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29

조회 수 660 추천 수 0 2023.01.31 07:08:5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49

2:29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성령은 Πνεμα’(프뉴마)의 번역입니다. 영은 몸(소마, 또는 사르크스)이 아니니 몸으로 사는 사람처럼 말하지 않습니다. 공기나 숨이 말한다고 볼 수 없듯이 말입니다. 요한도 그 사실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이런 표현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시인들은 나무의 노랫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귀가 있습니다. 겨울나무에서도 어떤 말인가를 듣습니다. 그런 귀가 없는 사람은 들을 수 없는 노래이고 언어입니다. 성령의 말씀은 우리가 일상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들을 수 있는 그런 언어가 아닙니다.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혀서 얻게 되는 깨달음이기도 하고, 인식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설교자들의 설교나 신학자들의 책도 사실은 성령의 말씀입니다. 성령의 말이 있고, 악령의 말이 있듯이 모든 설교와 신학이 다 성령의 말씀은 물론 아닙니다. 그걸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게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래서 다른 데서도 그런 표현이 나왔듯이 위 구절에서도 귀 있는 자라는 표현이 나온 겁니다. 우리에게는 들을 귀가 있나요? 진리와 비진리를 구분해서 들을 수 있는 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된 시인이 되려면 우선 좋은 시를 수없이 읽고 경험해야 하듯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세계에서 들을 귀가 있으려면 성경을 바르게 읽고 배우며 정통 신학책도 읽고 배워야 합니다. 그 중심을 알면 중심에서 벗어난 말들이 무엇인지가 귀에 들릴 겁니다. 아무리 들을 귀가 있다고 해도 완벽하게 모든 것을 알아듣지는 못합니다. 거기에 가까이 갈 뿐입니다. 우리의 인식은 불완전하기에 성령의 도우심을 늘 간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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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1.31 09:47:00

공동번역[2:29.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제가 말귀, 글귀가  어두워 사오정 별칭과 핀잔을 많이 듣습니다.

최소한 남의 말에 경청이라도 잘 해야 하는데 제깐에 잘 한다고 하는데...

가족들에게 늘상 혼납니다.

저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매 순간마다 리액션을 해야 하는 건지 헷갈리네요.


경청의 단어를 찾으니 두개의 뜻이 나옵니다.

 1.경청(傾聽)~ 귀를 기울여 들음.

 2.경청(敬聽) ~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음


단어의 뜻으로만 조합하면,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 들어라" 라고 생각해봅니다.

내 말을 앞서기보다 상대방을 공경하는 자세로 들어야 제대로 된 소리,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는거 겠지요.

그러나저라나 딴짓한다는 핀잔을 언제즘 그만 들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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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31 10:23:23

ㅎㅎ 사오정이라고요?

'들음'만 잘해도 자기를 완성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하늘 님이 경청의 두 가지 뜻을 합성시켜놓으니까

정말 멋진 의미가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가족의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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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2.01 09:43:45

"듣는 귀"

그때는 진리를 '듣는 귀'가 없었고, 

지금은 소음이 시끄러워 오히려 '귀를 막는' 시대.

저도 그렇고 그런 '소음' 안 내려고 

칼끝에 선 심정으로 진리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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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2.01 19:42:31

'칼날 위에 선 심정'으로,

어둠 속에서 촛불을 들고 드라크마를 찾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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