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월 8일은 세계 교회가 지키는 대림절 둘째 주일이었다.

2천년전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오신 예수를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때 다시 오실 예수를 기다리며,

지금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예수와 동행하는 절기다.

지금 대림절만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가 

사실은 이런 방식으로 채워져야 한다.

역사에서 발생한 구원을 기억하고,

역사 너머에서 다가올 구원을 기다리며,

역사 안에 현재하는 구원을 누리는 것이다.

끊임없이 어제를 기억하고

내일을 내다보면서 

오늘에 충실하는 삶이다.

삶을 총체적으로, 또는 통전적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이런 삶이 우리의 예배에 담겨 있다.

어제 예배에서 우리는 2천년전에 기록된 성경을 읽었고,

예수의 오심을 찬송했으며,

충만한 '의로움의 열매'라는 설교를 나누었다.

이런 삶과 신앙이 깊어지면서 

우리는 그리스도교 영성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갈 것이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천사들의 찬송소리가

우리의 일상에서도 울려퍼지지 않겠는가.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대림절에

대한민국은 격랑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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