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97)- 강독

조회 수 6307 추천 수 0 2020.10.29 20:46:19

시골이나 도시나 우리 모두 지구에서 산다는 점에서 똑같습니다. 대도시에 살아도 정신이나 정서나 심리에서 빈곤할 수 있고, 촌에 살아도 풍성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대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책읽기는 중요합니다. ‘대구성서아카데미원장으로서 저 자신의 공부이기도 하고, 회원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뜻으로 꾸준하게 강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한 강독의 분량도 상당합니다. 유튜브를 사용하게 된 이후로는 이 작업이 간편해졌습니다. 앞으로 강독 능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이어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위대한 열정- 바르트 신학해설을 강독하고 있습니다. 바르트의 마지막 조교였던 에버하르트 부쉬가 쓴 책입니다. 거의 끝나갑니다. 두세 주 안으로 끝나겠지요. 다음에는 무슨 책을 강독할지를 생각했습니다. 손이 잡히는 대로 네 권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강독.JPG  한스 큉의 신은 존재하는가와 판넨베르크의 자연신학이 눈길을 끕니다. 둘 중의 하나를 먼저 강독해야겠습니다. 이재무 시인의 시집 데스벨리에서 죽다와 소로우의 월든은 다른 기회를 찾아보겠습니다. 늙으면 다른 잡다한 일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기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읽고 소개할 수 있어서 좋네요.


[레벨:29]모모

2020.10.29 22:41:59

일전에 칼 바르트의 <신학묵상>을 다음 강독 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셔서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0.10.30 19:43:32

예, 제가 말을 바꿨군요. 모모 님의 기대가 어긋나서 죄송합니다.

지금 강독하는 "위대한 열정"이 바르트 신학해설이라서

분위기를 바꾸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칼 바르트의 <신학묵상>이나

그것의 축약본인 칼 바르트의 <매일묵상>을 강독할 날이 오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6464 계 21:10 new 2024-03-29 9
6463 계 21:9 update [2] 2024-03-28 64
6462 계 21:8 [2] 2024-03-27 78
6461 계 21:7 [2] 2024-03-26 87
6460 계 21:6 [2] 2024-03-25 100
6459 계 21:5 [2] 2024-03-22 135
6458 계 21:4 [2] 2024-03-21 151
6457 계 21:3 [6] 2024-03-20 166
6456 계 21:2 [2] 2024-03-19 117
6455 계 21:1 2024-03-18 80
6454 계 20:15 2024-03-15 82
6453 계 20:14 [2] 2024-03-14 124
6452 계 20:13 2024-03-13 74
6451 계 20:12 [2] 2024-03-13 155
6450 계 20:11 2024-03-11 101
6449 계 20:10 2024-03-08 122
6448 계 20:9 2024-03-07 98
6447 계 20:8 2024-03-06 106
6446 계 20:7 2024-03-05 106
6445 계 20:6 2024-03-04 97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