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418, 부활절 셋째 주일

 

1) 회개- 우리는 보통 회개를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고치는 것쯤으로 여깁니다. 기도드릴 때도 자기의 부도덕한 행위를 용서해달라고 합니다. 그건 회개라기보다는 반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당연히 자기의 행동을 성찰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그런 성찰과 반성을 거쳐도 우리는 그런 행동을 반복합니다. 반복하는 이유는 우리가 악한 힘에 지배당하기 때문입니다. 그 악한 힘은 존재론적이기에 우리가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구원을 향해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모범적인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게 핵심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베드로의 설교에 따르면 그 하나님의 구원은 십자가에 처형당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사건입니다. 부활 생명을 향하여 삶의 방향을 돌리는 것이 곧 회개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부활 사건을 real하게 인식하거나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잠정적인 생명의 차원 안에 갇혀서 사는 우리에게 최선은 그쪽을 향한 구도 정진입니다.

 

2) 다락방- 격월간지 다락방5~6월 호가 나왔습니다. 오늘 현장 예배에 참석하신 분 중에서 원하는 분은 가정당 한 권씩 받았습니다. 전체가 20권인데 현재 남아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일 년 지낸 뒤에 교인의 호응이 있으면 정기 구독 권수를 늘려가도 되겠습니다. 교육문화부에서는 상황을 확인해보십시오. 다락방은 신앙 묵상집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 분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개신교인들입니다. 내용이 평범하면서도 기독교인의 일상에 큰 도움이 될만합니다. 저에게도 도움이 되더군요. 표지 그림을 올립니다. 제목은 엘리야와 엘리사입니다. 두 사람이 모두 불길에 휩싸였군요. 우리도 영의 불길에 휩싸여 살았으면 합니다. 호주 미술가인 주디 라츠가 그렸다고 합니다.

     다락방.jpg

     

3) 방문자- 오랜만에 서울에 거주하는 **집사 부부가 현장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대구에 사는 지인을 교회로 인도하려고 오늘 아침 기차를 타고 동대구에 내렸다고 합니다. 여전히 원기가 왕성했습니다. 아내 되는 분도 오랜만인데도 밝은 기운이 분출되더군요. 저를 보더니 덕담으로 지난번보다 더 젊어 보인다고 하시네요. 아마 제가 통풍으로 고생하던 2019년에 보고 처음이래서 그런가 봅니다. 크 집사 부부,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크 집사의 지인은 이전한방연구회”(http://www.hankyungsoo.com) *수 대표입니다. 부부가 함께 오셨네요. 나중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상품이 많네요. 한방의 세계를 뒤늦게 접하고 지금은 완전히 거기에 꽂혀서 사시는가 봅니다. 그분들과 우리 교회 행복한의원 남*경 원장이 서로 아는 관계일까요, 아닐까요. 한 대표 부부가 젊었을 때는 교회 생활을 하신 것 같은데, 지금은 아닙니다. 성령께서 선하게 인도해주기를 바랍니다.

 

4) - *복 집사가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답례로 떡을 교우들에게 돌렸습니다. 저는 특별히 두 개를 받았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박 집사가 일전에 교회 밴드에 올린 인사말을 저는 아내 스마트폰으로 읽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콧등이 시큰해지는 글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자기를 볼 때마다 우리 딸이 왜 이렇게 이쁘냐?’ 하고 말씀하셨다네요. 지난번 조문을 하였을 때 박 집사의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나이가 들 만큼 들었고, 상중이라 꾸미지 않았는데도 호감이 가는 외모였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고 박태식 님 역시 키가 훤칠하게 크고 잘생기셨다고 합니다. 그때 들은 말로 어머니가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 외모에 반했다고 하네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러시니 박 집사가 이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외롭게 지내실 어머님이 가까이 사신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 그때 어머니가 하는 말씀이 우리 집에서 제일 먼저 교회에 나간 애가 바로 *복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그렇지요. *복이를 따라서 우리도 나가게 되었어요.” 주님의 평화가 유가족에게 함께 하시기를 다시 기도드립니다.

 

5) 친교실- 오늘 현장 예배 참석자들이 평상시보다 약간 늘어서 몇몇 교우들은 친교실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친교실과 예배실 사이의 문만 활짝 열어두면, 그 옆에 통유리 창문도 있고 해서 예배를 드리는 데에 아무 어려움이 없습니다. 평소에도 친교실을 저극 활용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운영위원) 예배위원이 친교실 좌석을 확인하고, 교우들을 그쪽으로 안내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일은 친교실에서도 예배를 드리는 데 불편하지 않게 환경을 조성하는 거겠지요. 현재 예배실 앞에 있는 자동 체온측정기와 주보를 층계 중간에 있는 평평한 자리에 배치하면 어떨지요. 친교실도 예배실과 똑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는 겁니다. 매 주일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교우 중에서 몇몇 분들이 솔선하여 친교실에 자리를 잡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오랜만에 이*민 집사가 참석했습니다. 늦둥이 둘째는 잘 지내나요, 하고 물었더니 이제 돌이 지났는데 건강하게 큰다고 합니다. 첫째 세현이 본지도 오래되었군요.

 

6) 헌금- 43주 차(418): 1,900,000(온라인 1,500,000, 현장 400,000, 등록교인 외 강*)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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