긍휼하심과 평화와 안식이
그대로 전달된다.
한 인간이 저런 품성을 지녔으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키리에 엘레이송’이라고
기도드릴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다.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