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189- 톱질 외

조회 수 720 추천 수 0 2022.11.24 07:30:32

189톱질.JPG

아카시아는 번식력이 너무 세서

잠시만 방심하면 주변을 완전히 장악한다.

며칠 전 남쪽 시야를 가리는 아카시아를 쳐내려고

톱을 들고 나섰다.

숫자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최소 삼백 번 이상은 톱질해야만

저런 나무를 쓰러트릴 수 있다.

아카시아 번식력이 아무리 강해도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

이제 남쪽 가 조금 더 살아날 것 같다.

나선 김에 대나무 뿌리로 막힌 하수구를 뚫고,

마당 몇 그루 과수도 전지했다.

시골에서 살려면 무슨 일이든지

닥치는 대로 해내야 한다.

내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순간까지는

기꺼이, 즐겁게 해볼 생각이다.

연장.JPG


[레벨:23]브니엘남

2022.11.25 10:43:10

전기톱을 사셔야 할 것 같네요

나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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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2.11.25 18:19:20

ㅎㅎ 전기톱까지 들고 나설 처지는 못됩니다.

운동 삼아서 톱질하니까 그런대로 할만합니다.

어쨌거나 화목 난로를 장만할까 생각 중이긴합니다.

요즘 등유값이 얼마나 비싼지 모릅니다.

작년 가을에 비해서 70% 이상 올랐더군요.

시골 사는 이들은 도시가스가 없어서 어려움이 많네요.

여기 할머니 혼자 어렵게 사는 분들께서는 

아마 춥게 지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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