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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월28일 오병이어 (3) [1]

  • 2007-07-28
  • 조회 수 2022

2007년 7월28일 오병이어 (3)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제자들은 하찮다는 의미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의 인식론적 한계입니다. 오병이어밖에 없으니 무얼 어떻게 할 수 있나요? 그런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오병이어나 있습니다. 이 두 문장의 차이는 ‘밖’과 ‘나’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천양지차입니다. 흔히 그런 말들을 한다고 하지요. 지혜로운 사람은 술을 마시면...

7월27일 오병이어 (2)

  • 2007-07-27
  • 조회 수 2194

2007년 7월27일 오병이어 (2)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떡 몇 개나 있는지 알아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일어난 사건의 총체를 코드화 한다면 바로 이 오병이어(五餠二漁)라는 단어일 겁니다. 이것은 민중의 굶주림이 해결된 사건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초자연적 능력이 나타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오병이어는 별로 많은 먹을거리가 아닙니다...

7월26일 오병이어 (1) [1]

  • 2007-07-24
  • 조회 수 2692

2007년 7월26일 오병이어 (1)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를 유심히 보십시오. 제자: 무리를 마을로 보내서 무엇을 사먹게 하십시오. 예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제자: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오라는 말씀인지요. 예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 알아보라. 제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이백 데나리온 운운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는지 알라보라고 말씀하셨습...

7월25일 이백 데나리온 [1]

  • 2007-07-24
  • 조회 수 4375

2007년 7월25일 이백 데나리온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막 6:37)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예수님의 엉뚱한 말씀을 들은 제자들도 물러서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물러서지 않았다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반응이겠지요. 돈도 없는 우리가 이 백 데나리온(1천만 원 상당)어치의 빵을 사와야 되느냐, 하는 반론입니다. 제 삼자가 이 대화를 들었다면 아마 제자들의 손을 들어주었겠지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주님의 요청과 우리의 현실 사이에는...

7월24일 너희가 주라!

  • 2007-07-24
  • 조회 수 1789

2007년 7월24일 너희가 주라!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막 6:37) 무리를 마을로 보내서 먹을 걸 사먹게 하자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씀입니다.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당연히 제자들의 의견을 따라야했습니다. 제자들에게 밥이 넉넉하게 있었다면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기 전에 그들이 어련히 알아서 주었겠습니까? 모든 형편을 아시는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으니, 제자들이 얼...

7월23일 먹어야 산다. [4]

  • 2007-07-23
  • 조회 수 2081

2007년 7월23일 먹어야 산다.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막 6:36) 무리들은 여전히 빈들에 남아있었는데 날은 저물어 갑니다. 제자들은 현실적으로 판단했습니다. 무언가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상황이 심각해질지 모릅니다. 사람들을 마을로 보내서 무엇을 사먹게 해야 한다고 예수님에게 제언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아무리 은혜롭다 해도 사람은 거기에만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먹고 배설하지 않으면 사람은 죽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행위라고 할 수 있겠지...

7월22일 저녁나절

  • 2007-07-22
  • 조회 수 1856

2007년 7월22일 저녁나절 때가 저물어 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곳은 빈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막 6:35)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는 동안 시간이 흘러 해가 저물어갔습니다. 그런데다가 그곳은 빈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마실 것과 먹을 것, 그리고 배설할 장소입니다. 빈들이니까 배설은 적당하게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먹을 게 문제입니다. 저녁이 다 되어가니 사람들이 배가 고팠겠지요. 빈들이며 날이 저문다는 말에서 그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피곤했을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

7월21일 민중과 예수 (7)

  • 2007-07-21
  • 조회 수 1551

2007년 7월21일 민중과 예수 (7)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하나님의 구원 사건이 배타적이라는 어제의 묵상에서 우리는 오늘 설교자들의 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설교자들이 해야 할 일은 이 하나님의 구원 사건에 초지일관하는 것입니다. 민중들이 그것을 알아듣던 못하던 상관없이 하나님의 구원사건에만 천착하는 것입니다. 즉 설교는 하나님 나라에 모든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설교자들과 교회의 교사들이 이...

7월20일 민중과 예수 (6)

  • 2007-07-20
  • 조회 수 1521

2007년 7월20일 민중과 예수 (6)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어제의 묵상에서 저는 민중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했을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중만 그렇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상황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로도 계속됩니다. 그 당시 누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담지하고 있는 구원의 우주론적 깊이를 이해했을까요?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도 초기에는 여기서 예외...

7월19일 민중과 예수 (5)

  • 2007-07-19
  • 조회 수 1910

2007년 7월19일 민중과 예수 (5)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예수님이 민중(무리)을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다고 하는데, 무엇을 가르치셨을까요? 오늘 본문이 그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독자들은 그것을 이미 복음서 전체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모두 하나님 나라를 가리킵니다. 바리새인들과 논쟁에서 벌어지는 문제들도 역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만 이...

7월18일 민중과 예수 (4)

  • 2007-07-18
  • 조회 수 1845

2007년 7월18일 민중과 예수 (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 같은 형편에 떨어진 민중들을 불쌍히 여기셨다고 합니다. 불쌍히 여긴다는 것은 당대방의 삶을 자기의 삶으로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감정적인 현상입니다. 이런 점에서 연민과 연대 사이에는 두꺼운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과 민중 사이에 연민과 연대가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불쌍히 여기는 감정은 나약한 인간에게서나 가능하지 절대적인 신과 상...

7월17일 민중과 예수 (3)

  • 2007-07-17
  • 조회 수 1897

2007년 7월17일 민중과 예수 (3)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마가복음 기자민중(큰 무리)이 목자 없는 양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자와 양은 성서에 등장하는 중요한 메타포입니다. 구약의 시편과 신약의 요한복음에서 이런 현상이 돋보입니다. 이런 메타포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살아온 삶의 여정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거론되는 아브라함을 비롯한 세 명의 족장들은 모두 목축업으로 일가를 이...

7월16일 민중과 예수 (2)

  • 2007-07-16
  • 조회 수 1593

2007년 7월16일 민중과 예수 (2)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막 6:33)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일행보다 앞서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현재 예수님과 제자들은 휴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지만 무리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님 주변에 몰려들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민중은 그런 필요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다른 때도 마찬가지지만 도대체 민중이 누구냐 하는 질문에 속 ...

7월15일 민중과 예수 (1)

  • 2007-07-15
  • 조회 수 1644

2007년 7월15일 민중과 예수 (1)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막 6:33) 본문의 보도를 그대로 따른다면, 예수님 일행이 한적한 곳으로 피신하는 것을 눈치 챈 사람들이 배를 타고 예수님 일행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배를 탄 사람보다 걷는 사람이 빨리 도착했다는 게 모순이긴 하지만, 마가복음 기자는 그런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건 예수님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전하는 것이었으니까요. 본문에서 ...

7월14일 한적한 곳

  • 2007-07-14
  • 조회 수 1879

2007년 7월14일 한적한 곳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쌔 (막 6:32) 휴식이 필요했던 예수님 일행은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잠시 피했습니다. 밥 먹을 틈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던 그런 일상에서 이제 그런 것이 전혀 필요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무리 영적으로 높은 경지에 올라선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사람에게 시달리지 않는 자기 자신만의 시간과 장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피신은 단순히 현장을 떠난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며, 또는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퇴행도 아닙니다. 그들...

7월13일 쉼 [1]

  • 2007-07-13
  • 조회 수 1859

2007년 7월13일 쉼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막 6:31) 막 6:30-44절은 소위 오병이어 사건을 중심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두 전승을 하나로 묶은 것입니다 31-33절은 파송에서 돌아온 사도들의 보고를 중심으로 한 전승이며, 34-44절은 오병이어 전승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나름의 시각으로 이 두 전승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31절 말씀도 파송에서 돌아온 제자들에게 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

7월12일 사도들의 보고

  • 2007-07-12
  • 조회 수 1705

2007년 7월12일 사도들의 보고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막 6:30) 앞서 막 6:6b-13절이 보도하고 있듯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라고 제자들을 파송했습니다. 그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에게 일어난 일을 예수님에게 보고했습니다. 마가복음은 그 사이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물론 요한은 그 이전에 이미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바로 이 대목에서 요한의 죽음을 다시 거론한 것입니다. 마가복음의 이런 편집은 글쓰기의 기술이...

7월11일 요한의 시체

  • 2007-07-11
  • 조회 수 1701

2007년 7월11일 요한의 시체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막 6:29) 요한은 끔찍하고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공식적으로 재판이라도 받았지만 요한은 그런 절차도 없이 헤롯의 생일잔치 자리에서 벌어진 그들의 객쩍은 농담 몇 마디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헤롯이 왕이라고 하지만 로마의 식민 치하에서 총독의 재가 없이 이렇게 참수형을 집행할 수 있는지는 제가 문헌을 조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당시야 공식과 비공식이 그렇게 엄격하게 구별되지도 않았을 때니...

7월10일 헤로디아의 분풀이

  • 2007-07-10
  • 조회 수 1588

2007년 7월10일 헤로디아의 분풀이 그 머리에 소반을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막 6:28) 헤롯의 명령에 따라 베어져 소반에 담긴 요한의 머리는 춤꾼 소녀의 손을 거쳐서 결국 헤로디아에게 갔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장면입니다. 제가 그림에는 아는 게 없어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본문의 바로 이 장면을 주제로 한 명화 한 점은 어딘가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 여전히 헤롯의 생일 연회가 계속되고 있었겠지요. 아니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상황 앞에서 사람들...

7월9일 헤롯의 명령 [1]

  • 2007-07-09
  • 조회 수 1489

2007년 7월9일 헤롯의 명령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막 6:27) 급기야 헤롯은 당대의 영적 거인이라 할 요한을 참수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꾼 소녀에게 한 약속이긴 하지만 요한의 머리를 달라는 그 청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벌어지는 건 아닙니다. 생일잔치에 참가한 사람들도 이런 일들이 바로 헤로디아의 농간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헤롯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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