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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겨울 농사용으로 '봄동암탁배추'와 '땅딸이 시금치'를 파종했다.
배추는 두 고랑, 시금치는 한 고랑에 배당했다.
씨앗를 파는 분이 10월에 파종해도 된다고 했는데 마음 편히 있다가
지난 토요일에 설명문을 읽어보니 9월말이 적기였다.
10월 말에는 씨앗이 아니라 모종을 심는 정식 기간이었다.
파종으로는 두 주간이 늦은 셈이지만 조금 늦게 수확하면 되지 싶다.
수확 기간은 12월 중순에서 다음해 3월 중순이다.
파종하고 물을 뿌려주긴 했으나 오늘 오후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려줘서 다행이다.
눈이 내릴 수도 있는 겨울철에 어떻게 자라는지 나중에 사진으로 찍어봐야겠다.
다행히 겨울철이니 벌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는가.
일단 내가 할 일은 끝났으니 기다려보자.
봄동배추를 파종한지 세 주간 후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 친구들이 실제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랄지는 확신이 없으나
나름 힘을 내서 자라는 것만은 분명하니까 기다려야겠습니다.
요즘 가을비가 자주 내려서 생기 있어보입니다.
어쨌든지 기특하네요.
파종한지 일주일만에 예쁜 싹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먼저 봄동배추입니다.
귀엽네요. 토질은 좋지 않습니다. 작은 돌을 열심히 골라내야겠습니다. 아래는 시금치입니다.
새싹 모양이 처음부터 다릅니다. 이 친구들이 잘 커둬야할 텐데요. 너무 촘촘해서 아무래도 솎아주는 작업도 해야겠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비가 많이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