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8:12

조회 수 495 추천 수 0 2023.05.23 07:11:2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2

8: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넷째 천사의 나팔소리와 동시에 빛이 사라졌습니다. 몽땅 사라진 건 아니고 삼분의 일만 사라졌습니다. 말이 삼분의 일이지 삼분의 일이 줄어들면 생명체의 생존은 어렵습니다. 다른 생명체는 몰라도 현재 지구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생존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지구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겠지요. 곡식의 생산량이 뚝 떨어지는 건 불을 보듯 분명합니다. 나무와 풀의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하지 못합니다. 지구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겠지요. 지구의 생태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중에서 한 꼭지가 떨어져 나가면 전체가 위험에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수분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벌이 사라지는 지구에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물론 지구는 동시에 여러 층의 안전장치가 있기에 수분 활동을 대체할 곤충이 나타나긴 할 겁니다. 우리 몸에서 위를 잘라내도 작은창자가 위 역할을 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그 유기적 관계를 우리가 충분히 모르기에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는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어쨌든지 요한은 지금 너무 끔찍한 생태계의 파멸을 내다봅니다. 묵시적 상상력이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할 분들이 계실까요? 저는 그의 묵시적 상상력이 언제든지 현실로 닥칠 수 있다고 실제로 생각합니다. 설마설마하다가 전쟁이 일어나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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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5.23 10:51:21

공동번역 [8: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태양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어졌으며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의 삼분의 일도 마찬가지로 빛을 잃었습니다.]


새번역 [8: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입어서,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고,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도 역시 그렇게 되었습니다.]


먼저 구절을 묵상하면서 왜 1/3이 반복되는가 의문을 들었는데, 조금 풀리네요.

1/3이 소멸 되는것 자체가 이미 절망 이라고 봐야 겠지만,

나머지 2/3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희망이 있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요?

우리의 노력이 아닌, 절대자 하나님께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간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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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5.23 19:59:34

1/3이 실제로 무슨 의미인지는 저도 잘 모르고요.

큐티 식으로 해석해본 것뿐입니다.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교의 역사 인식이 우주론적인 차원과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기후위기가 몸으로 느껴지는 시대라서 그런지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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