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6

조회 수 929 추천 수 0 2022.12.06 07:08:3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06


1: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그의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그의 하나님이라고 하든지,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아버지를 덧붙였습니다. 아람어로는 아빠라고 합니다. 이런 표현을 유대인들은 아주 어색하게 여겼을 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구약성경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표현한 구절은 찾기 힘들 겁니다. 드물게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기에 그분에게 이름을 붙이면 안 됩니다. 그분의 형상을 만들어도 안 됩니다. 이름이나 형상은 우리의 인식 범주 안으로 하나님을 끌어들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는 하나님을 아주 가까이 있는 아버지로 인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의 하나님은 무조건 멀리 계시고 초월적이시고 엄격하신 존재가 아닙니다. 실제로 육신의 아버지처럼 친근하면서 신뢰할만한 존재입니다. 예수로 인해서 우리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무조건 받아주시는 선하신 분이십니다.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어주는 분이십니다. 이런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걱정하지 않겠지요. 문제는 우리가 실제로 하나님을 선하시고 사랑이 충만한 아버지로 경험하면서 사느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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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2.12.27 08:52:38

아빠... 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저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일찍 돌아가셔서)

그래서 나의 딸들에게만큼은 '좋은 아빠' '밝은 아빠'가 되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딸들에게 하나님 아버지 아빠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은 아빠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니까 '딸 목회' 잘해야 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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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2.12.27 20:50:23

ㅎㅎ 딸들 이름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제가 볼 때 최용우 님은 최소한 98점 아빠는 되겠습니다.

제 점수는 부끄러워서 밝히기 힘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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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1.09 18:13:11

공동번역 [1:6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또 당신의 하느님의 아버지를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서 영광과 권세를 영원 무궁토록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공동번역 성경의 주기도도문 첫 구절이 생각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우리에게 진정한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그 아버지가 내 주님이시고 내 하나님 이십니다의 고백이 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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